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함께한 'ONE DAY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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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은 많이 닮은듯 하면서도 조금씩 다릅니다.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자신들의 나라에 맞게 그 문화를 재해석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시아에서 역사적으로 대립을 하면서도 경제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들이기도 합니다.
▲ 지난 7월 12일 7시에 한·중·일 문화축제가 동시적으로 열렸습니다.
모두 94곳에서 열렸는데요. 인천은 그중에서 인천서구문화회관 1곳에서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 세 나라가 7월 12일에 한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그날 저녁 7시에 한·중·일 94곳의 공연장에서는 'ONE DAY Festival'이라는 주제로 음악공연을 펼쳤습니다. 우리 인천에서는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뜨거웠던 현장을 다녀왔는데요. 함께 가보실까요?
한·중·일 동시 음악축제에서 한국은 47곳에서 진행
이번 2014 'ONE DAY Festival' 에서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에 비해 월등하게 많은 47곳의 공연장에서 참여를 했는데요. 중국의 경우는 18곳, 일본은 29곳에서 참여를 했습니다. 한국의 47 공연장 중 인천에서는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참여를 했다고 앞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원데이 페스티벌에서는 '너와 나의 경계를 허문다'의 메세지처럼
연주자가 연주하는 곳에서 관람객이 관람을 하는 모습을 선보여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음악축제의 콘셉트는 '너와 나의 경계를 허문다'이다 보니 공연장이 특이하게도 무대 위에서 관객과 함께 연주자가 같이 존재하는 모습이 되는 것인데요. 인천서구문화회관에서도 이런 콘셉트는 유지되었습니다. 마치 하우스 공연장에 온 듯한 착각에 빠졌는데요. 이날 만큼은 모두가 하나(one)가 되고자 하는 바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우스 공연장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와인과 다과거리도 제공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는 하우스 공연장의 콘셉트대로 관람객이 공연을 보면서도 음식을 먹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공연장에서는 연주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물을 먹는 것도 막는 것에 비해 굉장히 자유로운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하우스 공연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다과와 음료(와인과 쥬스)도 제공이 되었습니다.
더욱이 와인과 과일같은 것도 제공을 해주어 하우스 공연장의 느낌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레드와인과 과일의 조화과 상당히 잘 맞았는데요. 와인도 잘 못드시는 분들을 위해서 음료도 센스있게 제공이 되고 있었습니다.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울려 퍼졌던 안데스 민속음악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는 이번 축제에 참여한 공연단은 <가우사이> 였습니다. 안데스 민속음악 전문 공연단이었는데요. 이들은 에콰도르 오따발로에서 결성된 잉카스 정통 혈통의 그룹입니다. 최초로 그룹이 구성되던 해는 현 멤버들의 아버지들에 의해 1984년에 결성이 되었다고 하네요. 세대를 이어 그룹을 이어간다는 것도 신기했는데요.
▲ 가우사이 그룹은 세대가 이어지는 정통그룹이라고 합니다. 현 그룹 멤버의 아버지 세대가 초창기 멤버이고 현재는 이들의 아들들에게도 잉카스 전통악기를 연주할 수 있도록 전수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국에는 1998년 서울 정동극장의 전속그룹으로 처음으로 활동하게 되었지만 이미 프랑스 국제 락 페스티벌 등에 특별 출연과 이탈리아 그룹 zic zac과 합동 공연을 하여 세상에 알려져 있는 그룹입니다. 그룹명인 '가우사이'라는 말이 재미있었는데요. 이는 Kawsai(인생)과 Sisay(꽃이 피다)에서 각각 앞 뒤 글자를 합쳐 탄생한 말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들의 전통악기로 우리나라의 전통음악인 '아리랑'을 연주한 부분이었습니다. 잉카민들과 큰 관련은 없어 보이지만 같은 아시아인기 때문이었을까요. 음악으로 하나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가우사이 그룹이 그들의 전통악기로 '아리랑'을 연주하는 모습입니다.
여러분들도 이들의 연주로 해석된 '아리랑'을 감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래의 동영상을 클릭하시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아리랑 부터 그들이 아리랑을 해석한 두 곡의 아리랑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가우사이 그룹이 연주하는 우리나라의 '아리랑' 들어보실까요?
내년의 'ONE DAY Festival'을 기대하며
2014 'ONE DAY Festival'은 사인회와 함께 끝이 났습니다. 올해는 인천에서 1곳만이 참여를 했습니다. 내년에는 한·중·일 세 국가가 하나가 되고, 연주자와 관람객이 하나가 되는 이 뜻깊은 시간을 인천의 여러곳에서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때는 가우사이 그룹을 만나보지 못할지도 모르는 아쉬움이 있지만 더 많은 그룹의 음악을 접할 수 있다는 설렘이 있어 기분이 좋아지네요. 여러분들도 2015년 'ONE DAY Fetival'을 기대해 주시겠어요? ^^
▲ 7월 12일 원데이 페스티벌이 열렸던 인천 서구문화회관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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