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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지하상가의 새 바람, 청년상점 부평로터리마켓

 

 

 

 

부평지하상가의 새 바람, 청년상점 부평로터리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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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지하상가하면 떠오르는 그림이 있죠. 넓은 지하상가. 인터넷보다 값싼 옷들. 그런데 부평에 지하상가가 하나 더 있는 건 아시나요? 부평 롯데시네마 근처에 로터리지하상가 있습니다. 다소 나이대가 있는 옷들과 저렴한 미용실, 건강용품 등이 주가 되는 상가죠.

 

이 구 상가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청년문화상점 로터리마켓이 바로 그것! 침체된 로터리지하상가를 활성화시키고 청년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부평구에서 지원하는 사업이죠. 이 사업이 준비기간을 거쳐 드디어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로터리마켓 그랜드오픈,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그랜드오픈을 맞아 로터리마켓에서는 아주 다양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로터리 마켓 한 켠에서는 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밴드는 용인에서 왔다는데 관객들은 어디서들 왔는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섞여 흥겹게 공연을 듣고 있더군요. 손에는 맥주캔을 들고요!

 

 

 

16개의 문화상점에서도 개점을 맞아 여러 가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극장에서는 퀴즈에 도전해 성공하면 영화 무료관람권을 줬고, 카페에서는 마리오카트로 주인장을 이기면 음료를 무료로 줬습니다. 가방 상점에서는 에코백을 무료로 주고(물론 조건은 있음!) 책 파는 작업실에선 파란옷을 입은 사람에게 사탕도 줬다 하네요.

 

 

 

마술을 가르치는 가게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간단한 마술을 가르쳐줬습니다. 열심히 호응하니 기세 좋게 카드 마술까지 보여주시더라구요. 아는 마술도 있었지만 모르는 마술도 있어서 깜짝!

 

 

 

마술, 미술, 영화...문화 가득한 청년로터리마켓

 

그랜드오픈일 이벤트 소개에서 느끼셨겠지만 청년 로터리마켓은 독특합니다. 부평구가 애초에 기획했던 것이 신지하상가와는 다른 '문화'적 매력을 갖춘 청년 상점이었기 때문이죠. 여기서는 몇몇 가게를 예로 설명해볼게요.

 

 

 

여러 가게가 있었지만 청년 로터리마켓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곳은 사실 영화관이었습니다. 상가 여기저기에 상영표가 붙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지하상가에 영화관이라니...신기하기도 하고요. 심지어 최대 정원은 달랑 두 명. 아무리 봐도 연인을 위한 영화관입니다.

 

 

 

다른 가게도 특이하긴 마찬가집니다. 어떤 가게는 미대생이 직접 그리고 만들어 세상에 하나뿐인 가방을 판매합니다. 요상한 얼굴을 한 인형을 파는 곳도 있고 네일아트 물품 가게에서는 셀프 네일아트도 가능합니다. 팜플렛을 보니 제가 라씨를 사 먹은 찻집 사장님은 비보이라고 하네요. 참 신기했스니다.

  

상상 이상으로 독특한 청년상점, 행사는 앞으로도 계속

즐거웠던 그랜드 오픈 행사는 끝났지만, 부평로터리마켓에서만 누릴 수 있는 독특한 행사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지하미로장과 맥주 한 캔 콘서트가 있거든요.

 

지하미로장은 미로같은 지하상가에서 열리는 프리마켓입니다. 특이하게도 어디서 어떤 가판이 놓일지 행사 당일까지 알 수 없습니다. 무턱대고 가서 미로를 헤매듯 요리조리 찾아봐야 하는 프리마켓이죠. 매주 토요일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역시 토요일 5시부터는 맥주 한 캔 콘서트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장료 없이 맥주 한 캔만 들고 오면 참가할 수 있는 공연인 거 같아요. 지하미로장을 둘러본 다음에 오면 되겠네요.

 

 

 

부평 지하상가에 옷을 사러 왔다면, 이제는 문화를 사려 부평 로터리마켓에 들러야 할 거 같습니다. 16개의 색을 지닌 문화상점. 모르고 가도 재밌었지만, 알고 가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더 흥미진진하게 로터리마켓을 즐길 수 있도록 로터리시장 안내소 팜플렛에 실린 상점 소개, 꼭 확인하세요.

 

* 부평로터리마켓 www.brmar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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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지하상가의 새 바람, 청년상점 부평로터리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