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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여름방학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서양미술사전






2014 여름방학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서양미술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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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여름방학 청소년에게 추천하는 전시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디지털 서양미술사전


"얏호 여름방학이다" 라고 좋아했던것이 엊그제인듯한데 벌써 2주가 지나가며 방학의 마무리를 해야할 때가 다가옵니다. 아이들은 평소 하지못했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방학인 만큼 나름대로 세워둔 계획을 모두 실천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중간 점검을 통해 다시금 남은 방학동안에 해볼만한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청소년들이 남은 방학기간내 다녀오면 좋을 전시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 중앙전시실에서 개최되고있는 2014 여름방학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서양미술사전입니다. 8월 20일까지 전시를 진행한다고하니 참고하세요.


학이 되면 세계 유명 미술관이나 유명화가의 전시가 이어지곤 하지만 이번 디지털 서양미술사전은 유명 작품들을 모두 종합하여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로 기존에 단편적으로 만났던 작품이나 교과서에서 보고 배웠던 각 시기별 미술사적 주요 작품들을 연도별로 조망할 수 있어 교육적 의미가 아주 높아보였습니다.

 

 

 

인천 문화의 메카 남동구 예술로에 위치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가 진행중입니다.


 

 

보티첼리의 비너스 탄생, 클로드 모네의 해돋이,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에드바르드 뭉크의 절규등 너무나 유명한 서양 작품들이 연대기별로 정리되어 있는 이번전시는 제1관에서는 '중세 - 바로크 - 낭만- 인상주의'로 이어지는 서양미술의 흐름을 60점의 작품들이 해설과 함께 만날수 있으며 제2관에서는 추상미술의 시작부터 입체파 - 야수파 - 초현실주의에 이르는 표현주의 작품 약 60점을 만나게 됩니다.


 

 

서양미술의 역사는 구석기 시대 동굴벽면에 원신인들이 그림을 그렸던 때부터 약 2만년의 시간을 함께하게 됩니다. 그 후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제로가 함께했던 15-16세기 르네상스 미술은 화려하게 발전하였고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인상주의를 거치며 더욱 그영역은 굳건해져갔구요.


미술사는 이번 전시에서 조화와 균형 - 르네상스미술 / 감동과 생동감 - 바로크 미술/ 행복과 향락 - 로코코미술/ 열정과 상상력 - 낭만주의 미술/ 빛과 색채 - 인상주의 미술/ 예술과 본질 - 후기 인상파미술 로 연대기별 전시 구성과  각 시대를 대표하는 그림이 전시됨으로써 당시의 특징과 화풍을 청소년들이 직접 확인할수가 있었습니다. 비록 원화가 아닌 디지털 작품이었지만 그래서 더욱 자유로운 관람속에서 미술사에  친근하게 다가가게 되는 전시로 보여집니다.

 

 

 

친구와 함께 전시장을 찾은 두 청소년은 작품을 감상하는 와중에 종종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간의 의견교환을 통해 작품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었습니다.


 

 

학창시절 중세미술, 르네상스, 낭만주의, 고전주의등 무작정 미술사의 이론만 암기하다보니 작품과 흐름을 이해하는데 무척이나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청소년들이 저와 같은 어려움을 안고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디지털 미술사전은 청소년들의 고충을 이해하는데서 기획되었지 싶어 더 없이 반가웠습니다.

 

미술의 탄생 구석기미술과 고대 이집트 그리스로마미술 중세미술을 이야기하는데서 출발하여 본격적으로 서양미술사가 복잡해지는 15세기부터 당시의 미술사조와 각 작품에대한 자세한 설명이 함께하는 대표 작품들을 만날수가 있어 그동안의 교과과정이 한번에 정리되는 느낌이었답니다.


 

 

하루에 4번 (11시, 1시, 3시, 5시) 진행되는 전시해설을 함께하면 훨씬 더 쉽고 깊이감있는 서양미술사를 이해할수가 있습니다.


 

  


서양의 중세는 서양미술사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듯 신의 중심이었던 시대였습니다. 그러다 15세기에 접어들면서 인간세계로 바뀌게 됩니다. 인간중심적인 사고와 현실에 대한 관심이 새로운 발견들로 이어지며 르네상스라는 미술이 만들어지기에 이르렀고, 새로운 문화와 지역이 등장할때마다 서양미술사는 조금씩 변화를 겪게 됩니다.




낭만주의 시대에는 자유를 추구하는 정신이 반영이 되었는가하면 사진기의 발견으로 인해 있는 그대로를 묘사하던 화풍이 의미를 잃어가며 빛을 연구하게된 인상주의의 등장, 휴대가 가능한 튜브 물감의 발명은 화가를 야외로 나가게 만들며 자꾸만 변해갑니다.


 

좌 : (피터 파울 루벤스의 밀짚모자 1625년경) 바로크미술

우 :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그네 1766년경) 로코코미술

 

 

                              윌리암 터너의 트위드강에서 본 노함성 1816년 (낭만주의 미술)

 


 

그 중에는 세계 최초의 누드화라 알려진 고양의 옷을 벗은 마야와 옷을 입은 마야를 동시에 만나게 됩니다. 마야가 그림을 그릴 당시 스폐인은 카톨릭을 국교로 누드화가 금기시되던 시대였다고 합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신화나 성경 속에 등장하는 신들만은 그림을 그리던 시대로 일반인을 모델로하여 그것도 정면을 바라보며 당당하게 포즈를 잡은 여인의 모습은 사회에 큰 파장을 몰고왔었다고 합니다. 너무나 큰 문제로 부각되자 고야는 옷을 입은 마야를 다시 그리게되었지만 이미 종교재판에 회부되며 그림 속 주인공이 누구인지에대한 재판이 진행되었다하는데 고야는 끝내 누구인지를 밝히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렇게 서양미술사에는 발명과 사회적 변화 등 서양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19세기 산업하로 인해 급격하게 도시화된 서양사회에서 농촌의 일상적인 풍경을 담음으로써 일반 서민의 모습을 대변해주었던 밀레의 만종 (사실주의 작품) 

 


제 1막의 서양미술사전 마지막 시대는 예술과 본질을 이야기하고있던 후기 인상파 미술입니다. 빛과 색채에 따라 변화하는 인상주의 미술에 반대하여 불변하는 무언가를 찾는 후기 인상파를 구축한 대표적인 화가는 세잔과 고갱 고흐였습니다. 고갱과 고흐는 한 집에 함께 살정도의 절친이었지만  불변하는 무언가에 대한 생각은 달랐으니 고흐는 진실함 정을 고갱은 순수한 감성을  주장하였다고 합니다

 

 

그러한 감정을 대표하고 있는 작품은 고흐의 해바라기와 고갱의 타히티의 여인이었습니다.

 

서양미술사를 이해하는데 있어 총 3영역으로 나뉘어진다고 합니다. 첫번재는 유럽이요, 두번째는 러시아, 마지막은 미국으로 제1막전시에서 유럽의 미술사를 만난데 이어 제 2막에서는 서양미술사를 이해하는 또 다른 나라인 러시아와 미국입니다.


이런 현대미술은 지금까지 만났던 연대기적 서양미술에 비해 좀 더 어렵다고 인식하는데 그건 아마도 추상미술에서 초래된 듯 그림을 보면서 무엇을 의미하고 그렸는지 파악하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그건 사물의 본질적인 요소를 찾아내거나 분석하여 재조립하는 화풍에 기인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바실리 칸딘스키의 양의성 - 복잡 단순

 


입체파와 야수파 - 표현주의 - 추상표현주의로 이어지는 쉽게보는 추상미술전은 19세기말부터 물체의 구조와 본질을 분석하여 미술의 과학화를 시도하며 작은 요소로 쪼개고 재결합하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쉽게 이해하지 못할 그림들을 완성해 간 모습들을 그림 속에서 찾아가게 됩니다.

 

 

앙리 마티스 삶의 기쁨 1905-6년) 야수파

 


바실리 칸딘스키과 길의 해체를 통한 표현에 중점을 두었다면 파카소는 형태를 분석하였고, 야수파를 대표하는 앙리마티스의 경우 형태와 색채를 동시에 분리한 뒤 새로운 조합으로 예술을 승화시키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사각형의 평면 속에서 하나의 색깔만으로 그림을 완성한 특별한 표현법도 있었으니, 바로 러시아 예술이었습니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며 사회주의 국가의 탄생은 미술사에있어서도 새로운것을 요구하며 유물론과 생산주의가 결합된 구성주의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1915년작인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붉은 사각형'에서는 '현실을 추론할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자연과는 전적으로 무관한 새로운 현실을 구성하기 위해 기하학적 형태들 사용했다."라는 말을 했다고합니다.

 


 

전시의 마지막은 형태를 파괴한 추상표현주의 대표작가로 미국의 잭슨 플록 1950년작 가을의 리듬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습니다. - 누구나 알고 있 듯 백번 듣는것이 한번 보는것보도 못하다라는 뜻의 우리나라 속담인데요. 학기 중에 교과서에서 이론적으로 만났던 이야기들을 머릿속에서 정리하는데는 분명 한계가 있었을 것 입니다. 그래서 방학이면 다양한 기획전시가 개최되는 이유겠죠?.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시작하여 중학교 고등학교에 이르는 동안 미술시간에 이론적으로만 공부했던 이야기의 절반이 바로 여기 디지털 서양미술사전에서 정리가 되고 있었습니다.


남은 전시기간내 인천종합문화예술관의 전시장을 찾아 디지털 서양미술사전을 만난다면 분명 그동안 부족했던 2%의 서양미술사의 연결고리를 찾아가는 길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디지털 서양미술사전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8월 20일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 개관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 전시해설 1회 4회 ( 11시, 1시, 3시 5시)

◆ 관람료는 3,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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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여름방학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서양미술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