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비들의 강학공간 인천향교에서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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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학습의 공간으로 유학의 근본사상이 깃든 옛 선비들의 강학공간 인천향교.
뜨거운 열기가 계속되는 요즘 조그만 그늘이 있어도 자연스럽게 찾게되는데요, 시원한 대청마루에 앉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인천향교와 함께 이웃하고 있는 인천도호부청사가 있습니다. 새로운 것 편리한 것을 추구 하다보니 우리의 옛 문화를 잊고 살 때가 종종 있는 현대에 유학의 근본사상인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의 인본주의 이념을 배우고 옛 선인들의 가르침과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체험학습을 통한 전통문화를 익히고 있는 인천향교에서의 여름나기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천향교의 건축물들은 대성전을 중심으로 명륜당, 수복청,재실, 외삼문, 홍살문이 있으며 대정면 좌 · 우 동쪽과 서쪽에는 동무와 서무, 동재와 서재 등으로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인천향교에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인천도부청사를 지키고 있는 수문병사가 떡하지 자리하고 있는데요, 마치 문초를 하기 위한 무서운 눈초리로 바라 보고 있습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그리 무섭지 않은 병사모형이라는 것입니다. 정문에서 좌측으로 이동해서 보면 많은 비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지방 관리들이 백성들에게 공덕을 베푼 것을 높이 기리기 위해 백성들이 세운 비석으로 선정비라 합니다.
능, 원, 묘, 관아 등에서 볼 수 있는 붉은 색을 칠한 문으로 홍살문이라 하는데, 향교를 들어가는 초입에 해당하는 공간으로 나라에 큰 공을 남겼거나 효행이 있는 사람에게 내리기도 했었다죠? 능이란 임금이나 왕비의 무덤을 뜻하며, 원은 왕자나 공주의 묘를 원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빨간 홍살문을 보면 언제나 겸허가 자세가 절로 나는것이 우리가 보고 배우고 익혔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향교의 첫 번째 문으로 외삼문입니다. 현재 향교를 관리하고 있는 관리인의 주거지가 있는데 외삼문 우측으로 이동하면 만나게 되는 공간으로 수복청인 것 같았습니다.
◆ 명륜당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향교로 현재에도 지역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지방 여행 중에 향교를 방문하면 대부문 문을 꼭꼭 닫아 놓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 반면 이곳은 개방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현재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면 실제 명륜당 내부에서 옛 선인들의 발자취를 따라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예절교실, 충효교실, 한문교실, 전통문화예술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장 격조 높은 공간으로 제향공간인 대성전입니다. 공자를 비롯한 4성인을 배향하였고 주희를 제외한 14위는 묻고 우리나라 유학자 18현을 함께 모시고 있는 공간으로 문창공 최치원, 문충공 정몽주, 문정공 송시열, 홍유후 설 총, 문정공 조광조, 문순공 이 황 선생 등의 위패를 볼 수 잇는 공간으로 좌 우에 동무 서무, 동재 서재가 세워져 있습니다.
성균관이나 향교의 문묘에서 유현의 위패를 모시기 위해 세운 건물인데 현재는 빈 공간으로 보였습니다만 옛 선인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으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족한 탐방이었습니다.
관리인이 거주하고 있어서인지 유독 다른지역의 향교와는 달리 깨끗하게 정리가 잘 된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인천향교의 명륜당 앞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이하니 한 낮의 열기를 잠시 잊은듯 했습니다.
늠름하게 인천향교와 인천도호부청사를 지키고 있는 수문병사들입니다. 처음 계획에는 인천향교를 목적으로 여행을 계획했는데 바로 옆에 이웃하고 있는 인천도호부청사까지 방문할 수 있었으니 완전 득템한 기분이었습니다.
인천도호부청사 또한 넓은 규모로 객사, 아문, 동헌, 중문, 공수, 삼문, 사주문 등으로 건축구조물들이 형성되었는데요. 무엇보다 무료 입장으로 언제가 개방시에는 우리의 놀이문화체험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곳입니다.
▲ 전체 구성도
이곳에선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널뛰기, 고누놀이, 팽이치기, 전통의상 체험등이 있어 인천시민들은 멀리가지 않아도 우리의 문화체험을 할 수 있으며 여름나기로 이곳을 활용할 수 있겠구나!하고 잠시 생각해 보았던 곳입니다.
◆ 아문
우리의 고건축만 보아도 절로나는 여행지기는 뙤약볕에 전각을 둘러보면서 기분이 좋았던 것은
전각아래 평상에서 잠시 쉬고 있노라면 솔솔 불어오는 바람이 땀을 식혀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관아로 통하는 2층으로된 누 아래로 향하는 기분이란?
수령만이 가운데 문으로 통할 수 있는 것이 관례임에
현재에 이르러 가운데로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령 이하 관리인들은 좌 우 문을 이용해서 들어 갔기 때문입니다.
◆ 삼문
◆ 객사
임금의 위패를 모셔두는 곳으로 동헌보다 격식이 높으며 신성한 건물로서 위엄있는 건축물로 한양 궁궐에서 내려오는 사신의 숙소와 접대를 했던 곳으로 부사가 정기적으로 예를 올려 임금께 충심을 다하는 곳입니다.
◆ 중문에서 바라몬 삼문
◆ 동헌
동헌은 집무실로써 객사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객사 보다는 한 단계 아리의 공간으로 그 지역의 최고 실력자의 집무실이라 합니다.
30도가 웃도는 기온이었지만, 맑은 하늘이 유독 아름다웠던 날이라 인천향교 탐방의 기억은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올 여름 무더운 날씨에 망설임 없이 추천하고 싶은 곳으로 우리의 전통 문화가 있는 곳 인천향교에서의 여름나기 어떨까요?
◆ 찾아가는 길 : 버스 112-2, 515 인천향교 앞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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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비들의 강학공간 인천향교에서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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