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문화교류의 현장, 컬러 오브 멕시코

근대 문화교류의 현장, 컬러 오브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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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맥시코 문화랑 페루 문화는 아주 비슷한 것 같네요..."
페루 출신으로 9살 난 아들 태규의 엄마인 리셀리모니카 씨는 이날 인천시 중구 송학동에 위치한 제물포구락부에서 '컬러 오브 멕시코' 전시를 둘러보고 소감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전시물을 바라보는 그의 눈 길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 같이 보였습니다. 멕시코 전통 모자를 눌러쓴 모습이 이날 따라 그에게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저와 그녀는 몇 년전, 같은 동네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서 처음 만났습니다. 그때부터 친하게 지냈으나 그녀가 이사가는 바람에 한동안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번기회에 오랫만에 만나 반가운 마음으로 함께 한중문화관에 공연을 보러가게 되었고, 또 가까이 있는 제물포구락부를 찾아 '컬러 오브 멕시코'라는 전시도 보게 되었습니다.

 

제물포구락부의 역사는 인천시에 사시는 분들은 거의 알고 계시지요?

 

구 제물포구락부[ 舊 濟物浦俱樂部 ]  

1993년 7월 6일 인천광역시유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되었다. 1901년 6월 당시 제물포에 거주하던 미국·영국·독일·러시아 등의 외국인이 사교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하였다.  

벽돌로 지은 2층 건물로 지붕은 양철로 덮였고 사교실·도서실·당구대 등의 시설이 있었다고 한다. 건축물의 특징을 찾기 어려우며, 1913년 조계(租界:외국인이 자유로이 거주하며 치외법권을 누릴 수 있는 구역)가 철폐되자 여러 차례 용도가 바뀌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구 제물포구락부 [舊濟物浦俱樂部] (두산백과)

 

 

 

저도 외국에서 온 손님이나 유학생, 연구자 등을 모시고 이곳 제물포구락부를 찾아 오긴 해왔지만, 생각해보면  인천시에 사는 이주민 친구들과 함께 찾아온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날은 한중문화관에서의 공연을 보러가는 길에 우리들의 아이들과 함께 인근의 제물포구락부를 찾아 봤습니다.

 

실은 제물포구락부에서는 작년에도 '인천국제문화교류페스티벌'이 개최되었습니다. 3번째 맞는 올해는 지난 6월3일부터 오는 12월28일까지 열립니다.

 

이번 행사는 일본, 인도, 중국, 터키, 멕시코, 이란 등 6개국이 펼치는 다양한 문화 체험과 전시를 통해 각나라의 역사·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 것은 각나라의 전통의상 체험 코너지요. 저희가 다문화체험수업을 하러 학교를 찾아 갔을 때에도 어린 학생들이 전통의상체험에 관심이 많았고 의외로 고학년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있기도 했으니까요.^^

그런데 그 날은 우리 아이들은 별로 전통의상에 관심이 없어 보였네요. 아쉽게도 의상들이 생각보다 커서 우리 아이들에게는 아무래도 맞지 않았던거지요.

 

그러나 멕시코의 풍토에 잘 어울리는 원색의 전통의상들은 너무 멋지게 보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왔던 프리다 칼로 (Frida Kahlo) 화가의 작품도 오래간만에 볼 수도 있어서 기뻤지요.

 

이번 '컬러 오브 멕시코' 전시는 멕시코의 다양한 문화를 포괄하는 전반적인 문화유물과 예술작품, 도서, 도자기 등을 전시하고, 전통의상 체험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계속됩니다.

이어서 또 다른 근대문화교류의 현장으로 12월2일부터 12월28일까지 '아름다운 문화와 역사의 나라' 이란의 문화를 만날 수가 있습니다. 어린 학생과 청소년들을 비롯해 인천시민들에게 신비한 페르시아 문화를 보여준답니다.

 

 

가을 향기 가득한 자유공원을 산책할 겸, 근대 문화교류의 현장을 멋지게 보여주는 제물포구락부의 다양한 나라의 문화 전시 체험 현장도 찾아 보면 어떨까요?

*문의: 인천광역시문화원연합회 032-765-0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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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문화교류의 현장, 컬러 오브 멕시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