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을 Zoom up, 이주청소년 영상미디어교육에 참여한 인천학생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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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을 마친후의 기념촬영,뒤의 우측 두번째가 혜지양 (출처: 이주민영화제)
"직접 영화를 만들려니 온갖 변수가 많아서 촬영하는데 힘들었지만, 완성되고 나니 보람찼네요. "
인천 고잔고등학교 2학년 김혜지 양은 이주청소년 영상미디어교육, '우리 마음을 Zoom up' 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난 11월8일~10일에 서울 성북구의 아리랑시네미디어센터에서 '제8회 이주민영화제'가 개최되었습니다. 그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상영된 영화가 이주청소년 영상미디어교육, '우리 마음을 Zoom up' 에서 제작된 이주배경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들의 작품들이었습니다.
▲상영을 마친후에 수료증을 받은 혜지양 (출처: 이주민영화제)
서울에서 진행되었던 교육에도 불구하고, 인천시 출신의 청소년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더라구요. 실은 저도 이 교육에 청소년들을 모으기 위해 인천시에서도 광고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인천시에서 일부러 교육 받으러 다녔던 친구들이 고생한 끝에 만든 작품들을 상영하게 된다니 마음이 설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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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나라의 '안녕' 인사말 (출처: 이주민영화제)
혜지양은 중국에서 한국에 유학오셨다가 결혼하시면서 한국에서 살게 되셨던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답니다. 그 어머니의 소개로 혜지양은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서 관심이 생겨서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자택이 있는 소래포구에서 교육장소이자 이번 교육을 진행한 서울의 'MWTV이주민방송'까지는 거의 2시간 거리라고 합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6월부터 10월까지 열심히 다녔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견하기만 했네요.
▲상영후의 관객과의 대화 시간 (출처: 이주민영화제)
"저는 조금 창피했지만 엄마는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라며 영화제에서 작품을 상영해본 소감과 가족의 반응도 알려줬습니다. 혜지양은 장래희망이 만화가랍니다. 일본에서 온 아즈마에이지 감독이 혜지양에게 "혹시 다음에 작품 제작할 기회가 있으면 어떤 작품을 만들고 싶은지?"라는 상영후 대화시간에 물었습니다. 이때 혜지양은 "CG 등을 활용한 작품에도 관심이 있다"라며, 답했습니다.
이주청소년들이 스스로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이주청소년 영상미디어교육, '우리 마음을 Zoom up' 을 기획 주관한 'MWTV이주민방송 박수현 대표에게 물어봤습니다.
-이번에 이주청소년 영상 미디어교육을 기획된 계기는요?
"앞으로 이주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국사회에 전달하기 위해 미디어가 다리 역할을 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관객과의 대화를 촬영중인 박수현 대표 (출처: 이주민영화제)
- 실제로 진행하면서 어려움과 보람 있다면?
"중도입국한 청소년들에대한 이해부족으로 진행에 문제가 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참석한 아이들이 있어서 감사하네요. "
- 실제로 상영회를 마련한 소감은?
"마지막까지 다섯팀이 작품을 만드는 성과가 있었고, 과정에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
창의적인 표현활동의 기회에 자신감을 얻었으면
▲고베시의 이주배경 청소년 제작 단편영화 '레몬' (출처: 레몬)
저도 이번 '제8회 이주민영화제'에서 인천시의 자매도시인 고베시와 관련된 이주배경 청소년 작품들도 상영하게 된 기회를 얻었고, 2년전에 인천시에서 열린 'Roots2 상영회 및 워크숍'에 오키나와시에서 와주신 아즈마에이지 감독도 초청하게 되었습니다.
▲에이지감독이 필리핀 출신의 청소년들과 함께 제작한 단편다큐 ' KAIBIGAN -친구 ' (출처: KAIBIGAN )
에이지 감독은 원래 일본의 영화제작전문학교에서 교사로서도 활동하셨지요. 현재는 영화보다 청소년들 대상의 학교프로그램 기획 등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 날 상영된 일본의 신오쿠보에서 살던 필리핀 청소년들의 다큐 관련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상영후의 관객과의 대화 시간 (출처: 이주민영화제)
그 당시에는 중학생였던 그 청소년들도 이제야 일본의 외국어대학에 진학할 정도로 성장했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자신들이 나온 그 다큐작품을 지금은 폐쇄된 신오쿠보 아동센터에서 지역주민들도 초대해서 시사회를 마련했고 그런 기회를 통해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는 소감도 들었다네요.
▲개막식에서 노래를 선보였던 것은 지난 인천AG 폐막식에도 등장한 다문화자녀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
(출처: 이주민영화제)
앞으로 우리 인천시에서도 이주배경 청소년들을 비롯한 많은 청소년들에게도 이런 창의적인 표현활동의 기회가 많아지면서, 이 어려운 청소년 시기를 더욱 진지하게 살아 나가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제8회 이주민영화제 상영작품 소개, 3:07쯤에 '우리 마음을 Zoom up' 영상이 나옴 (출처: 이주민영화제)
이주민영화제 문의: MWTV이주민방송 사무국 010-2733-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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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을 Zoom up, 이주청소년 영상미디어교육에 참여한 인천학생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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