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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가볼만한곳]역사랑 아름다운 산책로가 있는 곳~강화 광성보

 

[인천 가볼만한곳]

역사랑 아름다운 산책로가 있는 곳 

- 강화 광성보 -

 

 

 

올해 개인적으로 벌써 세 번째의 방문을 했던 곳..

오늘은 광성보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4월에 강화 나들길을 걸으며 다녀왔었고

5월에 또 한번 다녀왔습니다.

왜 그렇게 여러 번 다녀와야 했는지 이번에 가 보고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광성보는 역사가 있는 곳인 동시에

아름다운 산책로가 인상 깊었던 곳이었습니다.

 

 

 

 

 

 

 

 

 

 

광성보

 

사적 제227호로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해안도로 466번 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광성보는 강화해협을 지키는 중요한 요새로 고려가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하여

 강화로 천도한 후에 돌과 흙을 섞어 해협을 따라 길게 쌓은 성이다.

조선 광해군 때 헐어진 곳을 다시 고쳐 쌓았으며, 1658년에 강화유수 서원이 광성보를 설치하였다.

그 후 1679년에 완전한 석성으로 축조하였다. 1871년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로,

이 전투에서 조선군은 어재연 장군을 중심으로 용감히 항전하였으나 열세한 무기로

분전하다가 포로 되기를 거부하여 몇 명의 중상자를 제외하고 전원이 순국하였다.

이때 파괴된 문루와 돈대를 1976년에 복원하였으며,

당시 전사한 무명용사들의 무덤과 어재연 장군의 전적비 등을 보수, 정비하였다.

<광성보 리플렛 발췌>

 

 

 

 

 

 

 

 

매표소에서 요금 내시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광성보 홍보물도 달라시면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광성보에는 여러 곳을 둘러볼 필요가 있더군요.

광성보를 향해 들어서면 맨 처음 만나는 안해루를 비롯해서

쌍충비, 손돌목 돈대, 광성돈대외 여러 곳이 역사의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매표를 하고 처음 만나는 안해루

광성보의 성문 안해루의 부연은 연꽃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가보시면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안해루를 들어서기전 왼쪽에 위치한 광성돈대를 보려구요.

 

 

 

 

   

 

   

  

     

  

  

 

 

 

광성돈대는 광성보에 소속된 3개 돈대중 하나로서

숙종 5년에 함경도, 황해도, 강원도의 승군 8천 명과 어영군 4,300명이 40일 만에 완공하였다고 합니다.

1977년 포좌 4개소와 포 3문이 복원 설치되었고

대포는 홍이포라고도 하며 사정거리 700mm로서 포알은 화약의 폭발하는 힘으로 날아가나

포알 자체는 폭발하지 않아 위력은 약한 편이라네요..

병자호란에도 사용되었다고 전합니다.

소포는 사정거리 300m로서 포알은 대포와 같고 대포는 조준이 안 되나

 소포는 조준이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작은 것은 불랑기라 하며 프랑스군이 쓰던 것이라고 합니다.

 

위 사진에서 왼쪽이 대포, 가운데가 소포, 오른쪽이 불랑기입니다.

 

 

 

 

 

 

 

 

 

광성돈대에서 만난 관람객분이 목걸이식 명찰을 착용하셨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인천시티투어 강화 B코스로 투어 중이셨어요.

작년에 인천투어 중 한 코스를 소개한 적이 있었고 강화 코스도 한번 소개하고 싶었었는데

우연하게 광성보에서 만나게 되었네요.

인천시티투어의 장점은 코스마다 해설사분들이 해설을 해 주시는 거나

여러 곳을 하루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 좋더라고요.

강화 코스는 주말에만 운영되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 등과 함께 하는 투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요금은 만 원입니다.

 

http://citytour.visitincheon.org/

 

 

 

 

 

 

대체로 가족이 함께 광성보를 찾아오셨더라고요..

날은 더웠지만 그늘이 많아서인지 잠깐씩 쉴 곳도 있고

책로가 예뻐서 좋은 것 같았답니다.

 

 

 

 

 

 

 

이곳에서는 두 가지 코스로 다닐 수 있겠는데요..

안해루 성문으로 들어가 길 따라 걸으면

파고라나 너른 잔디 혹은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도 있습니다.

 

 

 

 

 

 

 

산책로에서 보이는 바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바닷물도 가물어서 물의 양이 많지 않아 보였습니다.

흐르는 물 소리도 희미하게나마 들려 시원한 느낌도 들었고요.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 중의 하나는

 입구 쪽에 식재되어 있는 나무의 멋스러운 뿌리입니다.

수목의 뿌리가 지형상 지면에 노출된 상태로 수년간 성장한 수목으로 돌출된 뿌리에

 복토시 성장의 장애 및 고사 때문에 원형으로의 보존 관리를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안해루를 통해 들어가 걸으면 만나는 산책로예요..

이곳은 산책로가 있는 풍경이 아름답게 느껴졌답니다.

그래서 한 번, 두 번, 세 번째 오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풍성한 덩굴나무가 드리워진 파고라..

이곳에 앉아 있으면 더위쯤은 그늘 속으로 발도 들여놓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밤나무, 감나무 등 여러 나무들이 산책로 옆으로 심어져 있어

나무 이야기를 하며 걷는 분들도 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산책로에서 쉴만한 공간은 의자가 배치되어 쉬기도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산책로를 길 따라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쌍충비와 신미양요 순국 무명용사비입니다.

 

 

 

 

1978년 9월 세웠다는 ‘신미양요 순국 무명용사비’입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강화도를 방문했을 때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전사한 병사들을 애석하게 여겨 이 비석을 세우도록 했다고 합니다.

 

 

 

 

 

 

1871년 신미양요 때 광성보 전투에서 미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어재연 장군 형제 외 59명의 순절비인 ‘쌍충비’입니다.

 

 

 

 

 

  

 

 

 

이름 없는 병사들의 무덤인

‘신미순의총’(辛未殉義塚, 신원 미확인 시신들을 7기의 분묘에 나누어 합장)을 굽어봅니다.

 

광성보 일대에서 미 해군과 격전을 벌이다 전사한 무영 용사들의 무덤으로

전사자들 중에서 어재연, 어재순 형제는 충북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에 안장하고

남은 군졸 51인은 신원을 알 수 없어 7기의 분묘에 합장하여 이곳에 안장하였다고 합니다.


 

 

 

 

  

 

 

 

 

손돌목 돈대는 조선 숙종 5년에 축조된 돈대로

원래 돈대 중앙에 3칸의 무기고가 있었고 포좌 3개가 있었다고 합니다.

고종 8년 신미양요 때 미국 해군과 치열한 백병전이 벌어졌던 현장입니다.

 

 

 

 

 

 손돌목 돈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강화의 어느 동네와

 

 

 

 

 

손돌목 돈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강화바다

 

 

 

 

  

 

 

 

손돌목 돈대 아래쪽에 사진 찍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4월이면 철쭉꽃이 분홍빛으로 물들 텐데요..

돈대 아래를 가득 채운 꽃들 때문에

관람객들이 사진으로 꼭 남기는 곳이기도 합니다.

위의 사진은 이번 방문했을 때지만 아래 사진은 지난 4월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내년에는 철쭉꽃 만나러 한번 다녀와 보세요^^

 

 

 

 

 

 

 

손돌목에 대해 적힌 글을 읽어봤습니다. 한번 옮겨 볼게요~~

손돌의 한숨, 손돌의 추위에 얽힌 이야기네요..

 

 

 

 

강화도는 한강 입구에 있는 섬이다.

그러나 여느 섬과는 달리 육지와의 사이를 흐르는 물길(염하)이 빠르고,

또한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심해서 여간 숙련되지 않은 뱃사공은 이 물길을 함부로 건너지 못한다.

후금(뒷날의 청)이 쳐들어 왔다.

 임금이 서둘러 강화도 피난길에 나섰을 때 손돌이 길안내를 맡았다.

그러나 강화도로 가는 뱃길은 험했다.

급한 물살과 그에 따라 뒤집힐 것 같은 배는 임금을 불안하게 만들었지만

손돌은 태연하게 노를 저어 점점 더 험한 물살의가운데로 배를 몰아갔다.

임금은 속으로 ' 이 뱃사공이 나를 죽이기 위해 배를 이곳으로 모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손돌을 죽이라 명령했다.

손돌은 죽기전에 말했다.

"제가 띄우는 바가지가 흘러가는 곳으로 배를 몰고 가십시오,

그러면 안전하게 강화도에 도착할 것입니다"

손돌은 죽었고 바가지가 흘러가는 곳을 따라 가던 배는 강화도에 도착했다.

임금이 강화도에 발을 내딛자, 바람이 세차게 불었고 물길은 더욱 험해졌다.

임금이 천천히 말했다.

"으음, 내가 손돌을 의심하였구나, 나의 잘못이다,

여봐라. 손돌의 시신을 잘 거두어 후하게 장사를 지내도록 하라."

 

지금 강화도의 광성보에서 마주 보이는 김포의 덕포진(대곶면 신안리)에 돈돌의 무덤이 있다.

사람들은 이 물길을 손돌의 목을 벤 곳이라 하여 '손돌목'이라 부른다.

손돌이 죽은 음력 10월 20일에는 큰 바람이 분다고 한다.

 이를 손돌의 한숨, 손돌바라, 손돌추위라 한다.

 

 

 

 

 

 

 

 

 

 

광성보에 가시면 꼭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곳이

시원한 바람을 바로 맞으며 넓게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용두돈대인데요..

지난 5월 중순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8월 중에나 공사가 끝난다고 합니다.

용두돈대 입구에서 더 이상 들어갈 수가 없어 아쉬웠는데요..

그 아쉬움은 제가 올해 들어 두 번이나 방문하면서 담았던 사진으로 보여드리려고 해요~

 

 

 

 

 

 

 

 

 

 

 

 

 

 

용두돈대의 지난봄 풍경입니다.

지금은 여장 및 파손된 회곽로 보수 공사 중이라 이곳을 드나들 수 없어

그냥 돌아가시는 분도 아쉬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용두돈대

강화해협을 따라 용머리처럼 돌출한 자연 암반 위에 설치된 천연적인 교두보로서

1679년에 세워져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치열한 포격전이 전개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돈대 중앙에는 강화 전적지정화기념비가 세워져 있는데

앞면에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글씨,

 뒷면에는 이은상 선생이 짓고 김충현 선생이 글씨를 쓴 비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보이는 해역이 손돌목 해역이라고 하네요~

광성보 앞바다는 물살이 거세고 암초가 많기로 유명하다는데

손돌목에 얽힌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 쉽게 이해가 갈 것입니다.

 

  

 

 

 

 

광성보에는 많은 그늘들이 드리워지는 만큼 나무들이 무성해서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햇빛을 피할 곳이 많고

중간중간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산책로 주변에서는 흐르는 물 소리가 들릴 정도로 고요해서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느끼기에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성포대서 바라본 바다, 초지대교도 멀리 보이네요~>

 

 

 

광성포대조선 후기 강화도 해안 수비를 위해 설치된 방어시설 가운데 하나로

손돌목돈대 주변 3 곳에 설치되었으며 각각 9좌, 4좌, 3좌의 포좌를 갖추고 있다 합니다.

1875년 운양호 사건을 계기로 외세에 문호를 개방함에 따라 파괴되었던 것을

 2004년 발굴조사를 실시해 유적이 확인되어 복원정비를 하였다고 합니다.

 

 

 

 

 

 

 

 

 

 

산책길이 아름답긴 하지만 언덕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는 그런 길이어서 그런지

용두돈대까지 걸었다면 한 번 이상은 쉬어야지 싶습니다.

그냥 앉아서 쉬는 것이 아니라 멀리 보이는 바다를 감상하며

오가는 시원한 바람을 맞아보는 것도 즐거움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광성보 입구에는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는 관람객들이 갖춰야 할

기본자세가 적힌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국가를 위해 순국한 선열들을 생각하며 정숙한 가운데

그 현장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입구쪽으로 나오니 또 만나게 되는 안해루>

 

 

 

 

 

 

 

 

강화 나들길 2-C 코스 시점이 이곳 광성보라고 되어 있네요.

나들길을 걷노라면 많은 역사의 현장을 만날 수 있고 강화의 아름다운 뱃길도 감상할 수가 있답니다.

여유를 찾는 힐링의 시간을 나들길을 걸으며 느끼셔도 좋을듯합니다.

 

 

 

 

 

  

 

 

 

 

광성보 주차장에서 재미있는 걸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그건 광성보 안내도와 소개 글이 써 있는 전통양식으로 만든 안내판 주변에

참새들이 유독 많다는 겁니다.

산책로를 걸으면서도 새소리와 까치 등의 새들을 많이 만났었는데요..

이 안내판에서는 참새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면 한번 살펴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걸으며 휴일을 보내니 더없이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요즘 메르스 때문에 광성보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일전에 두어 번 다녀갔을 때만 해도 평일에도 관광버스로 학생들이나 단체에서

견학을 와서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휴일임에도 상당히 적은 관람객들이 방문하더라고요.

메르스 사태가 얼른 마무리되어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버스는 1, 2, 53, 56 번 버스가 광성보를 지나갑니다.

대중교통 이용하실 때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