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하는 인천/여행·명소

[인천여행]낙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곳, 송도 흥륜사

 

낙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곳,

송도 흥륜사

 

 

밝은 해가 따스하게 미소짓는 요즘!

주말에 마음 먹고 놀러갔더니 사람은 북적거리고,

그런 인파 속에서 헤매다가 집에 돌아오면

쉰 것 같지도 않게 지치는 기분이 들죠.

이럴 때 나만 아는 아름다운 장소 한 군데 있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에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인천의 숨은명소 한 군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해의 낙조가 눈부시게 아름답다는

송도 흥륜사 대해서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

 

 

송도 흥륜사의 입구 사진입니다.

벌써부터 아담하고 아름다운 사찰의 분위기가 전해지죠?

그런데 놀랍게도 이 작은 절은 역사가 무척이나 깊은 절입니다.

 

 

 

흥륜사는 고려시대 나옹 화상이 개창한 청량산청량사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무려 6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사찰인 셈입니다.

그 긴 역사에 알맞게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108계단을 오른 후의 경관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경관을 확인 하기 위해 108계단을 올라 보겠습니다!

 

 

 이 계단이 절 입구부터 시작되는 108계단입니다.

계단 양 옆의 '성불하십시오'가 인상깊네요~

 

 

 계단 옆의 장식인데, 연꽃인 것 같군요.

곳곳의 장식을 보며 오르는 묘미가 있답니다.

 

 

계단 양 옆으로는 다양한 모양의 불상들이 세워져있습니다.

 

 

흥륜사에는 고인을 모시는 정토원도 있군요.

 

 

 

드디어 108계단을 다 올라왔네요!

불상들과 장식들을 구경하면서 올라오니 힘든 줄도 몰랐습니다.

 

108계단을 다 오르니 눈 앞에 펼쳐진 것은

곧게 뻗은 송도 신도시의 고층건물들,

그리고 그와 대조되는 방식으로 길게 누워있는 서해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두 장관이 이루는 조화는 미묘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재복과 행운을 주시는 미륵보살의 화신이라는

포대화상님의 불상도 구경했는데요.

 

 

평소에 사찰에서 자주 접하던 불상과 달라서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대웅전과 그 옆의 불상들입니다.

흥륜사에는 정말 다양한 불상들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로 약수입니다~

직접 마셔보진 못했지만 깨끗해보였습니다!

 

 

아, 흥륜사엔 하루 2번 치는 종도 있습니다.

오전에 1회 33번을 치고

오후 6시경에 1회 28번을 친다고 합니다.

저는 오후 6시경에 치는 종소리를 들었는데

정말 맑고 청명한 소리가 납니다!

 

자, 이제 이 곳에 온 목적인 낙조를 볼 시간입니다.

해지는 시간은 매일 다르죠.

검색엔진에 "인천 해지는 시간"이라고 검색하면

바로바로 당일 해지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해돋이가 아닌 해넘이를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새빨갛고 커다랗다'가 주로 든 생각이었습니다.

누군가가 다홍색 물감을 한 방울 톡. 하고 하늘에 떨어뜨린 것 같기도 하고,

누군가가 바다 위에 세워놓은 조형물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눈이 부신데도 눈을 뗄 수 없다는 모순을 일으키기도 하고

이글이글 타오르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해넘이의 아름다움을 글로 표현할 수 없다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아, 저는 해넘이보다도 해가 바닷속으로 잠겨가는 동안에

파스텔빛깔로 펼쳐진 하늘이, 분홍색 하늘이 가장 아름다웠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제가 아무리 이런저런 별난 묘사를 해도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곳!

 

이번 주엔 송도 흥륜사 어떠신가요?:)

 

<송도 청량산흥륜사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