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인천항구연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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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까지 펼쳐지는 '제32회 인천항구연극제'를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여러분의 취미는 어떻게 되시나요? 저 같은 경우는 연극과 뮤지컬을 보는 것이 취미인데요. 그런 취미와 더불어 보았던 공연을 리뷰하면서 정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런 연극이나 뮤지컬이 자주 펼쳐지는 곳이 인천에는 없다고 생각하셔서 서울로 올라가 보시죠? 저만해도 그랬었답니다.
사실 인천에도 연극공연을 하는 곳들이 많이 있음에도 그동안 너무 멀리 이동을 했던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살짝 반성을 하게 만드는데요
▲ 문학시어터는 문학경기장 내에 있는데요, 전철로 이용시에는 문학경기장 역을 통해 오시면 빨리 올 수 있습니다.
(사진 설명 : 문학경기장 역(위) , 문학경기장역에 나오면 바로 보이는 박태환 수영장 외관(아래))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인천에서 연극공연이 펼쳐지는 문학시어터의 이야기와 이곳에서 현재 '제32회 인천항구연극제'가 펼쳐지고 있는 소식을 소개해 드릴게요. 그럼 지금부터 출발~!
제32회 인천항구연극제가 펼쳐지는 '문학시어터'는 어떤 곳인가요?
'문학시어터'는 문학경기장에 위치한 문학 야구장 안쪽으로 1루스 옆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공간인데요. 문학시어터 공식 페이지에서(http://www.munhaktheater.com)는 문학시어터를 <<공연을 위한 표현 공간>>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거겠죠?
▲ 사진 출처 : 문학시어터 공식 홈페이지(http://www.munhaktheater.com)
※ 문학시어터 내부 및 공연사진은 문학시어터 쪽의 허락을 받고 게재합니다.
이런 문학시어터는 매주 월요일마다 휴무이며, 144석으로 이뤄진 공간입니다. 공연장이 144석으로 이뤄져 있어 조금 비좁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실제로 관람해보니 공간활용이 잘 되어 있어서 전혀 비좁지 않았습니다. 일반 소극장 공연장소보다도 더 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사진 출처 : 문학시어터 공식 홈페이지(http://www.munhaktheater.com)
※ 문학시어터 내부 및 공연사진은 문학시어터 쪽의 허락을 받고 게재합니다.
물론 저 같은 경우는 문학시어터에서 공연을 보러 오겠지만 공연을 펼치려는 연출가들에게는 공연장소가 필요할텐데요, 이곳에서는 대관도 가능합니다. 공연대관과 공연예약은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 문학시어터 이용하는 방법
1. 문학시어터 이용시간 : 09:00 ~ 18:00/22:00
2. 문학시어터 휴무 : 매주 월요일
3. 공연예약 및 대관이용 안내 : 032-433-3777
4. 팩스번호 : 032-433-3788 |
문학시어터에서 펼쳐지는 '제32회 인천항구연극제'는 무엇인가요?
문학시어터에서 펼쳐지는 '인천항구연극제'는 벌써 올해로 제32회째를 맞이한 연극제인데요,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인천광역시지회의 주최·주관으로 펼쳐지고 있는 축제입니다. 이미 지난 3월 29일부터 개막을 했는데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예총 인천광역시연합회 그리고 인천시가 후원하는 연극제입니다.
▲ 사진 설명 : 지난 3월 29일부터 오는 4월 20일까지 문학시어터에서 펼쳐지는 제32회 인천항구연극제 포스터
(출처 : 문학시어터 공식 홈페이지(http://www.munhaktheater.com))
'제32회 인천항구연극제'는 오는 4월 20일에 폐막식을 가질 예정인데요. 폐막실날까지 총 7편의 연극이 무대에 오릅니다. 저 같은 경우는 4월 5일~6일에 무대에 오른 '영종도 38킬로 남았다'를 관람했어요. 여기서 짤막하게 관람 리뷰를 달아볼게요.
▲ 사진 설명 : 4월 20일까지 총 7편의 연극이 무대에 오르는 가운데 '어느날 갑자기', '나순량 후보', '영종도 38킬로 남았다' 공연은 끝났고
'엄마가 섬그늘에', '무불령 유불령', '뻘', '꽃신' 공연만 남은 상태입니다.
▼ 제32회 인천항구연극제에서 관람한 '영종도 38킬로 남았다' 토막 리뷰
'영종도 38킬로 남았다'는 삶의 희망을 잃은 이들이 희망을 찾기 위해 영종도로 가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중심인물은 30대 후반의 나과장인데요, 이 인물은 꿈은 있지만 그 꿈을 실현하지 않고 이상만 키우는 존재입니다. 또한 30대 초반의 신입직원은 나과장에 비해 보수적입니다. 출세 지향적인 신입사원의 모습에는 꿈이라든지 이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 사진 출처 : 문학시어터 공식 홈페이지(http://www.munhaktheater.com) ※ 문학시어터 내부 및 공연사진은 문학시어터 쪽의 허락을 받고 게재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사고로 자식을 잃어 이민을 가려는 두 남녀가 등장합니다. 이들은 영종도로 가는 버스가 있다는 말만듣고 버스정류장에도 없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나과장을 제외한 이들은 이내 그곳에 영종도로 가는 버스가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시 현실로 돌아갑니다. 희망이 꺽인 채 말이죠.
▲ 사진 출처 : 문학시어터 공식 홈페이지(http://www.munhaktheater.com) ※ 문학시어터 내부 및 공연사진은 문학시어터 쪽의 허락을 받고 게재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나과장만이 오지 않는 영종도 행 버스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이 영종도행 버스를 기다리는 나과장이 어쩐지 김승옥의 '무진기행'에 나오는 윤희중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연극이 안개가 끼는 새벽을 배경으로 한 것도 그렇지만 무언가 현실과 이상에서 갈등에 싸여 있으면서도 희망을 놓치지 않으려는 나과장의 모습이 무진기행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 '영종도 38킬로 남았다'가 말하는 '희망'이란
이 연극이 말하는 '희망'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이 있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희망은 좀 더 나은 사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의미합니다. 나과장의 이상처럼 실현이 불가능할 것 같은 말이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진다면 '영종도 행 버스'라는 희망이 언젠가는 우리 자신에게도 나타나지 않겠냐는 메세지가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희망은 어떤 의미인가요? 이 연극은 관람객 각자들에게도 이런 질문을 던져 보게 합니다.
▲ 사진 출처 : 문학시어터 공식 홈페이지(http://www.munhaktheater.com) ※ 문학시어터 내부 및 공연사진은 문학시어터 쪽의 허락을 받고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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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인천항구연극제', 앞으로 남은 공연 프로그램도 궁금하시죠?
'영종도 38킬로 남았다'를 놓치셨어도 '제32회 인천항구연극제'에는 총 네 편의 연극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앞서 포스터로 살펴본 남은 공연들을 자세하게 날짜와 함께 소개해 드릴게요.
※ 제32회 인천항구연극제 남은 공연일자와 프로그램은?
① 4월 9일(수) ~10일(목) : 엄마가 섬 그늘에
☞ 줄거리 : 평화롭기만 한 바다를 생활터전으로 한 마을에서 친자매처럼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가며 마음을 의지하고 살 부비며 정으로 살아오던 두 여인 용녀와 순례는 운명을 같이 할 운명인지 아들도 서로 친구로 나옵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친구의 목숨을 앗아가는 끔찍한 사고를 냅니다. 그 일로 인해 용녀는 3대독자 아들을 젊은 나이에 떠나보내야 했고, 순례는 아들이 10년형을 선고받고, 그렇게 둘은 원수가 됩니다.
그 일이 있고나서 3년 후 순례는 바다에 나가 조개를 캐며 손주를 키우며 살고 있는데, 몸이 이상해 병원을 찾아갔는데 폐암말기라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순례는 아들을 가석방시키려고 하는데요. 그 후의 내용을 연극으로 살펴보실까요?
② 4월 12일(토) ~ 13일(일) : 무불령 유불령
☞ 줄거리 : 최부자 집 외동딸 아씨는 자기 집 노비이자 생명의 은인인 궁복과 사랑의 서약을 맺고 절대로 헤어지지 말 것을 약조하고 비밀리에 사랑의 밀월을 꿈꿉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최부자는 자신의 출세욕에 눈이 어두워 외동딸 아씨를 왕실로 시집을 보내려고 고을 유수인 허대감과 밀약을 합니다.
▲ 사진 설명 : '무불령 유불령' 연습장면 (문학시어터 공식 홈페이지(http://www.munhaktheater.com))
※ 문학시어터 내부 및 공연사진은 문학시어터 쪽의 허락을 받고 게재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씨와 궁복은 괴로워합니다. 아씨는 둘이 몰래 도망가자고 하나, 궁복은 주인을 섬기는 노비로서 그럴 수 없다고 합니다. 결국 최부자의 뜻대로 왕실 임금님의 첫째아들 왕세자에게 아씨는 시집을 가게 됩니다.
그러나 혼례식 날 뜻 밖의 사건이 일어납니다. 나라의 임금님의 붕어(崩御)로 혼례식이 국상으로 바뀌는 불길한 예감을 안은 채 아씨는 왕실로 향하게 되는데요. 어쩐지 흥미롭다면 직접 공연으로 살펴보실까요?
③ 4월 16일(수) ~ 17일(목) : 뻘
☞ 줄거리 : 뻘을 매립하는 개발사와 그 뻘을 지키려는 만섭의 반대 속에 주민들은 동요하고 뻘을 매립하려는 개발사의 부장은 동네 이장을 통하여 만섭의 친구인 덕만을 이용하게 됩니다. 만섭이네는 갯벌에서 대대로 조개를 캐서 먹고 사는 집안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이 동네에 바다를 매립하는 회사의 담당자가 나타나면서부터 이야기는 사건으로 접어들어 갑니다.
사람들은 모두 뚝에 모이고 회사에서 나온 영민이가 설명을 시작합니다. 바다를 매립해서 그곳에 집도 짓고 한다는 이죠. 사람들은 모두 웅성거리고 이때 선옥이가 나서서 바다의 소중함을 얘기합니다.
▲ 사진 설명 : '뻘' 연습장면 (문학시어터 공식 홈페이지(http://www.munhaktheater.com))
※ 문학시어터 내부 및 공연사진은 문학시어터 쪽의 허락을 받고 게재합니다.
이에 대하여 영민은 모종의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사람들을 한사람씩 만나서 설득하는 이장과 영민 그리고 갯벌을 매립하는 조건으로 딱지를 받아야 하는 현실 속에 묵묵히 갯벌을 지키는 만섭이 나옵니다. 갯벌을 지키려는 자와 매립하려는 자의 대결을 연극으로 한번 살펴보실까요?
④ 4월 19일(토) ~ 20일(일) : 꽃신
☞ 줄거리 :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 손녀 미영이 등장합니다. 할머니는 앞으로 닥칠 자신의 죽음을 알아서 그런지 자릿덧을 합니다. 미영은 자신의 삶과 할머니 사이에서의 갈등으로 인해 점점 자아가 분열감을 느끼게 됩니다.
▲ 사진 설명 : '꽃신' 연습장면 (문학시어터 공식 홈페이지(http://www.munhaktheater.com))
※ 문학시어터 내부 및 공연사진은 문학시어터 쪽의 허락을 받고 게재합니다.
미영은 할머니의 죽음을 직감하고 불안감을 느끼며 끝까지 할머니를 자신의 손으로 지키려 하는데요, 극이 어떻게 진행이 될 것인지 궁금하시면 연극으로 살펴보세요~!
▲ 사진 설명 : '제32회 인천항구연극제' 관람표
여러분은 이 중에서 어떤 공연을 보고 싶으신가요? 저는 남은 공연을 다 보고 싶지만 아무래도 직장에 다니다 보니 주말에 열리는 공연으로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제32회 인천항구연극제 공연관람 비용은 전석 모두 1만원입니다. 조금은 비싸다고 여기실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연극을 관람하기 위한 비용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사진 설명 : 문학시어터 공연장 내(위), 문학시어터 외관 입구(아래)
※ 문학시어터 공연장 내 사진은 공연이 있기 전 대기 시간에 찍은 사진입니다. 오해가 없길 바라겠습니다.
혹시 연극공연을 처음보시는 분들이어도 이런 진중한 작품들로 한번 입문을 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제32회 항구연극제를 통해 의미가 깊은 연극을 살펴볼 수 있는 기쁨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4월 20일까지 문학경기장 내 문학시어터에서 펼쳐지는 '제32회 인천항구연극제' 이제,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아시겠죠? 즐거운 공연관람 되세요~!! ^^
▼ '제32회 인천항구연극제'가 열리는 '문학시어터' 찾아 가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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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인천항구연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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