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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연]제33회 인천항구연극제 - 프렌즈페스티발 보러 가 볼까?

김태형(간이역) 2015. 3. 10. 08:05

 

제33회 인천항구연극제 - 프렌즈페스티발 보러 가 볼까?

 

 

 

 

제33회 인천항구연극제가 지난주 3월 3일부터 열렸습니다.

올해는 프렌즈 페스티발이라는 연극제도 열려 인천항구연극제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는데요.

저는 3월 7일에 공연되었던 '욕'이라는 작품을 감상하고 왔습니다.

 

 

인천항구연극제 - 프렌즈페스티발을 감상하러 지금부터 가 보실까요?

 

 

총 18작품이 공연되는 제33회 인천항구연극제 -프렌즈페스티발

 

 

 

▲ 문학경기장 내 문학야구장 쪽으로 오시면 문학시어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올해 개최되는 제33회 인천항구연극제는 프렌즈페스티발이 함께 열리면서

 기존 10작품만 무대에 오르던 것에서 벗어나 8개의 작품도

 추가적으로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인데요. 

 

 

 

▲ 제33회 인천항구연극제 포스터(아래, 사진제공: 문학시어터) 와 프렌즈페스티발 포스터(위)

 

 

문학경기장 내 문학 야구장 쪽에 위치하고 있는 문학시어터는

이번 3월 3일부터 그 뜨거운 무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연극 '토트씨네' 시작으로 4월 19일까지 많은 관람객과 함께 호흡을 할 예정인데요.

 제가 찾아갔던 3월 7일에는 '욕'이라는 작품이 무대에 오르고 있었습니다.

 

 

▲ 3월 7일~8일까지 문학시어터에 오른 연극 '욕' 한 장면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연기예술과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연출로 '욕'이 무대에 오를 수 있었는데요.

이 재미난 발상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연출하신 김정익 교수와 인터뷰를 가져 보았습니다.

 

 

● 연극 '욕'을 연출한 김정익 교수와의 토막 인터뷰

 

Q. 이 작품을 연출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네, 연극 '욕'은 변강쇠 전 설화를 차용을 해서 욕의 순기능을 찾아 보려고 했습니다.

양수근 작가가 써 놓은 글들 중에서 전라도 대회의 욕 대회 관련 글들이 있었는데요.

저는 연극이라는 것은 어떤 시의성을 가지고 있는 장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이 작품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와 잘 맞는 작품이라고

생각을 하고 연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 연극 '욕'을 연출한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연기예술과의 김정익 교수

 

Q. 프렌즈페스티발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A. 여기 프렌즈페스티발을 총 기획하고 계시는 문학시어터의 김문광 작가님과

 예전에 한 편의 공연을 같이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인연을 갖게 되었고, 또한 인천항구연극제가 오래 되다보니

 여러 지역에서 오는 프렌즈쉽 기회가 있어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 사회에서 욕의 순기능을 언급하며 변강쇠전 설화를 차용한 연극 '욕' 

 

Q. 연극 '욕'이 이야기하는 시의성은 무엇인가요? 특히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는 건가요?

A. 사실 사회가 더럽다고 여기는 것이 '욕'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실이 힘들다고, 되는 게 없다고도 욕을 하게 됩니다.

욕이라는 것은 따라서 우리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욕을 무작정 뱉어버린다고 그게 '욕'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욕의 순기능에 대해서 접근을 하여 욕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고

욕을 할 수밖에 없는 사회에 대해 시원하게 욕을 하면서

관객들도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연극 '욕'을 관람하신 관람객들

 

Q. 연극을 보러 올 시민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A.  연극은 관객들 저마다 느끼는 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작품뿐만 아니라 앞으로 있을 여러 작품들을 감상하러 오실텐데요.

우선 더 많은 관람객들이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연극 '욕' 줄거리는?

 

그렇다면 연극 '욕'의 내용이 궁금하실텐데요.

이 작품은 연출가가 밝혔듯이 변강쇠와 옹녀 설화를 차용을 하여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욕이라는 배설의 기능도 가지고 있는 이 연극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연극 '욕' 줄거리

 

옥탑방에 욕을 주제로 한 논문을 쓰며 박사학위를 준비하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36살의 이 남자는 논문을 성공시키기 위해 애를 쓰지만 매일 교수에게 퇴짜를 맞습니다.

거기다 주인이 전세비를 올려 달라며 매일 찾아와 방을 빼라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 연극 '욕' 의 한 장면 영상으로도 살펴 보실까요?

 

그러던 어느 날, 다락에서 나타난 우렁각시 같은 옹녀가 나타납니다.

마치 우렁각시처럼 집안일을 다 해놓고 이 36살의 남자를 서방님이라 부르는데요.

이 남자를 괴롭히는 대상은 갑자기 나타난 옹녀뿐만이 아니라

남자의 옥탑방에 눌러 살겠다는 친한 선배도 한 몫 하려는 것 같습니다.

업친데 덮친 격이라고 그의 여자친구까지 찾아오는데요.

이 들의 관계는 어떻게 정리가 될까요?

 

 

앞으로 공연될 제33회 인천항구연극제 - 프렌즈페스티발

 

이제 남은 공연은 15개의 공연만 남았습니다.

특히 3월 10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극단 불의전차 팀의 연극 '버디무비'는

서울 대학로 브릿지 페스티발에서도 수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뿐만 아니라 안산지역에서 참가해준 극단 이유의

 연극 '레이니 데이'도 눈여겨 볼 작품입니다.

 

 

 

▲ 연극 '버디무비'(위)와 연극 '레이니'(아래)(사진제공: 문학시어터)

 

프렌즈 페스티발 공연은 전석 5천원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프렌즈페스티발을 관람한 티켓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본격적으로 제33회 인천항구연극제가 펼쳐지는 3월 18일 공연인 연극 '황혼연가'부터

할인된 금액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33회 인천항구연극제는 새롭게 프렌즈페스티발이라는 기획과 함께

 2015년도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이번 항구연극제의 개막식을 보지 못한 분들이라도 폐막식에는 참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케스트라 연주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치러질 예정입니다.

 

남녀노소, 특히 연극을 처음 보는 사람들도 충분히 즐기고 누릴 수 있는

 내실 있는 작품들로 짜여져 있어

인천연극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한마당이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인천항구연극제에서 모두 즐거운 공연관람 되세요~^^

 

항구연극제 기간이 3월 3일(화)부터 4월 19일(일)까지 열리니,

연극도 관람하시고 삶의 여유도 찾으시길 바래요~

 

 

 

▲ 제33회 인천항구연극제 - 프렌즈페스티벌 열리는 문학시어터 오시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