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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텃밭가꾸기]고추 수확했어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8. 25. 16:32

 

 

[농촌텃밭가꾸기]

고추 수확했어요!

 

 

 

 

 

2015년 극도의 가뭄을 피하고 탐스런 빨강 고추로 탄생했습니다

세 번째로 수확한 고추랍니다.

 

 

 

 

 

2015년 봄!

어버이날을 겨냥해서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어린이날 3남 1녀 중 3남매의 가족이 모여 고추 심기를 하고 어버이 날을 미리 잡아

삼겹살 파티를 했습니다. 일석삼조라고 한다나요ㅎ

 

고추는 추위에 약해서 입하를 지나 심어야 강하고 영양가가 높은 양념으로 거듭납니다.

5월 6일이 입하기에 하루 전날 고추를 심었답니다.

고추는 추위에 약해서 서리만 맞아도 견디지 못하고 죽어버리거나

몸살을 앓아 제 기능을 못하고 만답니다.

온난화로 인해 날씨가 아무리 더워진다 해도 입하전에는 꼭 서리가 오는데,

올해도 5월 4일까지 서리가 내렸습니다.

 

 

 

-고추심기-

 

 시기 : 입하 이후(5월 중)

 준비물 : 고추 모종, 비닐, 삽, 말장(막대기), 물


고추밭은 퇴비를 피고 땅을 뒤엎어 멀칭을 합니다.

멀칭 한 후에는 40센티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 물을 듬뿍  준 다음 고추모를 심는답니다.

단, 고추는 병에 약해서 해마다 밭을 옮기면서 심어주는 센스도 필요하다.

삼 남매의 가족들은 절차대로 멀칭한 비닐에 고추모를 꾹꾹누르며 심었답니다.

 

 

 

 

 


 

순식간에 고추 1000개를 심고 고추 말장까지 깔끔하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고추를 심고 15일이 지난다음 뿌리에 닿지 않토록 추와 고추사이에 걸음으로 비료를 주었답니다.

물론, 올 해도 인천서구자원봉사센터에서 가족봉사단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고추가 자라면 가지치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모든 영양분이 줄기를 타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올라오는 가지를 없애야 하고요.

고추나무의 공기도 통하게 하고 곁가지에서 올라오는 고추때문에

 고추나무가 자라지 못해서도 없애주어야 합니다.

 



 


 

가지치기한 고춧잎은 우리나라의 반찬 중에 대표적인 반찬입니다.

게다가 1년에 한 번밖에 먹을 수 없는 귀한 음식입니다.

 



 

 


한 달이 지나자 고추가 주렁주렁 달렸어요.

이때쯤에는 장마를 대비하고 태풍을 피하기 위해 고추에 줄을 매주어

고추나무가 움직이지 않게 합니다.

  첫 번째 달리는 고추는 어르신들의 말에 의하면 방아다리 고추라고 해서 따줘야 

나머지 고추들이 튼실하고 많이 달린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 고추 수확 -


고추가 붉어가고 있습니다.

시기는 7월 중순부터 수확하는데요.

 

 

 

 

 

 

 

고추밭에서 간식은 햄버거였습니다. 

시대가 바뀌어 막걸리가 아닌 빵으로 먹는 시대가 되었어요.

 

 

 

 

 


-고추 말리기-

 

고추를 수확할 시기에는 장마가 시작되고 잦은 비 때문에 말리기가 쉽지 않은데요.

요즘은 고추건조기가 나왔습니다.

수확한 고추를 물에 씻어 고추건조기에 넣고 48시간 동안 넣어두면

1차로 물기가 빠져 2차로 고추망에 널어 햇볕에 말리기가 쉽답니다. 






 

그동안은 볕에 두었다가 비가오면 방에 선풍기를 밤새 돌리기도 했는데요.

방에서 나는 냄새도 힘들지만 고추가 곰팡이가 피어 우리 몸에 좋지 않은 균이 생긴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어머니들은 고추를 수확하면 1년 농사라고

주단지처럼 모시며 힘들게 말리셨지요.


요즘에는 고추건조기가 불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전기로 환풍기를 돌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1차로 건조하고 2차로 햇볕에 말리면 깨끗하고, 말리면서 상하는 일이 없기때문에 양도 많아지고

영양가 높은 태양초와 같은 상품으로 변한답니다.  



 

 

 

 

2014년 고춧가루로 올 여름 열무김치를 담갔는데요.

고춧가루를 조금만 넣어도 칼칼하고 군침 넘어가는 여름 김치랍니다.


 


 


2013년 고춧가루로 2014년 김장김치를 담갔답니다. 

지금까지도 묵은지로 우리집 밥상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지요.





 


2014년 고춧가루로 여름 반찬인 오이 노각무침도 했답니다.

이 정도면 우리 집 고춧가루는 100% 국산에 토종으로 불릴만 하지요.

2015년에도 고추 수확이 시작되어 담 달까지 수확 시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