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보는 인천 역사] 최대 규모의 강화 부근리 지석묘 이야기
안녕하세요, 인천시청입니다 ^^
책으로 보는 인천 역사!
오늘은 최대 규모의 강화 부근리 지석묘 이야기를 들려드릴텐데요.
관심 있으신 분은 꼭! 필독 부탁드려요 ^^
최대 규모의 강화 부근리 지석묘
강화 부근리에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탁자식 고인돌인 강화 부근리 지석묘(사적 제 137호)가 있습니다.
강화 부근리 지석묘는 주변에 있는 고인돌군 중에서도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지요.
이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에 건립된 전형적인 탁자식 고인돌로
원래 4개의 굄돌 위에 덮개돌이 올려져 있었을 것이라 추정됩니다.
이 고인돌 축조에 동원된 인원은 약 800명 이상으로 추산하며 덮개돌의 무게만 약 80톤에 달하지요.
높이 2.6m의 굄돌 2개와 길이 7.1m, 너비 5.5m, 두께 2.6m의 거대한 덮개돌을 받치고 있습니다.
원래 네 개의 굄돌이 방을 이루고 그 위를 덮개돌이 덮는 형식이지만
현재 굄돌 두 개가 소실되어 양 옆으로 개방되어 있지요.
이 외에도 강화군에는 150여 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는데요.
이 중 70기의 고인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굄돌 위에 덮개돌을 올리는 탁자식 고인돌이 주류를 이루고,
돌을 괴지 않고 묘실 위에 상석을 바로 올린 개석식 고인돌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섬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이와 같이 많은 수의 고인돌이 조성된 예는 찾아볼 수 없지요.
강화 고인돌은 대부분 산기슭에 분포하면서 무리를 이루고 있는데요.
주로 고려산 능선을 따라 축조되어 하점면 부근리, 삼거리, 내가면 고천리, 오상리, 양사면 교산리 등
지역에 무리지어 있으며 해발 100~200m 사이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다른 고일돌이 위치한 평균 고도보다 높은 것 입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고천리 고인돌군이 해발 250~350m 사이에 위치하여 학계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고인돌(지석묘; 支石墓, dolmen)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문화에서 나타나는 거석기념물의 일종입니다.
돌을 괴어서 만든 것이라는 의미의 '괸돌' 또는 '고임돌'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세계적으로 중국, 일본을 포함하여 인도네시아, 인도, 러시아 등지에서도 고인돌이 발견됩니다.
한국의 고인돌은 주로 청동기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남북한을 합쳐 4만 기가 넘을 정도로 많이 분포하는데
이는 전세계 고인돌의 40% 정도 되는 수치라고 합니다.
고인돌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인력이 필요하기에
권력자가 아니면 고인돌을 조성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보고
주로 고인돌을 권력자의 무덤 혹은 제단이라고 추정합니다.
한국에서는 인천 강화군, 전라북도 고창군, 전라남도 화순군에 집중적으로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들 고인돌은 각 지역에 수백기 이상 분포하고 있으며,
형식의 다양성과 밀집도 면에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이 세 지역의 고인돌은 거석 문화의 형성 과정과 함께
한국 청동기 시대의 사회구조 및 동북아시아 선사시대의 문화 교류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받아 지난 2000년 유네스코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고인돌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은 우리나라 고인돌이 유일하며,
역대 한국 세계유산 중 선사시대를 대표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유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