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여행, 신도·시도·모도 따라잡기
인천 섬여행, 신도·시도·모도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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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시도, 모도 연도교를 따라 퐁당퐁당 건너는 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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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가 끝나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신도와 시도, 모도가 자리합니다. 세 개의 섬을 삼형제 섬이라고 하는데 연도교로 이어져 있어 주말이면 인기가 높은 여행지입니다. 일반 기준으로 운임비가 4,000원이며 신도선착장에서 왕복요금으로 매표 하면 됩니다.
신도는 믿을 신자의 한자어를 가진 섬으로 진짜 소금을 생산하는 곳이라 하여 진염 이라고도 합니다. 신도 선착장 근처 슈퍼와 함께하는 여관 간판이 보입니다. 선착장에는 옹진군에서 저렴하게 제공하는 곳과 사설로 대여하는 곳이 있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여행자들이 많이 보입니다.
선착장에서 보이는 마을 끝에는 신도 분교가 있습니다. 뜀뛰기를 하면 먼지가 폴폴 날 것 같은 운동장은 넓은 하늘을 담고 있네요. 멀리 아름다운 풍경의 바다를 보니 섬마을 아이들이 부럽습니다.
신도의 굽이진 일주로 따라 신시도 연도교로 향합니다. 아쉽게도 연도교까지 가는 절반의 길은 바다를 볼 수 없어 지루하네요. 중간쯤 갯벌이 보이는 곳에서 버스를 타기로 하니 때맞춰 마을버스가 달려옵니다.
▲물 빠진 갯벌에서 낚시하는 강태공은 한포의 그림 주인공이 됩니다.
신도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마을버스는 점심시간 12시 35분을 제외하고 매시 35분에 종작지인 모도까지 운행을 합니다. 시원시원한 운전기사님의 입담으로 어느새 종착지인 모도에 도착합니다.
▲볼망비
공원에 잘 관리되는 불망비가 눈에 띕니다. 모도를 위해 공을 세운 경기 지역 암행어사 이건창을 기리는 불망비입니다.
모도는 삼형제 섬 중 가장 막내 섬입니다. 이곳에서 배미꾸미 조각공원까지는 걸어서 15분입니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길보다는 갯벌을 보며 걷는 둑방 길을 권하고 싶네요. 둑방길 끝에 배미꾸미 조각공원 이정표가 나옵니다. 매표소가 나오면 2,000원의 입장료를 끊고 들어가야 합니다.
탄성과 함께 여행자들은 카메라를 꺼내 작품을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배미꾸미는 옛날부터 내려오는 지명으로 배 밑에 구멍처럼 생겨 고기가 잘 잡힌다는 뜻이 있습니다. 조각가 이일호 씨의 개인 작업 공간으로 잔디밭에 작품을 전시하면서 알려진 곳입니다.
▲가운데 조각 작품이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다.
▲작품명이 버들선생을 배경으로 조각공원을 담아본다.
배미꾸미 조각공원에는 펜션과 카페가 있습니다. 작품 세계에 빠져들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습니다. 배꼽시계가 알람을 울어 댑니다. 식사도 가능한 카페에 편한 실내화를 갈아 신고 바다가 잘 보이는 이층에 자리를 잡습니다.
나오는 길에 시도에 들려 예전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슬픈연가 세트장을 들려보려 했으나 폐쇄되었다는 이야기에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신도 선착장까지 가는 차를 얻어 타고 퐁당퐁당 삼형제 섬여행의 끝에 섰습니다.
삼목선착장 홈페이지 www.sejonghaeun.com 배미꾸미 조각공원 홈페이지 www.baemikumipension.com ☎ 032.752.7215 |
삼목 선착장 운행시간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첫배는 오전 7시 10분, 신도에서 나오는 마지막 배는 오후 6시 30분에 있습니다. 운행요금(일반기준)은 장봉도 6,000원, 신도 4,000원(도착지에서 왕복요금으로 매표)입니다. 삼목 선착장의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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