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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책을 만났을 때, 제2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영화가 책을 만났을 때, 제2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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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인천영상위원회

 

 

 

디아스포라 [Diaspora]이란?

 

디아스포라(그리스어)는 '흩뿌리거나 퍼트리는 것' 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특정 인종(ethnic) 집단이 자의적이든지 타의적이든지 기존에 살던 땅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 입니다.


한국계 교민(韓國系 僑民) 또는 포괄적인 의미의 한국계 동포(韓國系 同胞,)는 외국에서 정착하여 정착 또는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 또는 한국계 자계를 뜻합니다. 한국계 교민과 관련된 자료로서, 대한민국의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재외동포의 규모는 초기 한반도에서 이주한 인구의 감소와 최근 증가한 이주민을 합하여 대략 700만명 정도로 추정되며 거의 4/5가 중화인민공화국, 미국, 일본 3개 나라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출처:위키백과)

 

 

 

'영화가 책을 만났을 때'에는

 

 

 

 

 

지난 7월 12일, 연수도서관에서 6월 28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영화가 책을 만났을 때] 제2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특별 프로그램의 세 번째 만남의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주민의 삶과 난민을 다룬 영화와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될 이번 행사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디아스포라 영화제'에 앞서 영화제를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특별 행사입니다.

 

 

 

 

 

 

저도 작년에 잠시였지만 개인적으로 아는 감독들의 작품도 보러 갈 겸 이 영화제를 다니면서 인천이라는 지역의 정체성을 생각하면서 '올해에도 이 영화제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소원이 있었습니다.

 

제2회 디아스포라 영화제를 본격적으로 참여하기에 앞서 진행되는 사전 특별 프로그램 '영화가 책을 만났을 때' 에서는 시오니즘, 난민, 이주노동자, 재일조선인 등 다양한 주제의 '디아스포라'들의 삶을 다룬 영화와 더불어 읽으면 좋을 도서를 추천해줍니다.

 

 

 

 

이 날도 올해 '경주' 등의 작품도 개봉되며 화제가 된 중국 연변대학교 중문학 교수출신의 장률 감독의 2013년 12월에 개봉된 한국에 온 이주민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풍경' 상영 후, 포커스 신문 문화부 기자 출신이자 최근 팟캐스트 소소한 책수다를 통해 영화와 책의 만남을 흥미롭게 해설해주는 저널리스트, 곽명동씨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디아스포라는 우리 사회의 문제일 수도 있다.

 

이번에 상영된 '풍경' 이라는 영화는 저도 처음에 보게 된 영화였지만, 영화 속에서 인터뷰 받은 분 중에는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이주민 분들도 나와 있어서 반가웠고 또 왠지 현대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운 풍경 같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그 이주노동자들이 사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금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노동력으로서 마치 수입된 물건처럼 대접받으면서 살아온 풍경들이 내가 20대 때에 일본에서도 보았던 풍경 같기도 했습니다.

 

"외국인노동자 분들이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인식으로 바꿨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많아지면서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그 날, 인천 아시안게임 청년서포터즈 먄마팀이 참여하고 있어서 이야기를 나눈 한 여학생이 이렇게 소감을 밝혀줬습니다. 

 

 

 

 

영화에 대해서 조금 더 우리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해석 해주신 저널리스트, 곽명동씨는 지금 한국에 이주노동자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우리 사회에 필요해서 불러 온 분들 라는 관점으로 앞으로 우리 사회의 청년들이 살아가면서 꼭 더욱 다문화 화하는 사회에 살아 나가야 한다는 것을 설득력이 있게 설명해주었고 청년 참여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디아스포라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에게 디아스포라는 생소한 분들일 수도 있지만 우리 한국인의 전신으로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말에는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미래에도 우리 사회에서 디아스포라를 받아드려야 하며, 우리도 해외에 나가서 디아스포라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뿌리를 가지는 한사람으로서

 

제2회 디아스포라 영화제를 통해 소개될 작품은 장편 5편, 단편 12편 등 총 17편으로, 상영 프로그램은 해외에 흩어져 살며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국인 디아스포라의 이야기를 담은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아시아에서 아시아로, 또는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게 되는 아시아인의 삶을 바라보는 '아시안 디아스포라', 노동과 결혼 등의 이유로 한국에 와서 거주하게 된 이주민들이 직접 만든 자신들의 이야기를 선보이는 '그들이 말하다', '디아스포라'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담은 단편영화들의 모음인 '디아스포라 단편모음'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출처: 'GALAPAGOS'

 

 

전부터 저와 교류가 있었고 이번에 26일 18시, 그리고 27일 12시 반 부터의 '디아스포라 단편모음 1' 에서 'GALAPAGOS' 가 상영되며, 감독과의 대화에도 참여 예정인 재일교포 3세 감독인 이달야씨에게 인터뷰를 했습니다. 


-영화제작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릴 때부터 영화를 좋아했지만, 하게 된 일은 완전히 다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5년여 전에 우연히 직장인이라도 다닐 수 있는 영화학교의 광고지를 보아서 불이 붙었습니다. 자신 속의 몽롱히 내재해 있던 것을 풀어 나갈 대상을 찾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 출처: 'GALAPAGOS'

 

 

- GALAPAGOS를 제작하게 된 계기는?

"요즘 대두하는 레이시즘에 대하여, 저의 나름대로의 문제의식이나 분노를 부딪치려고 생각하여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영화제에서는 테마가 지나치게 무거운 것으로 비추어지고 있었으므로 이러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 

 

- 이번, 인천시에서 개최되는 이 영화제에 참가하는 것에 기대되는 것은?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뿌리를 가지는 한사람으로서 매우 흥미로운 테마입니다. 또, 한국 이주민 분들의 일상에도 관심이 있고요. 좋은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아주 기쁩니다. "

 


 

                      

* 출처: '60만번의 트라이'

 

26일 16시 반 부터는 역시 「코리안 디아스포라」인 오사카 조선학교 럭비부 학생들의 전국대회 도전기를 찍은 전주영화제에서도 화제가 된 ' 60만 번의 트라이' 가 9월의 전국 개봉을 앞두고 한 번에 한해서 특별상영예정입니다.

 

현재 9월의 작품 개봉을 앞두고 럭비부 학생들을 한국에 초청하기 위한 후원 프로젝트도 진행 중인 이 작품에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감독과의 대화'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 출처: 인천영상위원회

 

 

 

영화 상영 뒤에는 각 작품의 감독과 관객이 질문을 주고받는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다문화, 다국적 노래단 '몽땅'의 공연,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인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아우인형 입양 프로젝트' 및 전시 '피부색깔-꿀색 & 융(전정식)'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출처: 인천영상위원회

 


또 영화제 기간에 한 차례 더 열릴 강연 '영화가 책을 만났을 때'는 "한국 사회에서 이주민과 선주민의 공존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제2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상영 작품인 <레옹> 및 <나는 노래하고 싶어>와 이주여성 인권포럼이 발간한 <우리 모두 조금 낯선 사람들>(2013, 오월의 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진행은 사전 프로그램과 같이 저널리스트 곽명동씨가 맡을 예정입니다.

 

영화 상영을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영화제 상세 일정 및 참가 방법은 인천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ifc.or.kr)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문의: 인천영상위원회 ☎ 032-435-7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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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책을 만났을 때, 제2회 디아스포라 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