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선수촌? 그곳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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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월동에 위치한 인천아시안게임선수촌!! 이 곳은 선수들을 위한 편안한 숙소 뿐 아니라 건강한 영양식, 빨래 그리고 여가생활까지 책임지고 있는 곳입니다. 그야말로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선수들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데요. 선수들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그리고 경기가 끝난 선수들은 마음껏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아시아게임에 참가한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어떤 밥을 먹고 어떻게 자고 또 어떻게 쉬고 있는지 궁금하시죠?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께요. 저를 따라 구월아시아드선수촌으로 입장하시죠.
웰컴! WELCOME!! 환영합니다. 여러분! 아름답게 장식된 웰컴화단이 우리를 맞아주네요. 이번 시간에는 선수촌 내 편의시설 및 서비스시설을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선수들은 어떤 여가 시간을 보내는지 같이 살펴봐요.
오늘은 끝났대요 ㅠㅠ 오후 3시에나 문을 연다고 하네요. 그런데 도대체 무엇이 문을 닫은 걸까요? 더구나 예약까지 하라고 하네요. 얼마나 대단한 것이길래... 하고 봤더니
바로 색종이로 한복접기였네요.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지어진 선수촌서비스센터 앞에는 외국인 선수들을 위한 전통문화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한복접기 뿐 아니라 다양한 부스가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모두 개시 시간이 3시더라고요. 아마도 오전 예선경기를 마친 후 시간적 여유가 생긴 선수들의 이용을 위한 배려인 것 같아요.
임시건물 안 양쪽으로 다양한 편의시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습니다.
제일 인가 좋다는 당구장이네요. 역시 사람이 북적북적, 그리고 그 옆으로는 탁구장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이용실인데요. IT강국 우리나라 인터넷 속도를 체험하고 나면 아마 고국에서는 컴퓨터를 다시 켜고 싶지 않을지도 몰라요. 선수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마사지실입니다. 고된 훈련과 긴장으로 수축된 근육을 최고급 안마장비로 이완시키고 있었습니다. 혹 쉬는데 방해될까 사진도 조심조심 찍었답니다.
제가 참 신기했던 곳 중 하나, 이미용실입니다.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선수 한 명이 거울 앞에서 단장을 하고 있었어요. 기구들을 보니 당장 파마도 가능할 태세입니다.
마사지실 다음으로 선수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곳, 그곳은 바로 오락장이었는데요. 한 곳은 사격시물레이션을, 한 곳은 라이브밴드 연주를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두 곳이 어찌나 인기가 많았는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선수들도 있었답니다. 전 이 장면을 보며 진짜 사격선수가 이 게임을 하면 얼마나 재밌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선수촌서비스센터 제일 안 쪽에는 SAMSUNG 쇼룸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후원사 자격으로 입점한 듯 보였습니다.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이 쇼룸에서 기기들을 직접 체험해보고, 기기에 대한 문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단한 관심이 엿보였는데요. 우리나라 브랜드가 외국인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으니 저 또한 우쭐해 지더라고요.
선수촌 정 중앙 바닥에는 사진과 같이 귀여운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잘 보면 AG공식마스코트와 앰블럼을 형상화했는데요. 그림이 아니라 색모래로 섬세하게 그려놓은 것이랍니다. 생화와 잎을 이용해서 그림을 채우기도 하고 말이죠.
선수촌 내에는 기념품판매점도 있었는데요, 많은 선수들과 운영진은 한국과 아시안게임을 상징하는 기념품을 고르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앙증맞은 아이 옷도 있고요, 귀여운 물범삼남매 인형은 물론 머리핀과 스카프까지~~
정말 특이했던 건 김이 쇼핑백채로 가득가득 쌓여있었는데요. 들어오는 길에 김 쇼핑을 양손 가득 들은 중국선수단을 만났던 것이 생각나면서..'김을 이 곳에서 샀을 줄이야...' 했답니다. 한국 김이 가장 맛있다더니 정말인가봐요.
아시안게임과 인천을 상징하는 그림이 담겨진 초콜릿도 있고요. 아시안게임 앰블럼 핀도 있답니다.
전 선수촌서비스센터에서 이 곳이 가장 좋았어요. 아시안게임 경기 중 찍힌 사진들을 전시해 놓고요. "당신의 모습이 있는 사진에 사인해 주세요. 메일을 적으면 파일을 보내드립니다." 라며 사진 주인에게 사진을 보내주는 서비스 말이죠. 사진에 다 보이진 않지만 벽면 가득 선수들의 순수한(?) 모습이 펼쳐져 있었답니다.
경기 밖에서 만난 선수들은 모두 저렇게 순수하고 장난꾸러기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경기장에서 승부에 대한 매서운 눈빛을 내뿜던 모습과는 정반대인 모습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답니다.
어때요? 정말 귀엽지 않나요? 맨 마지막 사진은 제가 개인적으로 꼭 메일주소를 알아내 사진을 보내드리고 싶었어요. 베스트 순간포착이랄까?
다음 편에서는 선수들의 먹고, 자고, 생활하는 모습을 소개해 드릴 예정이에요.
아직 끝나지 않은 선수촌이야기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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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 그곳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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