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나눔대축제 및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인천나눔대축제 및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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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는 말을 손만으로 전달하려면 어떻게 하는지 아시나요? 지난 10월 11일, 인천대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제15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인천광역시가 주최하며,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이 날의 행사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걷기 대회, 체험 부스 등이 준비됐습니다.
그 부스 중 저의 눈에 띤 것은 '손으로 말해요'라는 현수막을 올리고 수화 봉사를 하는 '손이야기봉사단' 부스였지요.
일본에서도 잠시지만 수화를 배운 적도 있었기에 혹시 나라를 넘어서 수화도 비슷한가? 라는 궁금함도 있어서 말이지요.
오래간만에 찾은 인천대공원은 가을 옷을 입기 시작해서
그런데 그날은 저도 너무 오래간만에 인천대공원을 찾아보니까 이 행사장 조차 쉽게 찾을 수가 없더라구요.
아마 마지막으로 이 공원을 찾아온 것은 지난 봄이었을까? 여름에도 온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야 가을이 되니까 또 다른 느낌이네요.
사계절마다 매력이 있는 공원이지만, 역시 가을에 와보니까 더욱 마음이 설레는 매력이 있는 공원인 것 같네요.
그렇지만 제가 그날은 공원 입구를 잘 못찾았던지 정문이 아닌 후문쪽으로 들어갔다가 그 행사장을 찾지도 못했습니다. 두 번 정도 매점 등에서 물어보다가 또 다른 행사랑 두번쯤 착각하면서 왔다 갔다 계속 걸어다녀 보니까 좀 힘들었네요.
그래서 오늘 따라 자전거 타고 다니는 분들이 너무 부러웠네요.
넓은 연령대의 시민들이 한곳에 다 모여 출발한 걷기대회
간신히 행사장인 야외음악당을 찾았을 때에는 벌써 '행복나눔 걷기대회'에 나갈 분들이 다 무대 앞에 모이고 걷는 준비를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지요.
참여자는 유모차 타는 아기를 데리고 있는 가족부터, 수 많은 초등학생들과 어르신들까지 폭 넓은 연령대의 시민들이 한곳에 다 모였네요.
무대 사회자가 출발하기 전의 여러 질문을 참여자들에게 던지고 있고요. 그리고 출발하기 전의 준비운동도 함께 했지요.
자 드디어 이제 출발합니다. 팡! 라는 총소리에 저도 깜짝 놀랐네요.^^
그러나 마라톤도 아닌 '걷기대회'라서요, 온 가족끼리라든가 친구끼리든 그냥 천천히 출발하고 갔었지요.
'행복나눔 걷기대회'는 시민들로부터 참가비 3천 원을 받아 통합복지포털 '행복나눔인천'에 전달되며, 지역 내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지원된답니다.
다양한 공연, 부스가 준비 되어 행복을 나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연예인, 사회복지기관(시설)팀 등 총 5개팀과 이벤트업체 등의 축하공연이 마련됐는데요.
프로수준의 악기연주도 매력적였지만요.
조금 미흡하더라도 즐겁게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줬던 청소년 비보이 그룹들의 춤사위가 귀엽고 좀 더 연습을 잘 하고 나가면 멋진 모습 보여주지 않을까? 라는 느낌도 들었네요.
공연과 함께 재능기부로 이뤄진 가족사진 촬영, 물리치료, 점자체험 등 저에게는 평소에 체험하는 기회가 없었던 다양한 체험 부스들이 준비되어 있기에 하나하나 다 돌아 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네요.
이 날의 '나눔대축제 부스'에서는 주제별로 50여개 부스가 준비되었답니다.
'행복Zone' 에서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통한 나눔활동 참여유도 부스,
그리고 '나눔Zone'에서는 재능기부 및 봉사활동 참여기회 제공, 사회공헌기업 등 홍보활동 부스,
'인천Zone' 에서는 사회복지 및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각종 홍보 부스가 각각 준비 되었답니다.
그런 가운데서 제가 처음에 찾았던 것은 '전통 쌀강정 만들기' 였지요.
물엿을 볶은 고소한 냄새에 나도 모르게 찾게 되더라구요.
아이들도 손쉽게 할 수 있게 준비된 체험이였습니다. 한입에 들어갈 정도의 작은 쌀강정을 보며 먹고싶다는 생각보다는 예뻐서 바로 먹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 이외에도 점핑클레이, 전통 놀이, 스포츠체험 등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참여할만할 체험 부스와, 생활법률상담 스트레스 검사, 치매검사, 뇌파검사, 미술치료검사 등 폭 넓게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담은 체험부스들이 운영되었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함께 왔으면 꼭 체험시키고 싶었던 것은 바로 승마체험였지요.
솔직하게 말하면 제가 타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좀 작게 보이는 말이라서 그런지 아이들밖에 못탈 것 같이 보였지요.
요즘 스마트폰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서 승마치료도 주목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적도 있었고, 말과 마음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을 가질 '행복나눔 승마캠프' 라는 것도 관심이 가더라구요.
마지막의 무대에서는 이마트 후원 '행복나눔 그리 그리기 대회'에 초청 받은 지역아동센터 아동 200여 명이 이마트 봉사단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나서 우수작품을 선정·시상했습니다.
이마트는 라면 130박스와 식품꾸러미 300개를 후원, 행복나눔인천과 푸드뱅크가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랍니다.
아이들은 사회자가 뭔가 선물 주려면 아주 적극적으로 나서며, 이 날 행사의 주역이 라고도 할 수 있었지요. 그리고 이런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중에도 나중에 커서 사회복지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도 기대해보고 싶네요.
저에게도 전부터 관심을 가지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지역의 복지사업에 대해서 알아볼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서 우리 지역 기업과 복지기관 지자체 등 하나가 되서 복지환경 향상을 위해서 애쓰고 나갈 것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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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나눔대축제 및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