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 헌책방거리,
쾨쾨한 책냄새에 빠지다
인천 동구 금곡동에 가면 우리의 역사가 머금어 있다.
1950년대 전쟁 이후 궁핍했던 그 시절,
학업을 열망하는 이들에겐 너무나 비싸기만 했던 새 책을 대신해준 헌책들.
아마도 70~80년 대생까지는 그래도 제법 기억을 많이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제물포역이나 주안역, 동암역과 부평역에서 10번을 타면 배다리에 도착을 해요.
시간 여행을 떠나듯 천천히 거닐어 보는 건 어떨까요?
색 바랜 참고서와 동화책이 세월을 말해주네요.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곳을 스쳐 갔을까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이곳에 오게 됐을까요??
배다리, 우리가 지켜야 할 인천의 역사입니다.
문구가 참으로 와 닿네요.
추억 속 저편으로 잊혀 가는 건 아닌지 씁쓸한 마음도 들어요.
작가별로 나눠진 책들을 찾아 보는 재미가 있네요.
내가 좋아하는 이외수 선생님의 책을 찾아 쾨쾨한 책 냄새에 빠져 봅니다.
낭만이 있는 이곳이 참으로 좋습니다.
[여닫는 시간]
평일 오전 10시 ~ 오후 2시.
일요일 정오 12시 ~ 오후 7시.
매월 목요일은 쉽니다.
이제는 나이 지극하신 어르신들이 이곳을 지키고 계시는데요.
그래서인지 더 정감 가고 낭만이 있어요.
반갑게 맞아주는 모습에 괜스레 미소 짓게 됩니다.
배다리에서는 '시 낭송 모시는 시인' 시 낭송의 날이 있답니다.
오는 6월 27일 오후 2시 아벨서점 주최의 아벨 전시관 내 다락방에서 만나보세요.
깊어가는 여름 좋은 추억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 옛날 40여 곳에 달하던 헌책방은 이제 5곳만이 남아 그곳의 기억을 머금고 있는
이제는 책을 찾는 사람보다 추억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곳.
인천 배다리 헌책방 거리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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