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환상의 콤비, 이용대-유연성 복식조!
환상의 콤비, 이용대-유연성 복식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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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이제 공격의 순서를 정하기 위해 이용대 선수가 심판에게 향하고 있습니다. 심판의 손에는 동전이 들려있는데요. 괜히 제가 다 떨리네요. 누가 어느 코트에서 먼저 공격하든 사실 중요한 것은 아닐텐데 말이죠.
유연성 선수와 이용대 선수가 서로 몸을 풀고 있습니다. 유연성 선수와 사인이 맞지 않았던 걸까요? "응?, 난 모르겠는데..?"라는 듯한 눈빛을 보내고 있네요. 그 표정이 참 귀엽네요.
자 이제 마음을 가다듬고 본격적인 시합이 시작되었습니다. 상대선수는 홍콩의 선수들입니다. 홍콩 선수들은 무척이나 앳된 모습이었어요. 선수 경력이 얼마나 된 친구들인지 순간 궁금하더라고요. 반면 우리 유연성 이용대 선수는 노련한 선수들답게 16강 경기이지만 임하는 눈에서 빛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다 이겨버리겠다'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두 선수의 경기모습을 담아 보았는데요. 연속으로 득점하는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홍콩선수들의 실수로, 두번째는 서브와 동시에 공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마지막으로는 홍콩선수가 정면으로 오는 공을 받지 못해 득점하는 장면입니다. 16강에 오른 선수인만큼 홍콩선수들도 대단한 실력이겠지만 이 날의 경기는 조금 심심했어요.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고 할까요? 하지만 마지막에는 이용대-유연성 선수가 계속된 실책으로 내리 6점 이상을 홍콩에서 내주어 잠시 심장이 쫄깃해졌었답니다.
하지만 무난하게 6강 승리!!
그들의 실력을 우리 국민들이 너무 자신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아무래도 16강 무대보대는 결승 무대가 훨씬 잘 어울리는 복식조입니다. 둘의 호흡이 어찌나 잘 맞던지, 개개인의 실력 뿐 아니라 호흡까지도 환상인 두 사람이 꼭 결승에 진출하여 재미있는 경기를 선물해 주길 기대해 봅니다.
유연성-이용대의 경기가 펼쳐지는 바로 옆 코트에서는 또 다른 배드민턴 강국 인도네시아와 중국선수들의 남자복식 16강 경기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처음에는 중국이 우세로 보였지만 인도네시아의 활약으로 세트스코어 1:1로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3번째 세트를 펼치는 접전을 치렀습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두 나라 경기에 대해 이용대-유연성 선수도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본인들의 경기를 치르는 중간중간 그들의 경기를 체크하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결승에서 누구를 만날까 고민하며 전력을 분석하는 것이겠죠?
남자 복식 금메달전 경기는 9월 28일 일요일에 진행된답니다. 두 선수 끝까지 응원할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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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콤비, 유연성-이용대 복식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