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호부청사, 대보름 맞이 민속문화축제
정월대보름은 우리 고유의 명절 중 하나로 1년 열두달 중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이기도 한데요.
어렸을 적, 정원대보름 이른 아침에 엄마가 깨워 부럼을 깨물고 귀밝이 술을 마셨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인천도호부청사
대보름 맞이 민속문화축제
2015. 3. 5(목) 11:00 ~ 19:00
다양한 민속놀이와 문화체험을 하기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찾은 가족들과 어르신들이 참 많았는데요.
그냥 잊고 지나칠 수 있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행사를 통해 함께하니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인기가 많았던 달집소원지쓰기.
특히나 어린 친구들이 참 좋아했던 전통민속문화체험 중 하나였는데요.
간절한 소원을 담아 적어 묶은 소원지가 달집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던진 투호던지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민속놀이가 아닐까 싶어요.
행사의 즐거움에 역시 먹거리장터를 뺄 수 없죠.
아직 꽃샘추위가 가시지 않아 제법 쌀쌀한 날씨였던터라 뜨끈한 잔치국수와 어묵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먹으려고 어묵꼬치 4개를 샀는데 꼬마들이 게눈 감추듯 먹어서 맛도 못 봤네요.
▲ 중요무형문화재 제82-나호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 / 대보름맞이 축원굿 ▲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은 서해안의 옹진·연평도지방에서
성행했던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제의라고 하는데요.
다른 말로는 서애한풍어제로 불리기도 하며,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는 의례입니다.
대보름맞이 축원굿을 시작으로 행사는 막바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 달집고사 / 축문낭독 ▲
대보름 행사의 꽃인 달집태우기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둥글게 모여 들었는데요.
달집고사와 축문낭독을 끝으로 횟불에 불을 붙여 달집태우기를 준비합니다.
매년 행사에 참여하고 있지만, 이때가 제일 떨리는 것 같아요.
▲ '활활 타올라라!' 달집태우기 ▲
모두의 소원이 적힌 소원지와 함께 올한해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모두의 마음을 담아 봅니다.
하늘 끝까지 치솟는 불길을 보며 다들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요.
"우리가족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주세요"
작은 꼬마가 두손을 꼭 모으고 빌었다는 소박한 소원.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 갑비고차 농악, 인천시무형문화재 19호 ▲
불길이 약해질 즈음에 등장한 농악놀이패 !
나이 지극한 어르신들이 어찌나 흥겹게 놀이를 하시는지 절로 어깨가 들썩이더라구요.
그 열정만큼은 젊은이들 못지 않음을 !! ^^
활활 타올라 새까만 잿더미만 남은 달집.
넉넉한 새해와 모든 근심과 걱정이 없는 즐거움과 행복한 일만 가득한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
'통하는 인천 > 축제·공연·행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행사]영상과 함께 감상하는 윷놀이 시골풍경! (0) | 2015.03.09 |
---|---|
[인천소식]'2015 코베 임신·출산·유아용품 박람회' 송도 컨벤시아 (0) | 2015.03.07 |
[인천공연]어딘가 떠나고 싶은 토요일!"컴팩 토요시네마"로 오세요~ (0) | 2015.03.04 |
[인천축제]인천시 2015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민속놀이 한마당' (0) | 2015.02.26 |
[인천공연]인천시 문화가 있는 날 - 런치콘서트(Y코러스) (0) | 2015.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