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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에 떠나보는 역사여행 강화 덕진진





겨울방학에 떠나보는 역사여행 강화 덕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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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아이들과 떠나는 강화로의 역사여행코스~덕진진

12월에 들어서면서 눈이 내려 운치도 있어 방학중이라도 아이들과 함께 강화의 덕진진을 찾아 역사공부도 하고 겨울의 풍경을 한껏 느껴보시는건 어떨까 싶어 추천해드리는 곳입니다.

 

 

 

 

우선 덕진진이 어떤 곳인지 알고 가면 더 좋겠죠?


강화 12진보(鎭堡)의 하나이다. 사적 제226. 지정면적 15,018. 현재 문루(門樓포대(砲臺)와 성곽·돈대(墩臺)가 남아 있다. 


병자호란 뒤 강화도의 방비책을 강구하여 내성(內城외성(外城진보·돈대 등을 축조하였는데 12진보는 그 중의 하나로 강화도 주위에 설치되었다. 


덕진진은 원래 수영(水營)에 속하여 첨사(僉使)를 두고 있었는데, 1666(현종 7) 강화유수 서필원(徐必遠)의 계청(啓請)으로 첨사를 통진(通津)땅 덕포(德浦)로 옮기고 이곳에 별장(別將)을 두었으며, 1677(숙종 3) 유수 허질(許秩)의 계청에 따라 만호(萬戶)로 승격시켰다. 


덕진진은 1679년에 축조된 용두(龍頭덕진 등 2개 돈대와 1874(고종 11)에 축조된 남장(南障덕진 등 2개 포대를 관할하는, 강화해협에서 가장 강력한 포대였다. 


1866년 병인양요 때는 양헌수(梁憲洙)가 이끄는 부대가 이 진을 통하여 정족산성(鼎足山城)으로 들어가 프랑스군을 격퇴하였고, 1871년 신미양요 때는 치열한 포격전 끝에 미국함대를 격퇴시켰으나, 초지진(草芝鎭)에 상륙한 미국해병대에 의하여 점령당하는 비운을 맞았다. 


이 때 성첩과 문루가 모두 파괴되고 문루지(門樓址)만 남게 되었다. 1976년 돈대와 성곽을 보수하였으며 홍예(虹霓 : 무지개 모양의 문)를 틀고 정면 3, 측면 2칸의 문루도 다시 세웠다. 


[네이버 지식백과] 덕진진 [德津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주차장에 내려서면 덕지진을 한폭의 그림으로 표현해 놓았네요. 그림으로만 봤는데도 여정이 기대되고 있었습니다.


 

 

 

관람료는 성인 700원, 어린이, 청소년, 군인은 500원 입니다. 강화군 관광지에는 일괄관람권을 판매하고 있네요. 다양하게 역사여행을 즐기시길 원하시면 일괄 관람권을 구매해서 저렴하게 둘러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바닷가 돈대길이 그림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강화 역사관을 출발점으로 용진진 - 임터정자 용당돈대 오두돈대 광성보 용두돈대 덕진진 온수천으로 해서 초지진까지, 혹은 온수천에서 온수리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요즘에는 트래킹 인구가 점차 많이 늘어나 지역과 지역을 잇는 둘레길등을 걷는 이들이 많더라구요. 돈대길쪽으로 노선을 정하셔서 걸어도 좋을것 같았습니다.

 

 

 

 

 

 

덕진진은 조선시대 강화해협을 지키는 요충지로 원래는 수영(水營)에 속한 진이었다고 합니다. 덕진돈, 남장포대 등의 모두 덕진진에 소속되어 있었다고 하며 돈대와 포대는 숙종 5년 (1679)에 설치했다고 합니다. 병인양요때(1866)는 양헌수 장군의 부대가 밤을 틈타 이 진을 통하여 정족산성에 들어가 프랑스 군대를 격파했다고 하네요. 덕진진의 성문인 공조루는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만 남아있던 것을 1977년에 복원했대요.

 

 

 

홍예문을 통해 바라다 보이는 염하강 건너 김포지역이 살짝 보입니다.  강화로 가기 위해서는 김포를 꼭 지나야만 하는만큼 김포와 아주 가깝게 느껴집니다. 덕진진을 돌아보고 이 곳을 통해 나가보려고 합니다.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기대해주세요.^^

 

 

 

공조루에는 평소 일반 관람객들이 올라가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동절기에는 빙판의 위험성이 있어 출입제한을 하고 있었습니다. 좀 아쉬웠습니다. 이 곳에 올라서면 바다를 한눈에 품어 보면서 멋진 풍경을 바라볼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성문위로 올라온 감나무의 감들이 색이 참 곱습니다. 저 곳에 올라 손을 뻗으면 금방 따 먹고 싶을만큼 탐스럽고 욕심이 나는 감이었습니다.

 

 

 

 

입장후 돌아보니 공조루와 깃발의 모습이 위엄있어 보이더군요.

 

 

 

지붕에 눈이 살포시 내려 겨울의 풍경이 깊어진 모습입니다.  전통기와에 눈이 쌓인 모습이 운치를 더해가고 있었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덕진진에서는 역사를 느끼기에도 좋고 계절을 느끼기에도 좋은 그런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장포대 쪽으로 걸어보니 체험의 공간이 나옵니다. 이 곳에서는 걸음을 멈추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게 구경하고 가야지요~

 

 

 

목각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더군요. 장승, 솟대, 목걸이, 돌도끼등 나무를 이용해 체험할 수 있는 곳임을 알 수 있었는데 만들어 놓은 것들이 모두 작품입니다.

 

 

 

길쭉한 막대를 이용해서 만들 장승들..술잔모양의 깍정이를 이용해 모자처럼 씌우니 귀여운 장승이 완성이 되었네요~


 

 

  

 

쓸모 없다고 생각되었던 나무의 재활용으로 멋진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나무재료를 준비해 두는 아저씨의 나무절단작업에 나무향이 향기롭게 코끝을 자극했습니다.

 

 

이제 남장포대로 가 보겠습니다.

 

 

남장포대로 가는 걸음에 보이는 초지대교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 곳까지 오는 길은 초지대교에서 가깝게 위치해 있고 찾기 쉽답니다.


 

 

남장포대를 내려가는 길에는 기록사진이 있더라구요. 덕진돈대를 강제 첨령한 미국군사들이 주변 지형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독진돈대를 강제점령한 후 성조기를 게양하는 모습, 덕진진 앞쪽 해안가에 경비를 서고 있는 해군장교 1명과 수병 5명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습니다. 빛이 바랜 사진들이었지만 당시의 상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장포대의 모습입니다.강화도에 8개의 포대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입니다. 총 15개의 대포가 설치되어 있으며 가장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신미양요 때 미국의 함대와 아주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지요. 그때 모두 파괴되었던 것을 1977년에 복원했다고 합니다. 덕진진 남장포대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교묘하게 숨어있는 강화 제일의 포대였다고 하네요~

 

 

 

대포의 모습..가까이서 자세히 보실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15개씩이나 볼 수 있었습니다.

 

 

 

보이는 뱃길이 염하강이라고 합니다. 강화군(강화도)과 경기도 김포시 사이에 있는 남북 방향의 좁은 해협인데 마치 강()과 같다 하여 염하()라고 부르며 강화해협 또는 김포강화해협이라고도 한다 합니다. 폭이 좁은 곳은 200~300m, 넓은 곳은 1km 정도이고, 길이는 약 20km정도라네요.


염하는 한국전쟁 전까지만 해도 북한 신의주까지 오가던 뱃길이었는데 전쟁 후 뱃길이 봉쇄되었다가 2007년부터 민간어선이 다닐 수 있게 되었다고 하네요. 염하를 가로질러 강화대교와 초지대교가 놓여 있는데 통일이 된다면 다시 북한까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지 않을까 잠시 좋은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대포가 항시 비상대기중이었겠지요.

 

 

 

지금은 그 곳을 통해 가을과 겨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계절을 담는 작은 사진액자처럼 느껴지는건 저만의 느낌일까요?

 

 

 

 

남장포대 옆쪽에는 작은 연못, 그리고 민가들이 있어 멋진 겨울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덕진돈대를 만나러 가는 길...이어진 길이 경사가 져서 천천히 걸어야 하는데 산책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덕진돈대로 들어가는 길이 보이지만 저는 경고비 가는 길로 돌담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경고비 가는 길이라는 표시가 있네요~~

 


경고비 가는길을 따라 돌아서려니 길이 나오네요..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갯벌이 나오네요~ 햇살을 받은 갯벌이 반짝거리는 것이 참 멋집니다.

 

 

 

경고비(향토유적 제 9호)

조선 고종 4년(1867) 흥선대원군의 명으로 강화 덕진청사가 건립된 것으로 개화기에 외국선박의 출입을 통제하겠다는 척화의 의지를 담고 있는 비라고 합니다. 비의 크기는 높이 147cm, 너비 54.5cm, 두께 28cm로 정면에선 ' 해문방수타국선신물과(海門防守他國船愼勿過)'라고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바다를 굽어내려가니 경고비가 마치 강화에 들어오고자 하는 이들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이 바다쪽을 향해 있어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경고비에 대한 글을 읽어보니 그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곳에 서서 보니 마주 보이는 김포의 대명항, 초지대교, 바다위를 날고 있는 갈매기도 보고 하니 가슴도 탁 트이는 것 같고 시원해서 좀 더 있게 되었습니다.

 

 

 

 

덕진돈대

덕진돈대는 덕진진에 소속된 2개 돈대중 하나입니다. 북쪽의 광성보와 남쪽의 초지진 중간에 위치하여 강화수로의 가장 중요한 요새지이기도 하며 신미양요(1871)당시 미국함대와 48시간동안 치열한 포격전을 전개하였는데 이 때 파괴되었던 것을 1977년에 복원한 것이라고 하네요~

 

 

 

 

 

 

 

 

 

 

 

 

 

덕진돈대에는 운동장처럼 넓은 평지위로 다져진 경사면에는 계단이 있어 오르게 되면 둘러볼 수 있네요. 총구멍이 설치되어 있어 만반의 준비를 해 놓은 격전지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잔디로 덮여진 돈대가 왠지 평온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위에 올라서니 바다의 모습이 소나무 사이로 들어옵니다. 여름이면 나무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참 시원할 것 같았구요. 역사속의 그 날이었다면 나무 뒤에 숨어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진돈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남장포대의 모습, 겨울이라 그런지 쓸쓸하게 보이기도 한 모습이네요. 참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는 모습을 볼수가 있군요.

 

 

 

하얀눈이 내린 겨울도 좋겠지만 다른계절에도 좋을 길일것 같습니다. 천천히 왔던 길도 되돌아가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다시한번 대포도 바라보고 진지였던 곳에서 역사도 알게 되고 멋진 풍경도 만날 수 있으니 참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덕진진의 입구가 보이는데요.. 포스팅 앞에서 언급한것처럼 다른길로 가보려고 합니다. 다른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답니다.



 


공조루 문을 통해 밖으로 나서니 아까 봤던 커다란 감나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곳을 지나게 된다면 한번쯤 감을 따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까치밥이라 하기에는 감이 실하니 많습니다.

 

 

 

이 길을 따라 걸어가면 남장포대로 가는 길과 만날 수가 있더군요. 전날 눈이 왔지만 부지런한 손길로 길이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 길은 문화생태탐방로의 코스인가 봅니다.  이 코스는 역사문화와 자연을 탐방할 수 있는 산책코스라고 합니다.


 

 

 

올려다 본 공조루..역시 우리나라 건축은 곱고 예쁜것 같습니다.


 

 

겨울이라지만 왠지 햇빛을 받은 잎사귀들이 가을의 느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와와 참 잘 어울립니다.

 

 

 

좀 더 내려와보니 공조루가 한 눈에 들어오네요...설경이 참 멋집니다. 눈이 더 내린후 가 보신다면 더 감동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덕진진은 강화대교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광성보가 있고 초지대교 방향으로는 초지진이 있습니다. 덕진진 뿐 아니라 돈대길을 따라 역사와 자연을 체험하기에 좋은 곳이 강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겨울방학에는 가까운 우리지역의 역사도 돌아보고 멋진 풍경도 함께 느껴보는 시간을 가족과 함께 가져보는건 어떨까요?


역사는 변하지 않지만 이 곳의 풍경은 사계절 멋지게 변신합니다. 강화에는 가볼만한 곳이 참 많이 있고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불리울만큼 유적들이 많이 남아있는 박물관 도시라고 합니다. 이동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아 여러곳을 둘러보더라도 긴시간 걸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가족나들이, 강화로 떠나보세요.

 

 

  

덕진진의 간단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링크)

http://www.ganghwa.incheon.kr/open_content/tour.do?act=detail&tour_no=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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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에 떠나보는 역사여행 강화 덕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