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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마지막 다양성영화 별별시네마 [프란시스 하]




2014년 마지막 다양성영화 별별시네마 [프란시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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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년 중 한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계절은 아직 가을이지만 한달 밖에 남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 1년이 많이 남은 듯 느껴집니다. 


인천영상위원회에서 인천시민들의 문화적 욕구와 다양한 영화를 선보이기 위해 진행해오던 다양성 영화 [별별시네마]프로젝트가 2014년도에는 11월 마지막으로 진행되었고 2015년도에 다시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다양성영화[별별시네마]는 매월 인천영상위원회의 영화큐레이터들이 주제를 정해 그 주제에 어울리는 영화들을 선정합니다. 선정된 주제들은 인천의 각 도서관이나 기관에서 상영을 하고 있는데, 선정된 영화들은 일반적인 상업영화가 아닌 생각의 기회를 가지게 하는 주제들이거나 사회문제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게다가 상영관들이 대부분 집근처의 도서관에서 상영되기 때문에 시민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영화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집 근처의 계양도서관에서 별별시네마를 항상 보고 있는데요. 계양구의 이런 문화, 지식, 정보센터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계양도서관, 인천시민들의 감성을 높이기 위한 또 하나의 프로젝트 [별별시네마, 다양성영화],계양도서관은 인천영상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다양성영화 공공상영관에 선정되어 매주 수요일 7시 [별별시네마, 다양성영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계양도서관 별별시네마 정보 

별별시네마 :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계수나무홀 (무료) 

영화상영프로그램은 계양도서관 홈페이지 참조

http://www.gyl.go.kr/ 





<출처_인천영상위원회>



2014년 11월 별별시네마의 테마는 [청춘],[도전],[열정]에 관한 것입니다. 

11월 선정된 영화들은 승부뒤에 하나가 된다는 '노사이드 정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60만번의 트라이>

'민영화'와 '국영화' 그 어느쪽에서도 서지 않은 채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블랙딜> 

족구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의 청춘을 말하는 영화 <족구왕> '노인과' '나이듦'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하는 인권영화 <하늘의 황금마차>

한국현대문학작품 김유정의 <봄봄>, 현진건의<운수좋은날>, 이효석의<메밀꽃 필 무렵>이 그림으로 되살아난 <메밀꽃, 운수좋은 날, 그리고 봄봄>, 가슴을 조이는 브래지어를 풀고 호흡하라 웃어라 말하는 <프란시스 하>가 11월 영화로 선정되었습니다. 




11월 선정된 영화중에서 봤던 영화는 바로 <프란시스 하> 로 올해 7월에 개봉한 최신작으로 미국에서는 2012년도에 만들어진 작품이기도 합니다. 




노아 바움백이 감독을 맡았으며, 주인공 프란시스역으로는 그레타거윅, 소피역은 믹키섬너, 레이첼역으로는 유명배우 메릴스트립의 딸인 그레이스 검머가 출연했는데요. 




미국 브루클린의 작은 아파트에서 둘도 없는 친구 소피와 살고 있는 27살 뉴요커 프란시스. 그녀의 직업은 무용수입니다. 

프란시스는 무용수로 소피는 작가로 성공해 뉴욕을 접수하겠다는 거창한 꿈을 꾸지만 현실은 몇 년째 평범한 연습생 신세일 뿐입니다.


친구와의 우정으로 인해 애인과는 사소한 말다툼으로 끝을 내고 그렇게 믿었던 둘도 없는 친구 소피마저 독립을 선언하자 그녀의 일상은 꼬이기 시작합니다. 세상의 모든 젊은이들이 경험하는 되는 아픔, 상처들에 대한 공감을 느낄수가 있었는데요. 직업도, 사랑도, 우정도 무엇하나  쉽지 않은 그녀들의 홀로서기 이야기, 과연 그녀들은 뉴욕이란 도시에서 그들의 기준을 가지고 당당하게 일어설수 있을까요?



우리가 모두 이 영화에 공감하는 것은, 특별한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이 아닌, 세상의 모든 이가 경험할수 있는 '딱 내 이야기 같은 영화' 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주인공인 프란시스의 나이에 맞는 20대 후반에 들어선 모든 청춘들, 그리고 아직 하고 싶은 그 무언가에 매달려있는 사람들이라면, 분명 이 영화에 공감할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프란시스가 거리를 거닐며 자유롭게 춤을 추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는데요. 일률편차적인 사회적인 조건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그녀의 몸짓이 너무 자유로와보였습니다. 



그녀는 미래도 애인도 믿었던 친구도 모두 그녀곁을 떠났지만, 그래도 밝게 웃어보이는 자신감, 베짱이 정말 그녀의 진정한 매력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저를 포함한 자신의 미래에 방황하고 있는 혹은 꿈을 찾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힘들지만, 세상의 모든 일이 내 맘대로 되지 않아도 당당하고 자신있게 자신의 길을 찾아나가고자 하는 희망이 들게 하는 영화입니다.  


매월 계양도서관에서 별별시네마를 챙겨보는 저로서는 11월이 올해 마지막이라는 것이 정말 아쉽게 다가왔는데요. 내년에 다시 언제 시작될지는 모르겠지만, 2014년동안 별별시네마를 통해 극장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예술성이 높은 또는 사회의 다양한 시각들에 대해 생각할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게다가 영화큐레이터들의 상세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별별시네마의 매력 중의 하나였습니다. 


2015년도에도 더욱 좋은 영화들을 많이 볼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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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마지막 다양성영화 별별시네마 [프란시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