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멋진 그들, 인천다문화축제 아주풍물단 창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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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는 일본 출신의 이주여성들이 모여 만든 풍물단이 있습니다. 아시나요? 바로 다문화적인 풍물단 '아주풍물단' 이랍니다.
지난 11월2일, 중구 한중문화관에서 '인천다문화축제 및 다문화풍물단 "아주" 창단공연'이 개최되었습니다.
우선 상쾌한 연주와 노래로 공연 시작 분위기를 고조시킨 것은 한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출신의 여성 멤버들로 구성된 다문화밴드 '화려한 외출'이었네요.
올해 3월, 몇명의 일본 아줌마들이 모였답니다. 아줌마들의 즐거움을 찾아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려고 시작했다는데요, 그 후 6개월후만에 부평구의 어느 축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을 만큼 급성장하고 있답니다.
이 행사를 주최한 다문화풍물단 '아주' 단장인 김보경 단장님의 환영사, 귀빈들의 축사 등이 있었습니다. 김 단장님은 세계평화여성연합 인천광역시지부장이기도 합니다.
이어 태국 다문화가정의 자녀들로 구성된 'Thai Engels' 가 태국전통춤, 전통악기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태국전통 춤은 몇번 볼 기회가 있었지만 전통악기 연주는 여기서 처음으로 들었네요. 신비로운 아름다운 선율이 오래 동안 귀에 남아있을 듯했지요.^^
▲ 출처: 다문화풍물단 '아주'
다음은 일본출신 이주여성 1명과 가야금 유닛 '수레'가 '남도방아타령/아리랑'을 아름답게 연주하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 다문화 풍물단 '아주' 가 '삼도사물놀이'를 힘차게 연주하면서 멋지게 등장했습니다.
▲ 출처: 다문화풍물단 '아주'
2011년에 창단한 '아주'풍물단은 2011년 12년에 '인천다문화축제'에서의 공연을 통해서 우리 인천시민에게 알려졌습니다.
2013년에는 화도진축제 장기자랑 인기상을 수상하며, 충주사물놀이 동호인경연대회 장려상을 수상하였습니다.
▲ 출처: 다문화풍물단 '아주'
올해에는 6월~10월까지 인천교통공사 주관 '시민문화공연단'에 선정되며, 인천지하철역 공연 등을 하고 왔답니다. 그 외에도 병원,거리, 장애인 복지회관, 노인복지회관 위문공연 등 다수의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하고 왔답니다.
▲ 출처: 다문화풍물단 '아주'
그런 '아주'풍물단’에서 창단시 부터 적극적으로 홍보에도 나선 일본 오사카출신의 시마다 나오미 씨에게 인터뷰를 부탁했습니다.
인천을 대표하는 다문화 풍물단으로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창단공연회에서 연주중인 시마다나오미 씨
-아주풍물단 창립공연의 계기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저는 일본사람으로 20년 전에 한국인 남편과 만나 결혼을 하였습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와서 살게 된 지 얼마 안되었을 때인데, 우연히 서울에서 김덕수선생님의 사물놀이 공연을 보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신나고 큰 감동을 받아서 그때부터 사물놀이에 대한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그리고 2011년, 인천에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사물놀이 교실을 연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 출처: 다문화풍물단 '아주'
-아주풍물단 창립공연은 어떤 계기로 준비하게 되었던지?
"연습을 열심히 해서 몇 개월 후부터는 노인복지회관이나 병원 같은 데서 봉사로 공연하기도 하고, 지역 축제나 대회에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사물놀이를 배운 지가 3년이 지나고, 레파토리도 생겼을 즈음, 한번 제대로 발표회를 하면 좋겠다는 주변의 권유도 들었습니다. 마침 우리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 봄부터 서서히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어린 아이를 키우거나 시부모님을 모시는 엄마도 있고, 일을 하는 엄마도 있어서, 연습을 위해 모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은 꼭 모였고, 어쩔 수 없이 참가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동영상을 찍어 공유하며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행사 준비에 도움을 준 외부인들도 계셨지만, 거의 모든 것을 단원들이 협력하여 준비하였고, 영상 만들기, 초대장 만들기, 의상 만들기 등 서로에게 있는 재능을 발휘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 출처: 다문화풍물단 '아주'
- 공연을 마친 소감은요?
"많은 분들이 객석을 메워주셨고, 박수와 함께 환호를 보내주셨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이렇게 성공적으로 무사히 공연을 마치게 되어 기뻤습니다.
창단공연에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는 인천을 대표하는 다문화 풍물단으로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싶습니다. "
다양한 국가, 음악이 한자리에 모여 어울린 공연
이번 공연을 통해서 우리 인천시에서 살아 온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을 중심으로 출발한 다문화밴드, 풍물단 등과 그들의 자녀들로 구성된 난타팀 '천혼' 그리고 태국전통춤 'Thai Engels' 등의 공연들이 각자의 출신국가, 음악,문화 등의 배경을 넘어서 한자리에 모여서 어울리는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아주풍물단의 한일가정 중고등학생들을 비롯한 자녀들로 구성된 난타팀 '천혼'
(출처: 다문화풍물단 '아주')
어떻게 보면 음악 춤 등 문화예술에는 국가도 언어도 문화도 넘어 하나가 되며 소통하는 힘이 있다는 생각도 들었지요.
우리가 이렇게 인천시에서 오래동안 살아가면서도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여러 문제가 있겠지만, 이렇게 음악을 통해서 공연을 통해서 하나가 되었다는 감동은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라는 기대가 되네요.
▲ 출처: 다문화풍물단 '아주'
앞으로도 우리 인천시에서 우리 시민과 다문화가정들이 하나가 되어가는 문화 예술 공연 등이 지속적으로 마련해지길 바랍니다.
아주풍물단 후원계좌: 국민은행 287701-04-280327 TERADA KOZUE
문의: 010-5127-2476
아주풍물단 총무 / 데라다 고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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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진 그들, 인천다문화축제 아주풍물단 창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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