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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다문화학생 말하기 대회' 현장 이야기

 





'제5회 다문화학생 말하기 대회' 현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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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조금 파키스탄을 홍보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구요. 그리고 제가 나가서 조금 뭔가 하는 것에 기대도 하고 싶었어요."


지난 9월3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진행된 '제5회 다문화학생 말하기대회'에 참여한 간석여자중학교 1학년 라지마리엄 양. 파키스탄 출신의 아버지의 나라에서 1년 정도 살고 왔다는 라자마리엄 양은 참여한 계기에 대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실제로 하고 나니까 속이 후련하고요, 그리고 생각보다 잘 한 것 같아서 마음이 뿌듯해요." 라며, 실제로 참여해본 소감도 나누었습니다.


 

 

다문화의 어려움을 극복한 학생들의 발표

날, 말하기 대회에 참여한 다문화학생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6명,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6명 등 모두 12명이었습니다.




대부분은 한국어중국어 두 개 나라 언어를 말하는 학생들이었지만, 초등학생 1학년 1명은 몽골어, 중학생 각각 1명씩은 우루두어, 일본어, 고등학생 1명은 러시아어로 발표했습니다.

 

 


특히 아직 귀여운 아기 같이 보이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또박 또박 한국어와 어머니나 아버지나라 언어로 열심히 발표하는 모습은 신기하고 대견스럽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긴장해서 그런지 말이 안나올 때도 있었지만, 끝까지 열심히 하려는 모습들을 보면 마음속에서 힘을 내라고 응원하고 싶어졌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꼭 아들 딸들 같아서 이 자리에 나가는 것만이라도 무조건 칭찬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날은 제가 비공개 심사위원의 임무도 맡고 있었어 그런 속마음을 표현해주지도 못했던 것이 좀 아쉽기도 했습니다.

 

 

 

 

또 발표자들이 나이가 많을수록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 다문화이기 때문에 학교생활에서 겪은 속상한 이야기 등도 나왔지만 그런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던지라는 이야기나 그러기에 갖게 된 자신의 꿈이나 목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니까 더욱 감동적이고 대견스러웠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출연하는 다문화학생들을 응원하려고 함께 왔던 다문화학생, 그리고 일반 학생 친구들이 멋진 공연도 보여주고 힘차게 응원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던 것이었습니다.


 



 

다문화가정의 장점을 이해하고 자신들의 비전도 점검하는 계기

"이런 대회를 통해서 다문화학생들이 두 개의 언어능력 신장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일반학생들에게는 다문화가정의 장점을 이해하고 자신들의 비전도 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기에 준비하고 진행하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진행한 한누리학교(공립형 다문화 대안학교)의 유경 선생님은 "다문화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기에 함께한 선생님들도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다문화 학생이 발표하고 일반학생이 응원하는 훈훈한 모습 속에서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가 확산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라며, 현장에서의 소감도 전해줬습니다.


 

 

 

다문화학생에 대해서도 알리고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유혜경 선생님은 전에 한누리학교에 취재하러 때나, 그 전에도 게 된 기회가 있었어 항상 다문화학생들에게 열정적으로 힘이 되려고 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 있었습니다.


라자마리엄 양의 발표 이야기에도 초등학교 시절에 만난 선생님의 말씀이 계기가 되서 자신의 꿈을 가지게 된 일화가 나왔지만, 우리 다문화학생들이 어떤 스승에 만나는지에 따라 받을 영향이 꽤 커보였습니다. 그러기에 이번에 이 자리를 준비하기 위한 애써주신 선생님들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특히 심사를 맡아주신 백석고등학교 전 교장선생님이 깊이 인상에 남습니다. 선생님은 자신도 8년 동안의 외국생활 경험이 있기에 오늘 나온 다문화학생들의 이야기 남의 이야기 같 않다는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또 이날 참여학생 한명 한명의 이름을 불러주고 따뜻하게 맞이해준 모습도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이번의 말하기 대회에서는 아직 결과 발표까지는 못하고 마쳤지만, 참여 기념 선물도 받으면서 함께 기념 촬영했을 때에는 모두 학생들과 학부모, 친구들이 웃음이 가득하며, 뭔가를 해냈다는 큰 만족감을 보여주었습니다.앞으로도 이런 다문화학생들의 특기를 향상시키기 위한 말하기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다문화학생에 대해서도 알리고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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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다문화학생 말하기 대회' 현장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