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부터 밥상까지 오고 가는 수다방 -아이다 마을 이야기
▲ 고려대 지역아동센터 저학년 친구들과 선생님들도 함께 체험후의 기념 촬영
" 베트남 음식은 오늘 처음으로 만들었지만 재미있었고 맛있게 먹었어요..."
지난 7월 22일에 아이다 마을(아시아 이주여성 다문화 공동체)이 주최하며,
인천문화재단이 무지개다리 사업으로서 후원하는 무지갯빛 음식문화체험 '오고 가는 지글지글 수다방' 에
참여한 고려대 지역아동센터 저학년 친구들이 이렇게 소감을 전해 왔습니다.
아이다 마을은 작년에도 무지개다리 사업을 통해서
이 '지글지글 수다방'을 진행하면서 지역사회 주민들과
아이다 마을 주민들이 음식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소통한 좋은 사례를 남기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작년에 이어서 두 번째 도전이기도 하지만, 좀 더 내용이 업그레이드했다고 할까요? ^^"
우선 작년에는 필리핀 음식만으로 진행했다면 올해는 일단 7개국 나라의 음식을 마련했답니다.
▲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공동체 텃밭 등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음식 준비하는 중 (이미지 제공: 아이다 마울)
또 이런 음식들을 마련하기 위한 그 나라의 채소부터 직접 밭에 심는 과정부터 시작해서
그것들을 수확도 함께 하면서 함께 요리하며,
함께 나누어 먹는다는 총합적인 체험프로그램으로써 진행하기 되었다는 거지요...
▲ 학교, 유치원 등을 찾아 가서 텃밭을 가꾸기 체험하는 모습들... (이미지 제공: 아이다 마울)
그냥 먹기만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키웠던 채소를 직접 수확하며 먹어보니까
우리 아이들에게도 잊지 못할 기억이 되며,아무래도 더욱 맛있지 않을까요?
▲ 모두 체험을 마친 후에 쌀국수도 바쁘게 먹으면서 스케줄을 확인하고, 내일 체험의 준비도 하고 나가야 하는 바쁜 현장에서
그러나 아무래도 직접 텃밭이 있는 곳을 찾아가서 체험을 함께 하려고 하면
여러까지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지요?
이 날도 아동센터 학생들의 체험을 마친 후에도 내일의 초등학교 등에서의 체험을 준비하기 위해서
김안나 아이다 마을 공동대표는 어김없이 준비물 체크를 하고 있었지요..^^;
음식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지역 주민들과 더욱 마음이 가까워지며
▲ 인천대학교에서의 노 메리제인 공동대표(이미지 제공: 아이다 마을)
또 한명의 아이다마을 대표인, 필리핀출신의 노 메리제인 공동대표에게 인터뷰 부탁했습니다.
- 이번의 '오고 가는 지글지글 수다방'을 진행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 아무래도 작년에 비해 다양한 국가의 음식이 늘어나고 또 텃밭에 일일이 찾아가서
음식 준비도 해야 하니까 접시부터, 가스 랜지 등 조리 도구도 챙겨야 하며, 힘들지요...
그리고 작년에는 '시스터 푸드'(아이다마을이 운영하는 식탁 공간)에서만 진행했으니
음식준비하는 분과 음식에 대한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 설명하는 분이 따로 놓고 진행 가능했었지만,
올해는 강사가 직접가서 음식 준비도 다 해줘야 하고,
설명도 해줘야 하니까 할 일들이 많아지고 너무 정신이 없겠지요..."
▲ 인천대학교에서 OBS 방송관계자의 초대로 다마얀(필리핀춤공연팀)은 대나무춤 공연도 했답니다
(이미지 제공: 아이다 마을)
- 그랬군요...그래도 보람이 있다면 뭘까요?
" 이런 사업을 통해서 실감하는 것은 음식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지역 주민들과 더욱 마음이 가까워질 수 있다는 거지요,
그전에 그냥 만나서 이야기만 나눈 것만을 통해서는
아무래도 우리 이주여성에 대해서 진심으로 느끼기 어려웠지요...
그러나 우리가 다 함께 자국의 토속적인 채소로 전통음식을 만들어 보고
또 함께 나누어 먹으면서 그 음식의 문화나 역사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어보니까
더욱 서로에 대해서 깊게 알게 된 느낌이 들었지요.
전에는 공연 등을 통해서 우리 문화를 알려줬다면, 이 사업은 좀 더 깊게 우리의 문화 다양성을
함께 체험해서 알릴 수 있다는 점으로 그만큼 힘들지만 보람도 더 크다고 할 수도 있네요^^ "
▲ 베트남 출신의 레디엠 씨의 설명을 듣고 월남쌈도 만들고 쌀국수도 함께 맛본
고려대 지역아동센터 저학년 친구들과 선생님들
우리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이 필요합니다
이번의 '오고 가는 지글지글 수다방' 은 작년에 이어서 호평을 받았으며
덕분에 8월 말까지 받으려 했던 예약은 벌써 다 꽉찼답니다.
▲ 시스터 푸드(아이다 마을)에는 우리 이주 여성들이 그리워하는 고향의 소품이나 식품 등도 가득합니다.
'아이다 마을'에서는 도시농업 시민축제, 이중언어 연극제 등에도 참여하며,
다문화가정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가족 프로그램이나 상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등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답니다.
▲ 베트남 쌀국수에는 레몬이나 고수 등,향이 강한 채소들도 어울린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우리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이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다 마을'은 부평 깡시장 근처이니까 시장에 간 김에 찾아가 보면 어떨까요?
지금은 베트남 음식점도 준비되고 있어서 맛있는 음료나 쌀국수 등도 먹을 수 있을 듯하니까요...
▲ 시스터 푸드(아이다마을)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 베트 남출신의 레디엠 씨가 베트남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문의 : 070-8249-3313
** 후원계좌 : 신한은행 100-029-027769 (아시아 이주여성 다문화공동체) **
▲ 아이다 마을(시스터 푸드)을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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