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교동연륙교를 달려 교동으로 떠나요
강화 교동연륙교를 달려 교동으로 떠나요
***
강화도 교동연륙교~7월1일 개통합니다.
교동연륙교가 임시 개통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미리 보여드리려고 급히 다녀왔습니다. 저도 교동은 처음 가보는 곳이라 궁금하기도 하고 어떤 다리가 개통하는지 얼른 보고 싶은 마음이었기 때문이죠. 다리를 건너 교동에 가볼만한 곳 몇 곳을 알아보고 둘러보았습니다.
▲아직 공사중이며 임시개통중입니다
인천시 강화본도와 교동도를 연결하는 교동연륙교 임시개통식이 지난 6월 20일 오전 10시 교동면 봉소리 교량 시점부에서 열렸습니다. 2008년 10월에 착공해서 올해 6월말까지 5년 8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처 개통하게 되는 것 입니다.
임시 개통은 2014년 6월 30일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이며 양사면 인화리 검문소에서 출입목적 확인 등 소정의 절차를 거친 후 통행이 가능합니다. 이때 신분증을 필수 지참하셔야 하며 검문소에서 신분확인후 신분증을 제출하면 출입증으로 교환받고 교동연육교를 건너게 됩니다.
▲교동주민이외의 교통대교 출입하는 사람들이 거쳐야 할 검문소입니다.
신분증을 개인별 각자 제출하면 신분확인 후 교동지역 임시출입증으로 교환해줍니다. 출입시간은 일출 전 30분, 일몰 후 30분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네요. 교동에서 나오실 때 반대편 검문에서 임시출입증을 제출하면 신분증을 돌려줍니다.
교동연륙교를 건너다보면 아직 임시개통이라 곳곳이 공사중입니다. 공사관계자의 지시대로 안전운전 하세요.
교동대교를 건너고나니 이정표를 만나게 됩니다. 저는 대룡리 방향으로 가보려 합니다. 사전에 대룡리에 대룡시장이 있다고 하여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대룡리 방향으로 가다보면 교동도 연륙교의 개통 축하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평일이어서 그런지 조용한 분위기의 섬이었는데 아마도 이제 개통이 되면 많은 이들의 발길이 닿아 북적해질꺼란 생각이 듭니다. 이제 제가 다녀온 몇 곳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사진과 함께 떠나보시죠.
고구저수지
▲고구저수지
다리를 건너서 시골길을 달린것처럼 한적한 마을을 지나니 오른쪽으로 저수지가 보여 차를 멈췄습니다. 고구저수지라고 하더군요.
대룡시장
드디어 도착한 곳. 대룡시장입니다. 좌판으로 물건을 놓고 파는 그런시장이 아닌 옛날식 건물들이 골목좌우로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항간에는 시간이 멈춘 곳이라고 하는 이도 있지만 그래서인지 더 정겹고 따스함이 느껴지는 곳 같았습니다.
KBS 예능프로인 1박2일에서 이곳 대룡시장골목에서 촬영하기도 했고 그래서 더 유명해진 교동이발관도 스쳐지나가봤습니다. 이곳에 공중화장실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어서인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도 있답니다.
대룡시장에는 많은곳이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양철지붕으로 된 건물들이 많이 보였으며 시장골목에는 사진으로도 보면 알수 있듯이 교동이발관, 궁전다방, 제일다방, 신발가게, 교동떡방앗간, 동산약방등 정겨운 건물과 간판들이 눈에 띕니다. (사진_아래)
교동평야
교동은 섬에 들어서면 초록의 너른 평야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섬 전체를 비교해봐도 바다보다도 일반육지인것처럼 논과 밭이 잘 정돈되어 있는것을 볼 수가 있어 여느 섬과는 좀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로를 달리며 싱그럽게 느껴지는 평야를 보니 자연스레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교통읍성(喬桐邑城)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 23호
교동읍성은 교동면 읍내리 577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조선 인조7년(1629), 교동에 경기수영(京畿水營)을 설치할 때 돌로 쌓은 읍성입니다. 세 개의 문을 내고 문루를 세웠다고 하는데 지금은 한 개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읍내리 비석군
조선시대 때 교동 지역에 부임해서 선정을 펼쳤던 수군절도사 겸 삼도통어사 도호부사 등 목민관들의 영시불망비 등 총 40기의 비석이 이곳에 세워져 있으며, 교동면 관내에 흩어져 있던것을 1991년부터 강화군과 교동유림에서 이곳으로 이전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전에 이곳에 대한 정보는 없었지만 교동향교 길목에 위치해 있어 멈춰서 안내판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교동향교(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28호)
교동향교에 안내판입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성전약수
교동향교 대성전 서측에 위치한 성전약수는 예로부터 현대 남북으 경향인들이 애용하여 위장병치료에 효험이 큰 용출우물로 전래되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근본 원정이 대성전밑에서 발원하여 그 이름을 성전약수로 불려진다고 해요.
조선시대의 명륜당 유학생들이 이 물을 음용수학하여 문성을 이룬 이가 많아 교동을 문향이라 칭함도 이 약수의 효험과 무관하지 않으며, 특히 근간에는 교동의 청정환경과 더불어 이 물이 아토피성 피부병 치료에 효능이 있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명소기도 하다고 합니다. 물을 마셔보니 아주 시원하지는 않았지만 물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약수터 아래쪽에 하트모양의 돌무덤이 참으로 인상깊었습니다. 누가 해 놓은 것일까요?
교동향교를 나와 화개사로 걸어서 갈 수 있는 길이 있다는 말에 걸어서 가 보기로 했습니다. 차량이용시에는 교동향교에서 다시 나와 읍내리 비석군 에서 왼쪽길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산길이라 나무그늘이 있어 시원하고 공기도 좋아 걷는 발걸음이 힘들지 않았답니다.(사진_위)
화개사
교동향교 근처에 위치해 있어 도보로 혹은 차량으로 이동하면 금방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아주 작고 아담한 절입니다. 무학대사, 낙공선사, 지공선사 등 공력 높은 큰 스님들이 이곳에 와서 공부를 했다는 말도 전해지고 있으며 고려 때 목은 이색이 교동을 좋아했고, 교동에 오면 화개사에 머물며 수양도 하고 글도 썼다는 기록도 있다고 합니다. 화개사 앞에는 14m정도 크기의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수령 200년이 된 보호수입니다. (화개사 주소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읍내리 489-1)
표지판을 보니 화개사에서 약 1.5km를 오르면 화개산 정상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월선포 선착장 (교동도 선착장)
얼마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으로 활기차 있었을 교동도 선착장에 왔습니다. 선착장대합실의 문은 굳게 잠겨져 있고 휴게소는 왠지 적막한 느낌마저 드는 그런곳이었습니다. 교동연륙교가 개통되기이전에는 강화 창후리선착장에서 운행하는 배를 타고 이곳 교동도로 들어올 수 있었을텐데요.
이제는 몇몇 관광객들로 보이는 사람들만 한적한 공간을 오가고 있습니다. 보통 여객선이 도착하는 다른 선착장에는 횟집등 음식점들이 많은곳이 대부분인데 이곳은 원래부터 이곳은 다른 과 비교하면 많이 낯선 모습이네요.
18번 버스가 강화터미널에서 출발해 인화리-대룡리-월선포까지 운행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실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노선은 아래 명시해 놓겠습니다.)
갈매기도 쓸쓸한 선착장 위를 홀로 날고 있고,
월선포 선착장(교동도 선착장)에서 보니 교동연육교가 가깝게 위치해 있는게 보입니다.
배가 닿아야 할 선착장에는 어느 부부의 한가롭게 고기를 잡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래도 또 다른 바람을 기대해봅니다. 지금의 모습은 텅빈듯 그렇지만 앞으로의 월선포 선착장이 어떤 나은 모습으로 발전해갈지 기대를 가져 봅니다.
교동연륙교를 나서려고 하니 또 다른 모습이네요. 경사진듯 도로위에 솟은 대교의 모습이 두 손을 모은것처럼 하늘을 향해 힘차게 은 모습입니다.
교동에는 제가 소개한 곳 이외에도 가볼만한 곳들이 있습니다. 난정저수지, 연산군거적지, 남산포, 무학리 은행나무, 한증막등이 있습니다. 교동도를 소개하는 관광안내지도를 구하려면 몇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운받거나 신청하시면 받아보실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사이트에 관광안내지도 신청)
http://tour.ganghwa.incheon.kr/
혹은 강화관광안내소 및 강화군청에 방문하시면 받아보실 수 있다고 해요.
아래사진은 월선포 선착장에 있는 안내표지판입니다. 코스를 소개해 놓았네요. 참고하세요^^
아래의 정보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시는 분중 QR코드를 읽을 수 있는 어플이 있다면 아래 코드를 스캔하시면 각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사진)
**교동연육교 임시개통에 따른 군내버스 노선 신설 안내
○ 운행개시일 : 2014. 6. 20(금) 12시 이후
○ 신설 노선
- 교동(18번) : 강화터미널-신봉리-인화리-교동 대룡리-월선포(종점) [1일 10회]
- 양사(28번) : 강화터미널-당산리-덕하리-인화리종점(종점) [1일 2회]
※ 34번 망월종점 노선 및 36번 국화-외포 노선 1회 증회
○ 시간표 및 정류장 현황 : (아래첨부)
○ 기타 문의사항 : 032-930-3362
※ 교동연육교 입구 검문으로 인해 운행시간이 일부 지연될 수 있습니다.
교동_노선_개통에_따른_군내버스_증회운행_시간표.pdf
교동은 비교적 좁은도로가 많습니다. 혹시나 외길로 접어드셨다면 주의하셔서 안전운전하세요. 도보로 교동을 돌아보기에는 비교적 넓다고 생각합니다. 강화나들길 코스를 이용하시기전 사전에 정보를 수집하신다음 여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정표와 도로가 더 보완이 되면 힐링이 되는 그런 곳이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7월1일이면 교동연륙교가 개통이 됩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함께 지켜가는 그런 걸음 되시기 바랍니다.
***
강화 교동연륙교를 달려 교동으로 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