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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는 인천/여행·명소

경인아라뱃길따라 수향8경을 즐겨보세요~




온 세상을 하얗게 덮을 기세로 쉬지않고 흩날리던 눈발이 좀처럼 그칠줄 몰랐던 날 경인아라뱃길을 다녀왔습니다.  눈보라 속에서 아라마루 전망대와 아라폭포도 둘러보고, 수향8경중 하나인 수향원도 둘러보았는데요. 점점 거세지는 눈발을 뚫고 경인아라뱃길의 시작점이자 끝지점인 아라인천여객터미널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수향2경인 아라인천 여객터미널에는 정서진과 아라타워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여객터미널에 주차를 하고 먼저 터미널부터 둘러보았습니다. 


아라인천여객터미널은 서해로 가는 여객선과 아라뱃길을 운항하는 유람선을 타는 곳으로 1층은 카페와 레스토랑 편의점이 있습니다.  여객터미널 실내는 주말이라는게 무색할 정도로 터미널을 이용하는 여행객을 한명도 볼 수가 없었는데요.  추운 겨울날씨이고 눈보라 휘몰아치는 날이라 손님이 없다면 다행이지만, 평일처럼 주말에도 한가하다면 많이 안타까운 광경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빈 의자들만 썰렁하니 터미널을 지키고 있는 속에서 혼자 터미널안을 둘러보기 멋쩍어 사진 몇 컷만 찍고 아라타워 전망대로 이동했습니다.





아라타워는 1층 아라리움 홍보관과 4층 아라 물관리상황실, 23층은 전망대, 24층은 카페로 되어 있습니다.  아라타워 전망대로 오르기전 아라리움 홍보관을 둘러보았습니다.  


홍보관과 1층 안내데스크 사이에는 작은 트리와 함께 앙증맞은 우체통이 함께 놓여 있었는데요.  안내데스크에 비치된 엽서에 편지를 써서 빨간 우체통에 부치면 엽서가 배달되는 우체통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들에게 부치면 좋을 엽서였는데요.  저도 가족에게 엽서 한통 보냈습니다.






아라리움은 경인아라뱃길 홍보관으로 아라뱃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전시관이었는데요.  아라뱃길 역사관에서는 과거 우리 선조의 운하 건설에 대한 노력과 아라뱃길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고, 아라뱃길 비전관에서는 아라뱃길의 주요시설들을 영상과 모형을 통해 살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라뱃길에 조성된 주요시설은 터미널시설 2곳인 아라인천터미널과 아라김포터미널이 있고, 아라서해갑문과 아라한강갑문의 갑문2개가 있습니다.  시천나루를 비롯한 3곳의 선착장이 있고 아라뱃길 전구간을 순환하는 36km로 연결된 자전거도로가 있으며, 자전거도로 주변으로 22개소의 쉼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라뱃길에 놓인 교량도 청운교와 시천교, 목상교를 비롯해 9개의 교량이 놓여져 있습니다. 





아라리움에 들어서면 이동통로 중간마다 놓여진 커다란 숫자들을 만날 수가 있는데요.  숫자들은 아라뱃길을 나타내는 주요 숫자로, 숫자 18은 한강과 서해를 잇는 아라뱃길의 주운수로 길이인 18km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6.3은 아라뱃길의 평균 수심으로 컨테이너 선박이 다닐 수 있는 깊이를 나타내고, 주홍빛 80은 아라뱃길 주운수로 수로의 넓이를 나타내는 숫자로, 양방향으로 선박이 통행할 수 있도록 수로의 폭을 80m로 조성했다는 숫자입니다.  


아라뱃길에 흐르는 물은 담수와 해수의 중간인 기수라고 하는데요.  강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하구의 물은 염분이 강물보다는 높고, 바닷물보다는 낮아 기수라고 구별해 부른다고 합니다. 





아라리움 홍보관을 둘러 보는것만으로도 경인 아라뱃길에 대해서 자세하고 다양하게 알수가 있었는데요.  수향8경을 둘러보는것도 좋지만 경인아라뱃길 홍보관인 아라리움을 먼저 둘러보고 나서 그 외 아라뱃길의 주요 시설물들을 둘러보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보관을 둘러보며 조금 아쉬웠던 점은 안내 판넬들 위주로 전시공간이 조성되었다는 점이었는데요.  눈으로 전시공간을 둘러보며 이해할 수 있는 미니어처 조형물이나 홀로그램 영상물 위주로 설치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아라뱃길에 대한 궁금증들을 많이 해소할 수 있는 홍보관이었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3층 전망대로 올랐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창밖 풍경은 여전히 눈발이 거세게 날리고 있었는데요.  아라인천여객터미널과 선상체험공원도 보이고, 정서진 조형물과 서해갑문도 희미하고 뿌옇게 보였습니다.  날이 좋은날에는 타워 주변을 한층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을것 같은데요.  맑은날 다시 방문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아라인천여객터미널 바로 옆에 조성된 함상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함상공원은 지난 1982년 울릉도 해역 경비를 시작으로 30여년간 해양경비를 하고 2011년 7월에 퇴역한 해양경찰의 1002함을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리모델링을 거쳐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 공원입니다.  경비함정은 실제 불법 중국어선을 나포했던 함정으로, 천안함 침몰사구 구조작전에 참여한 적이 있는 경비함으로 새롭게 함상공원으로 조성되었는데요.  경비함에 올라 선실을 둘러볼 수 있고, 경비함에 탑재된 실물의 무기들도 둘러볼 수가 있습니다.





함상공원을 둘러보고 정서진 조형물이 있는곳까지 걸어가 보았습니다.  정서진은 작년 연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다녀간 뒤로 올해도 꼭 다녀가리라 마음 먹었던 곳이었는데요.  정서진에서 묵은해를 탈탈 털어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정서진에는 정서진에서 바라보는 낙조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과 출발이라는 테마를 담고 있는 정서진 노을종이 우뚝 세워져 있습니다. 






'노을종'이라는 이름은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이 정서진에 관심을 갖고 지어주신 이름으로 서해안의 밀물과 썰물이 만들어낸 조약돌 모양 형태를 하고 있고, 내부는 종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 앞으로 정서진 노을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정서진을 나타내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데요.  표지석에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낙조관광지로서의 정서진의 아름다운 석양을 나타내고자 해를 형상화한 구조물로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표지석 앞과 뒷면에는 글씨를 음각으로 새겨 한반도 지도와 정동진, 정서진, 정남진 방위를 양각으로 조각해 놓았습니다.


경인아라뱃길따라 아라마루에서 시작해 아라인천여객터미널까지 가게 되었는데요.  이번엔의도치 않게 자동차로 움직였지만, 다음엔 아라뱃길 자전거 도로따라 라이딩을 즐기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아라인천여객터미널 

인천광역시 서구 오류동 아라인천여객터미널

아라 종합안내센터 1899-3650

찾아가는길 ; 검암역-아라인천여객터미널 구간 순환버스(77-1)탑승

                      순환버스 77-1(검암역-서부공단-아라인천여객터미널)

여객선문의 ; 현대유람선 032-882-5555, c&한강 김포 031-985-0042, 인천 032-569-5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