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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는 인천/여행·명소

[인천명소]삼둥이가 내린 무의도여행,'용유'임시역에서 즐기는 해변 승마

 

삼둥이가 내린 무의도여행!

'용유'임시역에서 즐기는 해변 승마

 

 

 

 

"이랴~! 고삐를 죄면 봄이 온다"

봄 바닷바람 맞으며 즐기는 해변 승마

 

 

 

지난 2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삼둥이가 공항철도를 타고

무의도를 여행하는 이야기가 방송을 탔습니다.

삼둥이가 내린 '용유' 임시역은 서울에서 한 시간도 안 되어

푸른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역입니다.

 

 

삼둥이들의 방송이 전파를 탄 덕분인지,

인천 가볼 만한 곳으로 '무의도여행'도 인기 중인 것 같습니다.^^ 

 

 

 

매력적인 운동, 승마

 

공항철도는 주말과 공휴일만 바다로 관광객을 연결합니다.

용유 임시역에서 내리면 개성이 다른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넓은 모래사장이 매력적인 을왕리 해수욕장,

낙조로 유명한 왕산해수욕장,

기암절경을 만날 수 있는 선녀바위 해수욕장 등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동해바다처럼 깨끗한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무의도 초입 부분에 위치한 마시안 해변은 멋진 일몰과 함께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이국적인 곳입니다.

 

 

 

 

마시안 해변 근처 승마장에서는 강습이 한창입니다.

 

"손 흔들지 마세요. 그대로 계세요. 말과 한 몸이 되는 겁니다."

용유 승마장 손성옥 원장의 강습에 두 번째 강습을 받는

이태영 씨의 몸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남편과 매주 이렇게 강습을 받습니다. 워낙 원장님께서 세심하게 지도해 주셔서

강습 두 번째인데도 달릴 수 있네요."

 

 

 

 

남편과 같이 강습을 받는 이태영(인천 중구 운남동)씨는

승마를 배운 이후 부부애가 더욱 좋아졌다고 합니다.

 

"회사 동료 소개로 배운지 1년 조금 넘었는데, 정말 좋은 운동인 것 같습니다.

워낙 몸이 뻣뻣했었는데 몸도 유연해지고

안 쓰는 근육을 사용하다 보니 몸도 좋아졌습니다.

자세도 교정이 되고 하체도 튼튼해져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태영 씨 남편 김정태 씨는 승마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이곳 승마장이 다른 곳 승마장과 다른 점이 있다면 트랙 훈련이 어느 정도 이뤄지면

해변으로 말을 끌고 나가 해변승마를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은 주인에 대한 복종과 충성심을 가진 동물입니다. 승마 외에 그 어떤 운동도

살아있는 생명체와 함께 하는 운동이 없지 않습니까?

생명체를 이끌고 운동한다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인 운동이지요."

 

손성옥 원장은 승마의 매력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손성옥 원장이 이곳에서 승마장을 운영한 지는 15년이 됩니다.

그동안 한차례의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던 것은

손 원장 손에 길들여진 훈련 잘 된 말과 안전교육 덕분입니다.

 

 

▲손성옥 원장

 

 

"승마는 자신감과 자제력이라는 상반된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운동입니다.

말안장에 앉았으면 자신감을 갖고 말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더 빨리 달리고 싶은 욕망을 자제할 수 있어야

사고가 나지 않는 운동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하지요."

 

손 원장은 말에서 인생을 배운다고 덧붙입니다.

 

"예쁘다고 자식이 밥상에 올라가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다가는

그 애한테 뺨 맞을 수 있지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쁘지만 냉정하고 적당하게 훈련을 시켜야 그 말이 인간과 교감하며

적응훈련을 잘 마칠 수 있지요."

 

1년 정도 훈련된 말의 경우 10일만 배워도

웬만큼 승마를 즐길 수 있답니다.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온 자매가 두려움 없이 냉큼 말에 오릅니다.

 

"제가 워낙 말을 좋아해서요. 제주도에서 타보고 두 번째인데,

실감 나게 타본 건 오늘이 처음이에요.

너무 멋져요."

 

김시은(경기도 일산) 양은 다음에 또 타고 싶다고 아쉬움을 남깁니다.

 

 

일몰과 함께 해변을 달리는 해변 승마

 

이곳 승마장의 하이라이트는 해변 승마입니다.

서울 한남동에서 주말이면 말을 타러 온다는 조성렬 씨는

"서울서 50분 거리에 이렇게 해변승마를 질길 수 있는 곳이 이곳 말고는 없어요.

공기도 좋고 원장님의 강습이 너무 훌륭해 일부러 이곳까지

말을 타러 자주 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복싱과 수상스키를 즐기는 그에게

승마는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훌륭한 운동이 되고 있습니다.

 

 

▲조성렬 씨

 

 

마시안 해변에 석양이 집니다.

수평선 너머 섬과 섬 사이로 해가 넘어갈 때

말발굽 소리가 경쾌하게 들려옵니다.

 

말 세 필이 해변의 정적을 깨고 달립니다.

일렁이는 바다와 넘어가는 해, 달리는 말이 한 폭의 그림이 됩니다.

 

봄 냄새가 솔솔 피어납니다.

어딘가 훌쩍 떠나도 싶을 때, 나른한 몸을 깨우고 싶을 때,

공항철도 서해바다 열차를 타보자!

반달 모양의 해변에서 말과 한 몸이 되어 달릴 때

봄은 당신의 것일 겁니다.

 

☎문의 : 032-752-8887, 010-8288-3133

 

마시안 해변에는 승마 외에도 갯벌 체험장도 운영 중입니다.

어른 입장료 : 5,000원 / 아이들 입장료 : 3,000원

호미, 장화 대여료 별도

 

 

▶이현주 I-View기자 o70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