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숨은 일몰명소, 솔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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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의 또 하나의 명소, 솔찬공원
파란 하늘을 높아지는 가을은 나들이하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특히, 인천 송도에는 잘 조성된 공원이 많은데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뒤편에 있는 솔찬공원입니다. 바다를 바로 볼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직 복합문화시설과 같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송도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자전거라이딩과 드라이브하기 좋은 솔찬공원
솔찬공월을 걷다 보면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분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못 타는 저도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쭉 뻗은 도로를 보는 순간 마음이 솔깃해집니다.
송도는 대부분 도로가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 자전거 타기나 드라이브하기 좋은데 솔찬공원은 잠깐 바닷바람을 쐬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소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찾은 이 날도 많은 분들이 경치를 감상하며 잠시 벤치에 앉아 간식도 드시고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인천대교 제작장, 솔찬공원
저 멀리 인천의 자랑, 인천대교가 보이시나요? 총 길이 21.38km의 국내최대규모의 다리로 세계 6위(2014.10. 기준)의 규모의 교량을 자랑하는 인천대교입니다. 솔찬공원에서 바라보는 인천대교는 더욱 특별합니다. 바로 이곳이 인천대교 건설당시 제작장으로 사용되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에 교각구조물 기초제작 및 자재 현장 반입을 위하여 조성된 접안시설 중 하나로 인천대교가 완공되고 솔찬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솔찬공원의 곳곳에서 인천대교 제작장이었던 흔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일반 사람들에게는 낯선 철골 구조물이 꽤 이색적으로 다가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이런 구조물들이 실제 어떻게 쓰였었는지에 관한 설명문이 있었다면 하는 점입니다. 아직 완성으로 가는 중간단계인 만큼 차차 발전해나가리라 기대해봅니다. 참고로 인천대교 기념관에 가시면 인천대교 제작에 관한 이야기를 알 수 있습니다.
나무데크가 넓게 깔려있는 걸 보면 가슴 속까지 뻥 뚫리는 느낌입니다. 일상을 살아가는 도시에서는 이렇게 확 트인 곳을 보기 쉽지 않으니깐요. 아직 나무가 깔리지 않은 부분을 보면 철골이 그대로 보이는데 물양장 철골입니다. 이 데크를 걷다 보면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앉을 수 있도록 곳곳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나무데크 마감이나 그늘막과 같은 편의시설이 더 들어서리라 기대해봅니다.
많은 분들이 솔찬공원을 찾는 이유 중 하나가 이렇게 탁 트인 바다와 하늘을 만나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가을하늘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햇살에 보석처럼 반짝이는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너무 아름다워서 쉽게 시선을 뗄 수가 없습니다. 저 멀리 대부도, 인천신항, 송도 LNG 종합스포츠타운, 팔미도, 무의도, 영종도를 볼 수 있습니다.
솔찬공원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는 이 풍차는 화장실 및 전망대 그리고 관리실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멀티플레이어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더욱 근사합니다. 솔찬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 강아지와 산책을 즐기는 부부, 야외스케치 수업을 나온 학생들, 사진을 찍는 연인들, 수다꽃을 피우며 걷는 친구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솔찬공원에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데크의 끝 자락에서 아래를 바라보니 이렇게 갯벌을 보여줍니다. 다시 한 번 송도가 갯벌 위에 세워진 도시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육적으로도 솔찬공원은 많은 이야깃거리를 담고 있는 것 같네요.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갈 때쯤에 또 하나의 장관이 펼쳐집니다. 붉은 태양빛이 하늘에 퍼져 아름다운 노을을 만들어냅니다. 바다는 고스란히 그 태양빛을 담습니다. 인천의 일몰 명소로 손색이 없는 멋진 곳입니다.
솔찬공원은 나무데크에서는 개인 그늘막 설치 및 취사 그리고 낚시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평일인데도 버젓이 낚시를 하는 몇몇 분들을 볼 수 있었고 주말에는 그늘막까지 설치하는 분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파란 하늘, 잔잔하게 흐르는 바다, 붉은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솔찬공원은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공공장소입니다. 앞으로 솔찬공원이 더 사랑받는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관리기관의 꾸준한 노력과 빛나는 시민의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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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숨은 일몰명소, 솔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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