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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는 인천/여행·명소

영화로 떠나는 인천 차이나타운 이야기

 

 

 

 

 

영화로 떠나는 인천 차이나타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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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인천 차이나타운에 와 보셨나요? 와 보셨지만 어느 곳에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셨죠? 오늘은 영화로 떠나는 차이나타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이 멀게만 느끼셨던 분들도 지금부터 소개하는 영화들로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실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 인천역에서 전철이 빠져나가는 모습

 

 

차이나타운 입구인 '페루'의 모습

 

 

인천차이나타운은 1호선 인천역을 통해 오시는 방법이 제일 빠릅니다.

그럼 소풍가는 마음으로 떠나 볼까요? 출발~!

 

 

짜장면의 원조, 차이나타운의 짜장면 거리에서 만나는 영화 '북경반점'

 

우리가 먹는 짜장면의 원조는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인천 차이나타운에서의 짜장면의 역사는 깊다고 할 수 있는데요. 차이나타운에 있었던 '공화춘'이라는 짜장면 가게에서 부터 짜장면이 유래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차이나타운 거리

 

 

 

▲ 짜짱면 박물관 입구와 짜장면 박물관의 전시물들

 

 

차이나타운 거리에 북적거리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짜장면 가게의 간판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짜장면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차이나타운에서는 '짜장면 박물관'도 있어 우리가 즐겨먹는 짜장면의 유래와 짜장면에서 가장 중요한 춘장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를 알 수 있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또한 인스터트 짜장면들의 변천사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짜장면 박물관'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차이나타운에 가면 맛있는 짜장면을 먹기 위해 줄을 서고 기다리는 분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지난 1999년도 영화, '북경반점'은 차이나타운을 배경을 하고 있습니다.

 

 

 

▲ 차이나타운에 있는 인천 근대박물관에서 만난  영화 '북경반점' 포스터

 

 

"네 들이 게 맛을 알아?"라는 유명한 유행어를 만들어 낸 꽃할배 신구부터 명세빈, 정웅인, 김석훈, 정준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나오는 이 영화는 춘장의 순수한 맛을 고집하는 영화입니다. 우리가 짜장면을 먹을 때 익히 걱정이 드는 화학조미료와 카라멜의 문제를 이야기고 하고 있는데요. 영화에서는 전통적인 기법으로 만들어진 춘장을 기본으로 하되 그 춘장의 맛과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는 한에서 천연조미료를 넣는 방법이 더 올바르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 차이나타운에서 만난 '착한 중국집' 거리

 

 

요즘 말로는 '착한가게'라 할 수 있겠죠? 우리 주변에도 이런 중국집이 없지는 않겠지만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는 편이라 좀 애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 '북경반점'에서처럼 중국집들이 전통적인 춘장에 천연조미료만 첨가해 맛을 내준다면 소비자로서는 환영할 일이라는 것을 이 자리를 통해 말씀드리고 싶네요. 꼭 그렇게 해주실 거죠?

 

여러분도 차이나타운에 방문해 '원조' 짜장면의 맛을 느껴보세요!

 

 

20살의 고민, 꿈 그리고 도전을 닮은 차이나타운과 로드무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가 만나다

 

차이나타운은 꿈과 도전을 품고 있는 곳입니다. 또한 고민을 담고 있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변화를 꿈꾸고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마치 그 고민과 꿈, 그리고 도전은 20살의 젊은이의 그것과 비슷해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이 거리와 꼭 닮은 영화가 생각이 나네요. 인천 차이나타운이 배경으로 나오는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입니다.

 

2001년도 영화인 '고양이를 부탁해'는 이요원, 배두나, 옥지영 등이 등장합니다. 이 영화는 차이나타운에서 살았던 일본인들이 남긴 일본풍의 건물과 홍등 그리고 길거리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차이나타운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또한 차이나타운에서 바로 보이는 월미도의 모습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타인의 시점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녹아져 있는 풍경이기 때문에 그렇게 아름답게 그려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담담하게 그려지는 연출의 효과로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차이나타운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 차이나타운에 오시면 개항누리길 아래에 위치한 인천개항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사진으로 보는 인천 근대 건축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차이나타운은 월미도를 뒤로 하면서 요즘은 '개항 누리길'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뻥 뚫린 거리와 양 옆으로 잘 정돈된 일본풍의 건물들이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 약간 이색적이기도 하지만 우리 민족과 차이나타운에 살고 있는 화교들의 아픈 역사를 품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에서처럼 각종 먹거리와 악세사리 제품들을 판매하는 거리의 상인들을 쉽게 살펴볼 수 있는 것은 차이나타운의 문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는 이런 고민, 좌절, 아픔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꿈과 도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현실에서 차이나타운도 과거의 역사를 품고 인천인들의 꿈과 미래를 향해 나가아고 있습니다. 지금 차이나타운을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 차이나타운에서는 '인천 개항누리길'을 열어 관람객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보았던 일본풍의 건물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밖의 차이나타운이 배경으로 나온 영화는?

 

2012년도 영화 '신세계'는 최민식, 이정재, 황정민 등이 출연했던 영화인데요. 이 영화 역시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조금 잔인하지만 정의와 악의를 구분하지 않고 사회의 이면을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임창정 주연의 2013년도 영화 '창수' 역시 사회의 이면을 다루고 있는 영화인데요,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도 잔인한 부분이 있어 지면상 자세하게는 다루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이처럼 1999년 영화 '북경반점' 부터 2013년도 영화 '창수' 까지 꾸준히 차이나타운이 영화에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 인천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여겨지네요. 물론 앞으로 영화 관계자 분들이 차이나타운을 조금 밝게 묘사해 준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 속 차이나타운과 실제 차이나타운은 닮은 듯 하면서도 다른 풍경을 자아내다

 

왜냐하면 실제로 차이나타운을 방문하게 되면 영화보다는 더 밝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저뿐만 아니라 여러분들도 그렇게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 차이나타운 있근에 있는 송월동 동화마을

 

 

▲ 인천 입주작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인천아트플랫폼

 

 

얼마 전에 제가 다녀왔던 송월동 동화마을도 그렇지만 인천작가들의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인천아트플랫폼 역시 차이나타운과 가깝게 있어 차이나타운이 영화 속 모습과는 좀 더 다른 곳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관련 포스팅  ☞ ① 동심의 세계로 떠날 수 있었던 송월동 동화마을 기공식 현장에 다녀오며 

                   ☞ ② 2014 인천아트플랫폼 5기 입주예술작가 프리뷰전             

 

 

 

지금까지 영화로 떠나는 차이나타운 이야기와 함께 실제로 차이나타운의 모습과 영화 속 차이나타운의 다른 점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화를 통해 차이나타운을 쉽게 접근할 수 있으셨나요? 그렇다면 직접 방문을 하셔서 좀 더 여러분만의 '차이나타운'을 만들어 보세요. 

 

 

 

 

 

 

 

 

차이나타운을 돌아다니면서 만났던 풍경들만 보아도 영화 속 차이나타운들보다 더 밝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 속 차이나타운과 비교하면서 돌아다녀도 재미있는 여행이 되겠죠?

 

제가 소개하지 못한 차이나타운의 명소를 여러분이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재미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말에 지인들과 함께 차이나타운으로 오시는 건 어떠세요? 단언컨데, 좋은 여행이 되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 영화로 떠나는 인천 '차이나타운' 직접 오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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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로 떠나는 인천 차이나타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