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일명 '로데오 거리' 라고 불리우는 곳이 있습니다.
인천 지역 내 최대 번화가라고도 할 수 있는 로데오 거리는
신세계 백화점을 중심으로 인천터미널, 롯데백화점, 뉴코아 아울렛이 둘러싸고 있으며,
주중과 주말 상관없이 붐비는 장소입니다.
특히 뉴코아 아울렛과 롯데백화점 간의 구간은 식당가와 유흥가가
밀집해 있기 때문에 더욱 복잡합니다.
따라서 2011년에 인천시가 보행자들의 보행환경을 개선시키고자
구월동 로데오거리를 '보행우선구역'사업 장소로 선정했습니다.
구월동 로데오거리는 양방향 통행 가능하던 도로를 일방통행 도로로 전환하고,
불법주차에 대해 단속을 벌이는 등 시민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변화했습니다.
사업 시행 이후 약 1년이 지난 현재, 보행우선구역 사업의 효과와 주변환경의 변화,
실제 보행자들의 체감 편리성은 어떠할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직접 로데오거리로 취재를 나섰습니다.
일방통행 도로의 모습입니다.
일방통행이 되니 차량의 양방향 이동이 없어서 오고가는 차량끼리 뒤섞이거나
부딪히는 일이 없어 번잡함이 해소된 효과가 있습니다.
보행도로가 확장된 모습입니다.
원래는 이것의 절반의 넓이가 보행도로였으나 보행자들이 다닐 수 있는
공간의 면적이 더 넓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행도로 위에 시설물이 설치된 모습입니다.
이러한 시설물 덕분에 보도 위에 차량이 진입한다거나 주차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곳도 일방통행 도로로 변환되고 보도가 확장된 장소입니다.
이렇게 '보행우선구역' 사업 시행 이후 보행자들의 편의성을 위해 도로의 면적, 시설물 등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로데오 거리의 방문자가 이전보다
17.7%가 증가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모든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만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이 일대 상인들과 차량을 소지하고 있는 방문자들의 경우에는 차량의 이동이 불편한 것과
주차 여건이 나빠져서 차량을 소지한 사람들이 이 주변 상가를 찾는 것을 꺼리는 일도 생겼다고 합니다.
평일 낮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일방통행 도로에서 차량들이
이동하지 못하고 꽉 막혀 있는 모습입니다.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보행자들의 편의성을 위해 확장 된 도로는 보행자들이 아니라
다양한 노점상들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문을 열지도 않은 점포가 보행도로 위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상상황시에 소방차 주차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에
일반 차량이 불법 주차를 해 놓은 모습입니다.
이처럼 '보행우선구역' 사업이 가져온 효과에는 긍정적인 면만이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관리와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틈을 타 불법행위들이 성행하고 있었고
보행자를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사업을 실시하였으나 실질적으로 보행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적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보행 우선 구역' 사업의 효과를 실제 시민들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
시민들에게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보행 구역이 넓어져 편리하다.",
"과거보다 로데오 거리를 다닐 때 차량이랑 부딪힐 걱정 없이 편안하게 다닌다."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보행도로 면적이 넓어진 줄도 몰랐다."
"넓어졌다고 해도 우후죽순 생겨난 노점상과 다른 시설물 때문에 미관상 더 안 좋아진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또 일부 상인들은 "주차 여건이 나빠지니까 주차장이 없는
가게들의 경우에는 오는 손님이 줄었다."라며 문제점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보기에 좋고 살기에 더 편한 인천광역시가 되기 위해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정사업을 펼치는 것도 좋지만 지속적인 관리와 단속이
더 중요한 것임을 깨달은 취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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