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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6·4 지방선거 유권자, 다문화가족 투표참여 홍보 서포터즈 이야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5. 16. 14:00






우리도 6·4 지방선거 유권자, 다문화가족 투표참여 홍보 서포터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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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인천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



◆ 우리가 투표참여 홍보 서포터즈로서 나선 까닭은?


인천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5월 1일(목) 10:30에 인천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3층 대회의실에서「다문화가족 투표참여 홍보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저도 이날 '다문화가족 투표참여 홍보 서포터즈'의 일원으로서 이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제가 이번에 이 서포터즈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전 부터 알고 지냈던 같은 이주여성 동료들의 권유도 있었지만, 인천시에 15년을 넘게 살면서 뒤늦게 영주자격을 받게 되어서 이번에 처음으로 지방선거에 투표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서포터즈 교육기간을 통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한국의 선거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저와 같이 지방선거 투표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권리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끔 홍보를 열심히해서 많은 다문화 가정이 선거에 참여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투표를 열심히 해야 하겠다는 마음이 든 이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인천시가 매 선거 때 마다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 홍보서포터즈 역할을 열심히 하고 투표율을 높이겠다.


 



이 날, 우리 서포터즈를 대표해서 씩씩하게 선서를 외쳤던 분은 저와 함께 '카메레온의 눈' 이라는 이주여성 인데 글쓰기 모임에도 참여하고 그 모임의 대표역할도 맡게 된 중국 출신 동포3세 인 정춘홍씨 였습니다.


한국에 온지 14년차인 그녀는 인천 지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이중 언어교사나 다문화 이해교육강사로도 활동을 하고 있으면서, 선거관련교육도 받아 보았지만 투표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번 다문화가족 투표참여 홍보서포터즈 교육을 통해 많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후보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어떤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지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실제로 교육, 홍보 등에 참여하면서 느낀 것에 소감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우리 홍보서포터즈 지금까지 함께 해온 시간이 너무 소중했고 또 서로가 깊이 알게 되고 서로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서로 더 이해하고 서로 더 격려하면서 이번 다문화가족 투표참여 홍보서포터즈 역할을 열심히 하고 나가면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을 높이겠습니다!" 고 다짐을 했습니다. 

 

우리가 서포터즈 교육받는 중에도 스스로 기록 사진도 찍고 빨리 밴드에 올리면서 교육 참여 의지를 강화시키기 위해서 항상 노력해온 그녀의 모습이 참으로 좋아보였습니다.  




 


◆ 꼭 국적을 취득하지 않아도 투표권이 있다.

 

▲ 출처 : 인천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


 

저와 함께 인천국제교류재단 다문화강사로서도 활동하고 계시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의 강사 활동이나 여러 원어민 강사로도 활동 중인 중국 출신의 결혼이주여성이자 영주자격 취득자인 한승군씨에게도 물어봤습니다.

- 이번에 서포터즈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이젠 다문화가정도 투표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생겼으니 꼭 국적을 취득하지 않아도  선거투표권이 있다는 것을 많은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에게 홍보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관위에서 실시하는 다문화가족 투표참여 서포터즈에 참여하게 되였습니다."
 
- 실제로 교육,홍보 등에 참여한 소감은?
"어려운 점은 크게 없었던것 같습니다. 주위 친구나 다문화가정에게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투표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홍보 할 수 있는 것이라 크게 부담감과 어려운 점은 없는듯 합니다. "
 
라며, 그녀가 이번 교육 실습으로 자신 있게 이번에 투표에 대해서 유창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그녀가 얼마나 연습하고, 노력하는지 알 수도 있었고, 함께 하는 우리에게도 보람찬 실습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영주자격을 가진 만 3년 이상 된 외국인에게도 지방선거 투표권을 이미 2005년부터 부여하고 있다는 것은, 아시아 최초라서 더욱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우리의 한표가 너무 소중한 것을 알게 되며

 

▲ 출처 : 인천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

 


 

그 날 발대식에 있어서 귀여운 4살 딸과 함께 참석하신 일본출신의 다베이유키씨 였습니다.한국에 정착한지 5년이 되는 결혼이주여성이자 일본에서 간호사로서 일한 경험도 있고, 전에 제가 취재한 일본 전통춤 동아리인 'YOSAKOI KOREA ZIN'의 멤버이기도 하며, 일본어 강사 등도 하고 있다는 그녀도 이랗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이번에 서포터즈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아는 언니 소개로 참여하게 되었지만, 앞으로 다른 일도 하고 싶어서 기회를 찾는 중 입니다." 
 
- 실제로 교육,홍보 등에 참여한 소감은?
"교육을 받으면서 선거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전에는 정치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투표를 통해 나의 관심을 표현할 수 있고 참여한다는 보람이 생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의 한 표가 너무 소중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미래를 위해 아이들 위해 열심히 활동 하겠습니다."
 
 
◆ 인천 시민들의 투표율 제고로 이어지길 바라면서

▲ 출처 : 인천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



이번의 발대식이나 인터뷰를 마치면서 또 여러 홍보할 기회를 가지게 되면서 느낀 것은 우리들의 행동이 우리가 사는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일본의 고향인 사이타마현 토코로자와시에 살고 있었을 때에도 고등학교 친구의 어머니가 시위원에 입후보하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 어머니는 별로 정치활동을 하고 오신 분도 아니었지만, 주부로서 남편의 일 때문에 동남 아시아 국가에서 살다가 온 분이었습니다. 

그 당시 80년대 말에서 90년대에는 외국인 이주민수가 늘어가면서, 각 지역 마다 이주민들에 대한 정책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고민하는 시절이기도 했었습니다. 저도 외국계 기업에서 디자인 기획업무의 일을 하면서 휴일에는 지역 이주민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치는 자원 봉사를 했을 때, '그들에게  좀 더 지역의 지원을 받아 편하게 언어를 가르칠 시스템이 강화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그 어머니께서도 전해 드려서 그분도 자신이 외국에서 힘들게 살아온 경험을 통해서 다문화공생(국적이나 민족의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서로 인정해서, 대등한 관계로 각각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모두 사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그런 부분에 대한 개선방안을 선거 공약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자원봉사자들의 네트워크로 그 분을 지지하면서 실제로 당선이 되서 지역의 다문화정책에 기여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저희 친정 아버지도 우리 지역에 있는 '중국 귀국자 정착 촉진 센터'에 소속된  전쟁고아 출신분들을 보호하는 지원 단체의 총무를 몇 년 째 하시면서, 항상 정부의 부족한 지원 부분을 지역사회에서 지원하며 운영하고 온 경험도 있었습니다.

그런 사례들을 볼 때마다 저도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 우리 다문화 가족이나 외국인들이 지역민들과 함께 살아 나가는 좋은 정책을 건의해서 반영이 되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다문화가족 투표참여 홍보 서포터즈 활동이 다문화가족 투표참여를 통하여 낮은 투표율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이제 우리의 활동을 시작으로 앞으로 여러 미디어를 통해서 더욱 많은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질 것을 기대하면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영상제공: 인천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인천시청 MINT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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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6·4 지방선거 유권자, 다문화가족 투표참여 홍보 서포터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