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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는 인천/여행·명소

혼자라도 좋은 알록달록 걷고 싶은 골목길 여행, 우각로 문화마을

 

 

혼자라도 좋은 알록달록 걷고 싶은 골목길 여행

 

우각로 문화마을

 

 

 

 

 

 

2015년 대표 테마여행 '나홀로 여행' 혼자가 좋은 날,

골목 따라걷기 좋은 곳으로 우각로 문화마을이 선정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또 하나 2013년도에는 제 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 우수 향토자원 부문

30선안에 선정이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역의 향토자원을 더 발전시켜 나갈 이유가 충분한 곳이 아닌가 합니다.

계속 기대해 보겠습니다.

 

천천히 걷는 것을 좋아한다면 또 구석구석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우각로 문화마을'입니다.

저도 이 날에 혼자 여행을 떠나는 듯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지하철 1호선 도원역 3번출구를 통해 나오면 바로

'우각로 문화마을'로의 골목여행을 출발하게 된답니다.

 

 

 

 

 

 

 

 

 

 

우각로 문화마을은 재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우각로 지역을

예술가들이 빈집을 공동문화공간으로 활용,

주민들과의 문화.예술 공동체 생활로 소통하며 꾸며낸 그런 곳입니다.

그간의 노력으로 지금은 지역의 명소로 알려져 있는

 그 곳으로의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골목여행, 혼자라도 좋다!

 

 

 

우각로 문화마을에 들어서면 마치 미로속을 찾아 떠나는 기분이 들 정도로

한두명이 겨우 지날 수 있는 좁은 골목이 다소 어두침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벽화로 밝게 꾸며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동심을 이끌어 내는 벽화들

 

 

 

곳 벽화들은 동심을 노래하는 그림이 많이 있었습니다.

 

옛날 초등 국어책에 나왔을 법한 삽화나 글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 듯한 느낌이 있는 그림과

동요의 가사와 그림을 옮겨 적어 따라 부르게 되는 벽화가 그것입니다.

오래된 건물들 때문에 삭막하게 느껴질 법한 공간을

재미있고 정겨운 내용이 담긴 그림들로 시선을 멈추게 합니다.

 

 

 

 

 

 

 

 

 

 

 

 

 

 

 

 

 

 

 

 

 

 

벽화뿐 아니라 마르지 않은 시멘트벽면에 그림을 그려 넣은 독특한 그림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있는 공간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감동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예술인들의 창의력 덕분이겠지요.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 사람들의 흔적

 

 

좁을 골목길에 들어서기전에 만날 수 있는 우각로 문화마을 사랑방, 행복도서관

처음 지나칠 때는 문이 잠겨져 있었지만

다시 이 곳을 지날 때에 문이 활짝 열려 있더라구요.

그냥 낯선 방문객임에도 차 한잔 권하는 따뜻한 말씀에 평일 낮 사람들과 마주치기 힘들었던

고요함에 왠지 조심스레 걸었었던 거리가 온기로 채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곳에 들르게 되면 우각로 문화마을의 소식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곳에 계신 분도 예술인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늘 개방되어 있지 않는 곳이라 운이 좋으면 들어가 이야기 나눌 수 있을겁니다.

 

 

 

 

 

 

 

말 한마디 들은 것처럼 편안함이 묻어나는 벽화

'힘 들땐 잠시 쉬세요'

'맘을 편히 먹어요. 어차피 될 일은 된다구요.'

 

나에게 건네주는 말처럼 한번 앉아 보게 되는 벤치입니다.

힘이 되는 말 한마디를 들은 것처럼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곳이네요.

 

 

 

 

 

 

 

 

행복 도서관

 

행복이란 말이 어감이 좋고 매우 긍정적인 에너지를 충전해 줄것 같은 이미지라서 그럴까요?

이 곳에서 책을 읽으면 행복으로 가득 차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쉽게도 문은 닫혀 있었지만 밖에서 서 있는것으로도

 충분히 그 안을 짐작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이곳은 도자기 공방이 있던 곳이어서 유리창안에 전시된 도자기들과

벽장식만으로도 알 수 있겠더라구요.

 

전에는 도자기체험 등 했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계약만료로

공방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걸음을 멈춰 벽화나 도자기 조각들 혹은 레고로 벽면을 장식한 건물 외벽을 감상하고 있을때

주민분이 지나시다가 알려주시더라구요.

 

요즘 TV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의 촬영이 이곳에서 있었다고요.

드라마를 보신 분중에 이 곳 촬영분을 보셨다면 제보주세요^^

 

 

 

 

 

 

 

갈라진 담벼락 틈새에서 알록달록  많이 봐 왔던 물체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아이들이 갖고 놀곤 하는 장난감 레고네요.

버려져 있었을지도  모르는 사소한  레고라는  장난감이 낯선곳이지만  새로운 가치를 담아

창문 아래 틈이 있는 곳을 장식이라도 하듯 또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소뿔화분이 도자기 공방건물앞에 놓여있었습니다.

소뿔화분은 인천광역시에서 주최한 관광기념품 지역특성화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한 작품이라는군요.

우각로 마을이 순수 우리말로 쇠뿔고개라고 하는데 옛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향하던 통행로의 주변 지형이 소의 굽은 뿔 모양을 닮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지역의 쇠뿔고개란 명칭에서 비롯해 이름을 붙인거 같습니다.

 

 

 

 

 

 

 

 

게스트 하우스


방문객이 쉬어갈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로 ‘대추댁’과 ‘황토집’ 두 곳이 있더라구요..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찾게 될 우각로 문화마을에서 휴식을 주는 곳이네요~

게스트하우스 벽면에 써 있는 시까지..예술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시멘트 건물속에 싱그런 자연의 조화

살아있는 자연과 삭막한 시메트가 예술로 만나다.

 

 

생명력은 정말 신비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시멘트속 사이로 꿈틀대듯 바깥세상을 보고자 나오는 식물들의 존재감이

벽화를 꾸민 우각로 문화마을에 생동감을 더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뿌리는 깊게 내리고 꽃은 피우고 있는 5월의 모습입니다.

 

 

 

  

 

 

 

 

 

 

 

 

 

 

 

 

 

 

 

 

 

 

우각로에 사는 사람들은

자연을 사랑하고 따뜻함이 있는 이들이 살고 있음을 알게 되는 순간입니다.

어느 틈바구니에서 식물들이 자라고 있고

화단이 없는 어느집이라도 처마밑, 벽틈, 지붕위나 울타리까지

가꾸는 손길의 정성이 느껴지는 초록이들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그들만의 아이디어

 

 

 

 

 

 

 

 

 

 

화장실 간판을 만든다던가 밋밋한 벽면을 꾸미는 일,

불규칙적으로 깨어진 도자기들을 벽면에 붙이고

자기만의 매력을 담은 문패를 달아 놓는 일

예술적인 감각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들이 멋져서 놀라게 됩니다.

 

 

 

 

걷다 힘들면 쉴 곳 여기도 있어요

 

 

 

 

쇠뿔고개쉼터 (주민참여제 운영쉼터)

숭의 1 . 3동 통장 자율회가 관리하고 있는 쉽터인데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듯 하지만

여유있고 안락해 보이는 공간이었습니다.

 

*****     *****     *****

 

 

구석구석 보고 담아온 것들을 모두 보여드리진 못했지만

이것만으로도 가보고 싶은 곳 리스트에 옮길만하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플러스로 여정을 더 이어가려고 합니다.

 

 

 

 

 우각로 문화마을에서 배다리까지

 

벽화여행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각로 문화마을을 나섰다고 벽화가 끝났다고 할 수 없는 이유는

그리 오래 걷지 않아도 배다리가 멀지 않기 때문입니다.

배다리까지 걷기로 하셨다면 잘한 일이라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배다리까지 철길옆을 따라 걷다보면 만날 수 있는 철길어울림 갤러리, 그리고 벽화들...

또 운치있는 공원같은 거리를 걸을 수 있거든요.

 

 

 

 

 

 

 

철길 어울림 갤러리

 

작은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지만 여러편의 행복을 가꾸는 이야기라는 글들을 읽으면

뭐랄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더라구요.

도화역 3번출구에서 동인천방향으로 걸으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야외갤러리입니다.

 

 

 

 

 

 

그림이 던져주는 이야기는 늘 따스합니다.

바라보고 있으면 포근해지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작은 울타리옆 텃밭도 벽화로 꾸며 놓으니 밋밋하기만 한 시멘트 벽이 활기차 보이기까지 합니다.

오래된 도시의 벽면이 그림 하나로 이렇게 변신할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만나는 벽화들마다 이야기를 풀어내고

저는 잠깐씩 멈춰서 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학생들의 통학로로 많이 이용하기때문인지 소년,소녀들의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그림속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각리 이야기

 

나는 1930년대부터 이곳 창영동에서 살았단다.

이 마을에 다시 나무도 많아지고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할 수 있는 곳도 있으면 참 좋겠구나.
함께 산다는 건 옛날과 지금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함께 나누어가는 거란다.
그래서 난 이 마을이 좋고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 이야기는 이 곳에 사는 이들의 한마음을 대변해 주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창영초등학교 밑 벽면을 채운 예쁜 그림

반지하의 자투리 벽면을 아이들이 공부하는 초등학교 밑이라 그런지

그 곳 분위기답게 예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이쯤에서 배다리 이야기는 또 하나의 숙제로 남겨놓겠습니다.

 

 

우각로 문화마을, 어떻게 가야 하냐구요?

지하철 1호선 도원역 3번출구로 나오심 된답니다.

 

인천둘레길 11, 12 코스라고 합니다.

입구에서부터 경사로가 있고 골목탐방을 하려면 튼튼한 두 다리는 필수입니다^^

 

 

 

 

 

http://cafe.daum.net/art422

 

우각로 문화마을

 

우각로 문화마을에서는 비정기적이지만 공연등의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장소도 행사별로 변동이 있다고 하네요~

 

우각로문화마을 카페에서 행사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