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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일이 있는데, 아기맡길 곳이 없다면? 인천에서 일시보육시설 이용하기




가정에 더없이 소중한 보물 아기의 탄생. 새록새록 자라나는 아기의 모습은 엄마의 희망. 하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일을 하는 엄마들에게는 어린자녀의 보육은 또 하나의 걱정거리로 등장한다. 너무 어려서 장시간 남에 손에 맡기기 힘든 자녀를 둔 워킹맘을 위한 일시보육시설. 한번 이용해보면 어떨까.



하루 4시간, 아기도 엄마도 방긋

아기가 한참 낮잠을 자고 깰 무렵인 오후 3시. 인천 서구 심곡동에 사는 박윤자 할머니는 손녀 민서 양을 데리러 차를 몰고 은행나무어린이집에 도착했다. 포근한 잠자리에서 깨어난 민서 양은 방긋 웃으며 할머니 품에 안긴다.

박 할머니의 딸은 아기 민서가 6개월이 되자, 다시 직장으로 복귀했다. 대신 민서는 외할머니 차지. 하지만 할머니가 아기를 온종일 매일매일 돌보기란 쉽지 않다. 여기에 모임이나 몸이 안 좋을 때 등 아기를 보살필 수 없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박 할머니는 “아기가 너무 어리기 때문에 장시간 남의 손에 맡길 수가 없어 대신 돌보고 있어요. 오늘처럼 친구모임이 있는 날은 이곳 일시보육시설에 아기를 부탁해요. 4시간이지만 민서가 잘 놀고 잠도 푹 잤다고 해요. 좋은 제도 같아요”라고 말했다.

민서는 이제 할머니와 함께 곧 퇴근할 엄마가 있는 집으로 귀가한다. 집에 가서 가족 품에 있다가 다시 할머니가 바쁠 때는 이곳으로 오게 된다. 민서가 이용하는 이 같은 제도는 지난 6월부터 시행중인 ‘일시보육서비스’. 인천에는 계양구 외에도 남동구와 남구에서도 운영 중이라는 데, 이용 방법은 어떻게 될까.





만 6개월~36개월 아기들을 위한 보금자리

인천시 계양구 계산1동에 자리한 구립은행나무어린이집. 이곳 어린이집 교실 한 곳에는 지난 6월 개원한 일시보육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일시보육서비스란, 보육기관을 연단위로 이용하던 것에 비해 하루 혹은 필요할 때마다 아기를 맡길 수 있는 제도다.

특히 일시보육서비스의 대상은 어린 아기들이다. 영유아일수록 더욱 더 세심한 케어와 안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시보육서비스에서는 보육교사 1인당 아이 5명만 보살필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로부터 제도도 두었다.





은행나무어린이집 전태자 원장은 “무상보육의 전 가구 확대로 양육수당을 지원받는 가정이 증가했어요. 따라서 일시보육서비스는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가정에 양육의 부담을 줄이는 맞춤형 보육서비스예요. 시행 초기라 대상도 보육인프라가 더 시급한 영유아가 우선 대상”이라고 말했다.


일시보육서비스는 엄마의 마음을 그대로 담은 것도 특징 중 하나이다. 시설 자체도 엄격한 인증을 통해 아기방이 꾸며진다. 또 민서 양의 경우처럼, 엄마가 모유수유를 원한다면 엄마 젖을 아이스팩에 담아오면 데워서 대신 먹인다. 이밖에도 케어 과정은 일지를 통해 부모에게 전달되고, 원에 따로 보관된다.





우리 아기도 일시보육서비스 이용하고 싶다면

말만 들어도 ‘바로 이거다’ 싶은 영유아 보육서비스제도 일시보육서비스. 이 제도   이용대상은 정규보육시설 미 이용 생후 6개월~36개월 미만 아동이다. 이용 시간은 월 최대 40시간이다. 

시간당 이용단가는 4천원이다. 게다가 보육료의 50%는 지원도 받는다. 운영시간은 매주 월~금요일까지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단, 일시보육을 이용하려면 미리 사전에 신청을 해둬야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온라인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을 이용한다. 전화신청을 원한다면 인천시보육정보센터에서만 가능하다. 또 갑작스런 이유로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긴급신청이 필요할 경우는 전화예약 (1661-9361)제도도 활용하면 좋다.

전 원장은 “결제방법도 아이사랑카드로 이용 시마다 결제하기 때문에 편리한 점도 장점예요. 일시보육서비스를 받고 싶은 부모라면 인천시보육정보센터로 문의해 가정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이용하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문의 : 032-541-1004


김정미 객원기자 jacall3@hanmail.net 



자료 : 인천광역시 인터넷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