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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풍경 4편] 북한과 이라크의 거칠지만 재밌던 축구 4강전




[인천AG 풍경 4편] 북한과 이라크의 거칠지만 재밌던 축구 4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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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북한과 이라크의 축구 4강전이 열렸습니다. 중동의 강호 이라크와, 북한의 대결. 벌써부터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는데요, 이는 아마도 북한이라는 이유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그럼 축구경기가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4강전의 현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대형마트와 함께 공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차공간도 아주 넓지요. 그래서 그곳에 주차를 하고 올라옵니다. 그런데 경기장 위로 올라온 순간 이미 경기장 앞은 수많은 사람들도 아주 많이 붐볐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아주 많이 왔더군요.




페어플레이기를 중심으로 북한과 이라크의 깃발이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서며, 곧이어 그들의 국가가 연주됩니다. 




관중석에 보이는 북한응원단이라크응원단, 이들은 서로 경기내내 응원을 하였습니다. 옆에서 지켜본 결과 이라크의 응원이 훨씬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대신에 또한 응원소리가 시끄러울 정도였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경기는 북한과 이라크의 전후반 공격을 주고 받으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졌습니다. 그들의 신경전은 아주 날까로웠는데, 보시면 잘 아실겁니다. 





경기장에는 관중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으며, 아직 입장하지 않은 관중들이 있어 관중석은 많이 비어보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 수록 경기장은 점차 사람들로 차기 시작합니다.




북한응원단의 소리도 점점 커져갑니다. 북한선수들이 열심히 뛰어다니고, 슛을 할때마다 그들 특유의 응원소리가 들리는데, 왠지 이라크응원단에 비해 먼가 아쉬워보였습니다.





경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치열하게 진행됩니다. 여기저기서 반칙과 태글이 연이어 발생되고 선수들 뿐만아니라 각국의 응원단 또한 신경이 거칠어집니다.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이라크응원단입니다. 우리나라에 이라크 사람들이 꽤나 많이 거주하는 것 같습니다. 이라크응원단에는 이라크사람들 뿐만아니라, 인천아시안게임서포터즈들도 함께 자리하여 이라크를 응원하였지요. 어쩌면 북한은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로 인해 일방적으로 북한으로 응원하기에 그럴수도 있습니다. 





곳곳에서 반칙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양팀선수들은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지고 조금만 부딪히더라도 싸울기세로 달라붙습니다. 심판은 이들을 말리느라 참 고생입니다. 오히려 이런 신경전이 관중들에게는 묘한 재미를 더해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마치 미국의 미식축구처럼요.





각팀을 응원하고 있는 북한응원단이라크응원단입니다. 그리고 북한응원단 근처에는 노란띠로 사람들의 접근을 막아놓았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외교적인 이유가 있기때문이지요.





경기가 치열하게 전개되면 운동장의 잔디도 그만큼 고생인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잔디가 패어있는데요, 선수들이 가서 메우기도 합니다.




양팀이 공격할때마다 응원이 치열해지고, 수비로 전환하면 조용해지고 지금 위의 사진도 그들의 양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후반 잠시 이라크의 공격이 거칠어지면서 수비에 치중하는 북한선수들을 바라보며 시선을 떼지 못하는 북한응원단들입니다.






후반이 되어 양팀 선수들은 계속해서 충돌이 일어납니다. 선수들 뿐만아니라 응원단들 또한 신경전을 펼치며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갖고 있던 응원도구들도 던지며 항의하기도 하지요. 이를 보며 심판은 자꾸 바빠지기 바뿌고, 이래저래 신경전이 계속되며 이제 경찰들도 내려와 제지하기 시작합니다.






이라크의 후반전 공격이 진행됩니다. 코너킥을 차기 직전인 이라크, 과연 골인을 할 수 있을까요?






결국 전후반 경기가 끝나고, 연장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연장전반 북한이라크의 반칙으로 기회를 잡았습니다. 패널티라인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 북한은 과연 이 프리킥을 골로 연결지을 수 있을런지요?




북한이 프리킥을 찼습니다. 그리고 그 공은 이라크의 골대로 시원하게 들어가며 북한이 선제득점에 성공하였습니다. 이제부터 지키는 북한과, 빼앗는 이라크의 새로운 경기가 시작되겠는데요. 지금까지 보아오던 양팀의 경기스타일은 더욱 거칠어지고 다이나믹하게 진행됩니다.





북한과 이라크의 계속되는 공방전, 이라크가 북한에 골을 먹힌 후 이들의 공격은 더욱 거칠어지며 연신 북한의 골대를 향해 슛을 날립니다. 그러나 모두 안타깝게도 옆으로 피하거나 골키퍼가 막아내며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제 승리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간을 끌기 위해 심판의 퇴장명령에 천천히 걸어가며 시간을 끌고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지고있는 이라크입장에서는 어서 빨리 밖으로 내몰기 위해 뒤에서 밀어주는 장면입니다. 이라크입장에서는 화가날만한 모습이나, 역시 이라크도 이기는 상황에서는 그 유명한 침대축구를 선사하기 때문에 역지사지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이 모두 지나가고 결국 북한의 1대0 승리고 북한이 결승에 진출하게 됩니다. 잠시 후 펼쳐진 한국태국과의 경기에서 한국이 태국을 2대0으로 격파하며 한국 역시 결승에 진출하고, 이제 이번 아시안게임 최고의 빅매치가 선사되었습니다. 한국과 북한의 축구결승전, 과연 결과는 어떻게 정해질지 아주 궁금한데요, 여러분들도 함께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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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풍경 4편] 북한과 이라크의 거칠지만 재밌던 축구 4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