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시작됐다. 본격적인 휴가철까지 겹치게 되면 부모들은 자녀들을 데리고 이번 여름엔 어디를 갈까?라는 고민부터 하게 된다.
늦여름까지 무더위가 지속될꺼라는 이번 여름엔 복잡한 도로와 인파가 가득한 휴가지가 아닌 우아한 음악여행을 계획해보면 어떨까? 시원한 공연장에서 멋진 음악으로 즐기는 여유로움이야말로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1석2조의 피서법 아닐까? 뜨거운 태양 아래 빛나는 푸른 파도 대신 넘실거리는 음표의 유혹에 빠져보길 권한다.
여름방학 시즌을 이용해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교육 프로그램 ‘썸머 페스티벌’이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썸머 페스티벌’은 여느 해보다 청소년들이나 클래식 입문자들이 보다 쉽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친절한 해설을 곁들여 각 시대별 서양음악을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2관 편성 이상의 오케스트라 연주로 진행되는 시대별 음악회는 서양 음악사의 중 고전주의, 낭만주의, 그리고 근현대음악을 중심에 두고 있다.
형식적인 아름다움과 균형을 추구하는 고전주의 음악은 지휘부문 한국오페라 대상을 수상한 김봉미 지휘자와 서울필하모닉이 연주한다. 개성과 자유로운 태도로 라흐마니노프, 롯시니 등 걸출한 음악가들을 배출한 낭만주의 음악은 루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들려준다. 해설이 있는 현대음악은 인천윈드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된다.
전체적인 서양음악사의 흐름을 파악하고 싶다면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을 추천한다. 사진, 악보, 만화, 위성사진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와 더불어 유쾌하고 명확한 해설, 콰르텟 엑스가 들려주는 연주가 기대해 볼만 하다. 소나타 형식의 연주를 통해 깊이 있고 풍요로운 음악을 선사하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청소년 음악회 또한 볼거리이다.
최근 클래식 음악계에 큰 충격을 안겨준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독주회는 이번 페스티벌의 핵심 공연이다. 프랑스 노르망디 콘서바토리, 파리 국립 고등 음악원에서 수학한 그녀는 “왕벌의 비행”을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속도로 연주하여 유투브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 국제가수 싸이보다 먼저 빌보드에 이름을 올렸다. 베토벤 전곡 연주로 데뷔앨범을 내며 다시 한 번 세상을 놀래킨 그녀의 화려하고 멋진 연주를 만나볼 수 있다.
해설이 있는 작은 오페라 한편을 감상해 보는 것도 좋다. 인천오페라단이 선보이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거대한 무대장치 대신 간소한 세트와 의상, 작품의 길이 또한 축약된 형태로 부담을 덜었다. 간소화 했지만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만큼은 작은 무대공간을 꽉 채운다. 남녀주인공이 함께 부르는 ‘축배의 노래’를 시작으로 정교한 기교와 고음의 콜로라투라를 요하는 여주인공의 아리아까지 매혹적인 음악들이 무대를 채운다.
성악앙상블 ‘라페스타’의 갈라콘서트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무게감 있는 기존의 성악을 좀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가곡, 오페라, 뮤지컬 등 친숙한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명성을 쌓은 뛰어난 실력의 성악가들이 선사하는 음악으로 무대와 관객이 하나 되는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1. 해설이 있는 고전주의 음악 : 8월 13일(화) 오후 5시 / 대공연장 / 전석 1만원
해설이 있는 고전주의 음악은 서울필하모닉의 연주로 진행된다. 지난해 지휘 부문 한국오페라대상을 수상한 김봉미 지휘자가 연주 중간 재미난 작곡가들의 이야기와 곡 해설을 덧붙인다. 형식적인 아름다움과 균형을 추구하던 ‘고전주의’의 대표적인 작곡가-베토벤, 하이든, 모차르트의 친근한 음악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2. 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 : 8월 15일(목) 오후 3시 / 소공연장 / 전석 2만원
클래식 음악계에 큰 충격을 안겨다 준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독주회이다. 프랑스 노르망디 콘서바토리에서 15살의 나이로 최연소 음악 학위를 받으며, 파리 국립 고등음악원의 앙리 바르디를 사사한 그녀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자신의 연주회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워, 자신의 연주회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2009년 벨기에 바젤에서 앙코르곡으로 연주했던 ‘왕벌의 비행’이 유튜브에서 25만 번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일약 ‘유튜브 스타’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 후, EMI레이블로 베토벤 전곡을 데뷔 앨범으로 발매하면서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 1위에 기록하며 국제가수 싸이보다 먼저 빌보드에 이름을 올렸다. 세상을 놀래킨 그녀의 화려하고 멋진 연주를 만날 수 있다.
3. 성악앙상블 ‘라페스타’의 갈라콘서트 : 8월 16일(금) 오후 3시 소공연장 / 전석 1만원
무게감 있는 기존의 성악을 좀 더 가볍게 즐길수 있도록 가곡, 오페라, 뮤지컬 등 친숙한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명성을 쌓은 뛰어난 실력의 성악가들이 선사하는 음악으로 무대와 관객이 하나되는 재미와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4. 인천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가족음악회Ⅱ- 청소년을 위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 : 8월 16일(금)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 /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
그동안 청소년들의 공연 문화 접근에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인천시향의 기획연주회 또한 볼거리이다. 인천시향만의 색깔로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오케스트라의 향연을 펼친다. 소나타 형식의 연주를 통해 깊이 있고 풍요로운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5.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 8월 17일(토) 오후 3시 소공연장 / 전석 1만원
대중에게 클래식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조윤범이 기존의 강좌형식을 탈피하여 사진과 악보는 물론 애니메이션, 영화 그리고 자연도감과 위성사진에 이르기까지 방대하고 흥미 있는 자료들을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활용하여 소개한다. 조윤범의 유쾌하고 명확한 해설과 더불어 현악 4중주 콰르텟 엑스가 무대에서 들려주는 연주가 기대해 볼만 하다.
6. 해설이 있는 낭만주의 음악 : 8월 17일(토) 오후 5시 대공연장 / 전석 1만원
개성과 자유로운 태도를 중시하며 시나 회화 등 음악 외적인 분야와 결합하는 경향이 짙었던 ‘낭만주의’의 강한 색채가 묻어나는 시간이다.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롯시니 등 대음악가들을 만날 수 있다.
7. 해설이 있는 근현대 음악 : 8월 18일(일) 오후 3시 대공연장 / 전석 1만원
‘해설이 있는 근현대 음악’은 인천윈드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이탈리아 작곡가 올리바도타의 관악곡 중 가장 사랑받고 있는 ‘장미의 축제’ 서곡을 시작으로 리로이 앤더슨의 ‘나팔수의 휴일’ 등 관악기의 환상적인 울림으로 주옥같은 선율을 선보인다.
8. 해설이 있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 8월 18일(일) 오후 5시 소공연장 / 전석 1만원
일반적으로 오페라는 무대 위 환영과 스펙터클을 중시하는 장르다보니, 대체적으로 1000석 이상의 프로니시엄 무대 위에서 상연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인천오페라단이 선보이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거대한 무대 장치 대신, 간소한 세트와 의상, 그리고 작품의 길이 또한 축약된 형태로 일면 ‘작은 오페라’를 선사한다. 보통 3시간 넘어가는 길이만으로도 오페라를 부담스러워하는 관객들은 부담을 덜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자료 : 인천광역시 인터넷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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