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우리 집 갤러리 프로젝트 소개
***
'우리 집 갤러리프로젝트' 이란?
'우리 집 갤러리'는 연수구에 거주하는 가족의 삶을 지역 예술가와 함께 기록하고 표현하는 주민참여형 공공미술 프로젝트입니다.
참여대상은 연수구에 거주하는 가족 10팀이며 지난 5월13일부터 16일까지 연수구 문화의 집(동춘역 1번 출구)에서 선착순 방문접수를 받았고 5월27일에는 동 문화의집에서 참여가족끼리 첫만남을 가졌습니다.
참여가족을대상으로 사진작가가 각 가정을 인터뷰와 가족앨범 수집 작업을 진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가정내 출입문, 현관문, 거실 등 유휴공간의 한 곳을 활용해 작고 아담한 전시공간을 마련하게 됩니다.
작가와 함께 각 가정에 작은 갤러리를 설치 후 참여 가족들은 투어 프로그램이나 결과보고회 등을 통해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프로젝트로 마무리하게 될 예정입니다.
우리 가족이 살아온 날들을 눈으로 다시 확인 하는 것에 기대
"가족사진 들은 많은데 이런 기회에 우리 집에도 갤러리가 생기면 우리의 어린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손은규 씨는 그렇게 이번의 '우리 집 갤러리' 에 참여하신 계기를 밝혀주셨습니다.
지난 6월 22일에 우리 집 갤러리 프로젝트를 기획하신 사진작가 유광식씨, 그리고 그의 대학 후배이며 함께 일하는 김주혜씨와 함께 연수구 동춘동의 손은규씨 가족을 찾아 다녀봤습니다.
어머니인 손은규씨를 비롯해서 아버지인 김성도 씨, 그리고 첫딸 7살 김정윤양, 둘째 5살 보성이, 셋째 11개월 근우 아기까지 온가족이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광식씨, 그리고 김주혜씨도 그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이 가족에 대해서 잘 이해하며, 어떤 작품을 만들어 가고 싶은지 알아보는것 같았습니다. 자세한 가족 이야기까지 잘 듣고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원래 고향인 부산에서 만나 결혼을 했고 3년 전에 직장 따라온 남편을 따라 인천시 연수구에 이사를 왔는데 인천에 와서 막내가 생겼다는 가족이야기를 하면서 자상하게 아이들을 잘 돌봐주며, 가정적인 분위기가 넘치는 남편 김성도 씨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원래는 무뚝뚝한 부산 남자였지만 셋째가 생기면서 함께 아이들을 돌볼 수밖에 없으니까 가정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었다는 남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키우기는 힘들지만 가정에 자녀들이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둘째 아들인 보성이에게 나중에 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 물어본 암마의 질문에 첫째 딸인 정윤이가 먼저 "아빠 라는 걸 알아..." 라고 대답을 해서 온 집안이 행복 가득한 가족의 정이 묻어났습니다.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서 우리 가족이 살아온 날들을 눈으로 다시 확인하는 것이 기대되며, 다시 확인하면서 가족끼리 이야기도 나누면서 앞으로 더욱 우리 가족이 열심히 살기 위한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어요." 라며 이번의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전해줬습니다.
주민의 삶과 커뮤니티에 대한 친숙한 접근방식 공유하며
"아파트가 많은 연수구 지역에서의 가족의 삶과 생활에 대한 사진 등의 기록물을 예술가와 함께 작품화하고자 준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이웃과 공유함으로써 주민들과의 커뮤니티에 대한 친해지고 지역 공동체 네트워킹을 발전시킬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집'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이번 '우리 집' 프로젝트의 목적에 대해서 기획한 유광식 작가는 이렇게 밝혔습니다.
6월 중에는 선정된 10가정을 방문하며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가족 이야기, 갤러리 공간을 탐색하고 7월에는 앨범 및 수집 자료를 정리 하면서 각 가정 관련 키워드를 확정하는 중간점검(간담회)을 계획하고 있으며, 8월부터 갤러리 구성을 구체화시키며, 선정. 아울러 사진인화 등 전시구성안을 확정지을 예정이고, 9월에는 각 가정에서 갤러리를 설치하며, '우리집 갤러리' 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시간을 가질 예정이랍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는 유광식씨, 그리고 김주혜 씨도 아직 결혼은 안 해봤지만, 행복하게 사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이번에 프로젝트에 관해서 기대하는 이야기 등을 들으면서 보람도 느끼고 결혼에 대한 부푼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특히 지난 세월호 사건 등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우리 가족에 대해서 생각하게 될 기회가 많아지게 되었다는 유광식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필자 자신도 이번에 함께 '우리 집 갤러리' 진행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우리 가족이나 우리가 사는 지역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우리 가족이 함께 뭔가를 할 수 있다는 행복한 시간을 다시 한 번 소중하게 여기며, 하루하루 지내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 인천 지역에서도 앞으로 이런 가족들과 함께 하는 문화예술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
즐거운 나의 집, 우리 집 갤러리 프로젝트 소개
'통하는 인천 > 축제·공연·행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밴드데이 '술탄 오브 더 디스코' (0) | 2014.07.04 |
---|---|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0) | 2014.06.27 |
나눔장터에서 아나바다 실천해요 (0) | 2014.06.26 |
남동문화예술회관 <동락, 열린무대>를 다녀오다 (2) | 2014.06.26 |
인천에서 놀자, 인천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6) | 2014.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