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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첫 사랑 봉숭아 꽃 물들이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7. 31. 16:05

 

찾아가는 '첫사랑 봉숭아꽃 물들이기"

 

인천 서구 시천동 농촌경관단지는 2014년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구청에서는 농촌의 아름다운 경관과 잊혀가는 농촌테마를 도시민에게

제공하고자 관내 시천동에 농촌경관단지를 조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메르스로 인해 농촌경관단지가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하고

찾아가는 '첫사랑 봉숭아꽃 불들이기'로 바꾸어 유치원 아이들을 찾아갔습니다.

 

 

 

 

봉숭아 꽃 물들이기 준비물입니다.

봉숭아꽃과 잎, 랩, 핀셋, 테이프, 절구와 절구통

옛 날과 다르게 봉숭아 꽃을 빻아서 손톱에 올려놓고 랩으로 감싸서 테이프로 고정하면 끝!

 

 

 

인천 서구 시천동에 봉숭아 꽃 밭입니다.

아이들을 찾아가려고 예쁜 봉숭아 꽃과 잎사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개방하여 가족단위나 유치원에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예쁜 꽃밭을 조성하였습니다.

 

 

 

앞에서 선생님은 봉숭아꽃의 유래와 할머니들의 어렸을 적에는 연지 곤지와 손톱에는

매니큐어를 대신해서 봉숭아꽃으로 물들였다는 설명을 열심히 하지만

귀여운 아이들은 얼른 손톱에 물들이고 싶대요.

그래도 선생님은 봉숭아 씨주머니를 살짝 건드리면 톡! 하고 소리를 내어 해충을 

물리쳤다는 이야기와 시골집에는 장독대 주변에 봉숭아 꽃을 심었다는 설명까지 하시네요. 

그리고 첫눈 올 때까지 손톱에 남아있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것과

봉숭아 꽃말도 이야기하십니다.

 

 

 

시천동 농촌경관단지에서 아이들이 직접 봉숭아 꽃을 따고

직접 빻아보는 체험도 하면 좋겠지만 실내에서 하다 보니 시간 제안이 있습니다.

봉숭아 꽃을 뽑아가서 직접 만져보고 예쁜 꽃의 여러 가지 색깔도 확인해봅니다.

 

 

 

 

 직접 콩콩 빻아보랬더니 순서를 기다립니다.

 

 

 

랩이 움직이지 않도록 미리 신문지에 덮어 예쁘게 잘라놓았습니다.

요즘은 남자아이들도 멋쟁이입니다.

선뜻 손톱을 내밀어보내요. 남자아이들은 엄지와 검지 손톱을 내밀더라고요.

여자아이들은 약지와 새끼손톱을 내밀거든요.

 

  

 

이곳 유치원에서는 5세부터 7세까지 이틀에 걸쳐

230명 아이들 손톱에 봉숭아 꽃물을 들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신기하고 예쁘다고 손톱에 물들일 때

한 두 명씩은 우는 아이들이 있더라고요.

이유인즉, 손톱에 물들이면 아플까봐서래요.

이렇게 예쁜 아이들이 너무너무 귀여웠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많아 한 아이에 손톱 두 개씩만 물들여 주었습니다.

가끔은 욕심 있는 아이들은 다섯 손가락을 다 물들여 달래요.

마음씨가 곱다고 뚝딱 손톱에 봉숭아 꽃을 얹고 랩을 감는답니다.

 

 

 

 

 뒤에 보이시지요!

이 유치원에서는 파스텔로

'봉숭아  물들이기'라고 환영의 메시지도 준비했습니다.

 

 

 

 세 남자아이들 어때요!

 

 

 이 유치원은 각 교실마다 다녀왔는데요.

아이들이 순해서 졸음으로 눈을 감았는데도

손톱에 물들이기를 해야 한다고 해서 한바탕 웃었답니다.

  

 

 

 마당이 넓은 유치원이었는데요.

140명 아이들이 반별로 차례를 지키는 바람에 쉽게 끝내고 점심도 얻어먹었습니다.

 

 

시천동 농촌경관단지를 개방하면서

4월에 봉숭아 꽃을 심어 7월에 1차를 끝내고

7월에 2차로 봉숭아 꽃을 심어 9월 10월까지 '첫사랑 봉숭아 꽃 물들이기'를 실시하였는데

올해는 찾아가는 '첫사랑봉숭아 꽃 물들이기로'

인천 서구의 여덟군데 유치원에서 800여명의 아이들 손톱에 예쁜 봉숭아 꽃 물들이기를 하였습니다.

 

 봉숭아 꽃을 손톱에 물들이는 것은 대대로 이어지는 추억이니 만큼

아이들이 어리지만 예쁘다는 것도 느꼈을 것이고

10년 후에는 유치원 시절의 추억을 꺼내 이야깃거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