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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는 인천/인천역사

[인천역사]시장공관에서 역사자료관으로.. 인천광역시 역사자료관

 

시장공관에서 역사자료관으로..

인천광역시 역사자료관






봄을 맞은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일대에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옛 공화춘 자리에 위치한 짜장면(2011년에 짜장면도 표준어로 인정을 받았다죠) 박물관을 비롯해

구)인천일본제18은행지점에 있는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삼국지 벽화거리 등


살아 있는 우리 역사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이곳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이 있어 다녀와봤습니다.


 

"인천광역시 역사자료관"으로 함께 가보시죠~







 중구 송학동 응봉산 기슭에 위치한 인천광역시 역사자료관은 

자유공원과 옛 제물포구락부와 함께 이웃하고 있었는데요.


일반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탓인지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인천광역시 역사자료관은 그 자체로도 곡절이 많은 곳인데요. 

일제시대에는 일제의 경제 수탈에 앞장섰던 일본인 사업가 '코노 다케노스케'의 저택으로 사용되다가

광복 후에는 동양장이라는 서구식 레스토랑으로,

그 이후에는 송학장이라는 사교클럽(무도장)으로도 사용된 적이 있는 곳입니다.



인천시 소유가 된 것은 1965년부터인데,

인천시가 1965년에 매입해 한국식 건물로 개축하고, 시장공관으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이 공관을 거쳐 간 역대 시장은 모두 17명으로

현재는 최기선 시장을 마지막으로 시장 공관으로서의 역할을 마무리하고

2001년 10월부터 역사자료관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역사자료관은 인천의 역사를 집적하는 곳으로 시사(市史)자료의 발굴과 수집을 통해 

이를 정리, 발간하는 시사편찬위원회 기능까지 겸하고 있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매년 《인천역사문화총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2003년~2012년까지 총 71권의 인천 역사자료가 출간된 바 있습니다.


또한, 인천이라는 이름이 탄생한지 600년이 되는 2013년 10월 15일 인천시민의 날을 기해 

인천정명(定名)600년 기념『인천광역시사』(3권)와『사진으로 보는 인천시사』(2권)도 편찬되었으며,


이밖에도 인천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와 〈사진전시〉 및 〈향토사 강좌〉가 꾸준히 개최되고 있어

인천사 연구의 중심센터로 기능하면서 인천 시민이 향토 역사를 흥미롭게 접하고 느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맛집 프로그램에 차이나타운에 있는 2곳의 중식집이 소개되면서

차이나타운에는 연일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차이나타운을 방문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조선 말엽 아픔의 역사와

해방 후 외세의 사교장으로서의 역사,

그리고 인천의 최고권력자인 시장공관으로서의 역사를 모두 담고 있는


이곳 역사자료관에 방문해 보시길 강력추천드립니다.

 





▶인천광역시 역사자료관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송학동 1가 2-2, 1가 7(신포로 39번길 74, 舊 시장관사) 

전화번호 : 032-440-8382~3

개방시간 :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

주말이나 공휴일은 휴관(외부만 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