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개의 핀을 향한 강한 스트라이크- 인천APG 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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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인기 스포츠로 볼링이 일반인들의 스포츠로 각광 받던 시기가 있을 정도로 사무실, 가정내에 볼링 세트가 있을 정도였었지요. 지금은 뜸한가 싶었는데 이번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중 볼링대회 취재를 참여 해보니 그동안 문외한으로 발걸음을 멈춰, 그렇게 생각했던 자신을 타박 했습니다. 이번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 대회는 41개국 6,000여명(선수, 임원, 미디어 등) 참가 중 볼링 참가국으로 11개국 88명 선수들로 개최국인 우리나라 참가 선수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 대만순이었습니다.
볼링 경기는 2014년 10월 19일부터 21일 까지 경기도 안양시 안양호계체육관에서 개최되었는데요, 제가 취재한 경기는 마지막 경기로 팀경기 TPB8+TPB9/10+TPB9/10(장애등급표시)이었습니다. 체육관 규모는 32레인에 105석 규모로 경기에 앞서 연습 중 광경으로 비가 누적 누적 내리는 취재로 열띤 취재로 인해 며칠을 감기 몸살로 이제서야 경기 소식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비장애인이든 장애인 누구나 할 수 있는 스포츠로 이번 경기를 통해 알게된 것은 시각장애인도 볼링 경기에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손끝에 감각을 실어 힘껏 레인을 통해 던진 볼이 10개의 핀을 향해 내달리는 힘찬 순간의 시간이었습니다.
순간 딱딱 소리와 함께 '스트라이크'가 되면 볼링 경기장의 함성으로 가득찼습니다. 다리가 아파도 한쪽 팔이 없어도 볼링이라는 스포츠를 통한 자기극복과 자아실현으로 삶이 희망적이고 더욱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또한 경기를 통한 메달은 힘찬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순간으로 장애인들의 건전한 스포츠인 것 같습니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이나 관계자 분들이나 관중 누구나 오로지 볼링핀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으로 레인 끝에 세워진 10개의 핀을 쓸어 뜨리는 경기로 볼링 경기 1게임은 10프레임으로 구성되었으며 더 많은 핀을 넘어뜨린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10프레임까지 마치고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점수로 300점을 얻을 수 있는 경기입니다.
이 순간만은 최대의 집중시간으로 순간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너무도 오랫만에 볼링 체육관을 방문해 보니 올 겨울 다시 볼링을 시작해 볼까 생각 중 입니다.
마지막 경기에 시상식이 끝난후 참여했던 선수단과 관계자분들의 저녁 만찬이 있는 시간으로 잠시 마지막 결전을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관람하기 시작했습니다. 전광판의 카운팅를 보면 한눈에 볼 수 있기에 더욱 조용한 분위기에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경기 후의 전광판으로 한 눈에 보아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금과 동메달을 획득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볼링경기도 다른 경기와 달리 등급별 3분류로 나뉘어져 있어 각각 세번의 메달 수여식이 거행됩니다.
시상식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시상 도우미분들의 입장으로 시상식은 거행되었습니다. 이분들의 밝은 미소와 안내도 또 하나의 민간사절로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첫번째 수상 국가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금, 말레이시아 은, 싱가포르 동으로 메달 획득입니다. 값진 순간의 시간으로 오래토록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기억할 것 입니다.
이번 볼링경기에서 처음으로 알게된 것으로 시각장애인도 볼링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기 도우미의 도움으로 가슴에 꽃다발이 아닌 마스코트는 '저노피'와 '드노피'로 해마다 인천을 찾아오는 천연기념물 '저어새'를 의인화 한 것으로 드높이 함성을 올리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이번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기를 바라는 아시아인들의 염원의 상징물입니다.
대한민국 금메달, 대만 은메달, 부르나이 동메달입니다.
마지막 경기였던 팀경기 TPB8+TPB9/10+TPB9/10(장애등급)표시 분들의 시상식입니다. 대한민국 금메달, 대만 은메달, 대한민국 동메달로 3인 1팀으로 거행된 경기였는데, 대만의 한 선수분이 어떤 불만이셨는지 시상 후 눈살을 찌푸리는 행동을 하셨습니다. 경기에 임한 선수분들의 최고의 순간이 이 순간이 아닐까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의 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를 위해 또다시 힘찬 준비를 하실 것 입니다.
앞선 경기에서 여성 선수도 있었지만, 이번 TPB8+TPB9/10+TPB9/10(장애등급 표시) 경기에서 유일하게 홍일점으로 경기에 참여하신 대만 볼링선수십니다. 경기내내 관람했는데 차분하니 경기에 임하시는 모습에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비장애인들의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많는 자원봉사자 또는 관계자분들의 도움으로 경기가 잘 치뤘졌지만장애인경기는 무엇보다 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경기가 치뤄졌던 것 같습니다. 바쁜 일상 중에서 개인의 시간들을 내어 이번 인천장애인경기대회 중 볼링에 많은 애정과 관심 그리고 자원봉사를 해 주신 모든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리고 싶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감동의 순간은 있지만, 신체는 조금 불편하지만 마음은 건강한 분들로 혼신의 힘으로 경기에 임하는 장애인선수분들의 경기 관람은 저, 개인 한 사람에게도 진한 감동을 주었던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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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개의 핀을 향한 강한 스트라이크- 인천APG 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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