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n style~
인천 차이나타운을 걷다보면 공자상이 있다. 공자상을 돌아보는데 어라? 할로윈분위기가 나는 작은가게가 보인다. 'Fog city cafe'? 커피한잔 하며 둘러보기로 했다. 문을 여는데 빵을 굽는 고소한 냄새가 풍긴다. 손님을 맞이하는 건 미국인 밥 아저씨와 김현순씨 부부. 두 아들이 가게 일을 돕고 있다. 메뉴를 보니 커피만 있는게 아니라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햄버거, 와인 등 다양하다. 미국에는 '카페'라고 해도 다양하게 메뉴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Fog city의 정체는 '미국식 가정백반식당'이었다.
한국과 미국은 안개로 통했다. 안개가 많기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의 남자가 인천여자와 만났다. 현순씨와 첫눈에 반한 밥 아저씨의 구애로 결혼한 부부는 인천에 가게를 차렸다.
밥 아저씨는 새벽부터 직접 빵을 만든다. 통밀을 갈아 만든 반죽에 이스트를 대신 해줄 과일 추출물을 넣고 빵을 부풀린다. 그렇게 완성된 빵 '샤워 도'의 겉은 바삭한 누룽지 같고 속은 부드러우면서 시큼한 향이 난다.
편안하게 차 한 잔하고 싶을 때도, 비 오는 저녁 와인 한 잔으로 분위기 내고 싶을 때도, 허기진 배를 달래기도 좋은 곳 Fog city. 희뿌연 인천의 안개너머 샌프란시스코가 가까이 있다. 인천에서 진정한 미국의 가정식을 맛보려면 'Fog city'다.
차지은 청년기자 ckwldms@naver.com
자료 : 인천시 인터넷 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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