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휠체어농구팀 땀방울 만큼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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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휠체어농구 첫 번째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중국을 맞아 6-111로 참패를 당했습니다. 1쿼터부터 풀리지 않는 경기는 어렵게 잡은 기회를 번번이 놓치고 말았습니다. 리바운드에서 현격하게 밀린 우리나라는 중국에 많은 공격기회를 내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국 출전선수의 득점 기록은 5명이 두 자릿수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한인경 4점과 정윤실 2점이 전부였으니 경기장의 분위기는 참혹했지요. 선수들 못지않게 지켜보는 관중석에서도 안타까움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경기 시작 전 승리의 각오를 다지며 국기에 경례를 하는 선수들 모습
휠체어농구 경기를 관람하는 학생들의 맑은 미소입니다. 대한민국을 외치며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아 우리 선수들에게 큰 힘을 되었으리라 생각되네요.
휠체어농구를 처음 고안한 사람은 영국의 신경전문의 굿맨 박사였습니다. 1945년 척수 손상 환자의 치료 수단으로 휠체어농구를 개발하였는데 1949년에는 미국에서 전미 휠체어농구협회가 설립되면서 경기스포츠로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각지에서 경기가 열리고 있지요.
장애인 대회는 비장애인 대회보다 오히려 예산이 더 든다고 합니다.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춰진 시설을 찾아야 하기 때문인데요. 숙소만 해도 최고급 호텔이 아니면 장애인 선수들을 수용하기 힘들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 휠체어 농구 자체도 생소하지만 여자휠체어농구는 더 생소합니다. 남자 경기와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한 여자 휠체어농구팀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유입되어 우리 여자휠체어농구팀도 당당히 매달을 향해 달려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자~ 그럼 휠체어농구에 대해 알아볼까요.
▲선수가 쏘아 올린 공이 참 높아 보입니다.
이렇게 휠체어농구는 휠체어끼리 부딪치고 넘어지기 일쑵니다. 격한 경기에 관중들의 가슴은 조마조마합니다. 휠체어를 탄 선수들의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동작이 이어집니다.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비장애인 선수들 못지 않은 열정은 경기장에 가득 채워집니다.
휠체어농구는 하반신을 사용할 수 없는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이용해 움직이며 농구 경기를 하는 스포츠입니다. 각 팀 5명씩 구성하여 경기를 펼치는데 상대편 바스켓에 볼을 던져 골인 시키면 득점이 됩니다.
우리나라에 휠체어농구가 도입된 1984년 이후 삼육재활원 휠체어농구팀의 창단을 시작으로 현재 수 많은 팀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린 공식경기는 1985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시범경기로 치러진 것을 계기로 많은 국내 대회가 생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계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경기의 소통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관심이 큰 힘이 되겠지요.
▲휠체어농구 작전타임
감독이 선수들에게 경기 주문을 하는 모습입니다.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는 승부를 떠나 스포츠에 도전하는 선수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장애가 있는 선수들에게 경기란 피나는 노력의 결실로 맺어졌을 테니까요.
▲이번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을 위해 묵묵히 땀을 흘린 선수들.
장애인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휠체어 농구경기장은 그들이 있어 훈훈함이 더합니다. 선수들의 땀방울만큼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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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휠체어농구팀 땀방울 만큼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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