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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채움, '닥터프로스트' 이종범 작가와의 만남

 

 

 

비움+채움, '닥터프로스트' 이종범 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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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 프로그램 「비움+채움」

 

 

지난 주 목요일 (4/17) ,2014년 인문학 프로그램인 「비움+채움」의 일환으로

율목도서관에서 <닥터 프로스트> 이종범 작가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이종범 작가의 대표작인 <닥터 프로스트>는 2011년 독자만화대상 온라인 만화상과 2012년 대한민국 컨텐츠어워드 장관상을 수상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용강대 심리학과 교수 '프로스트'의 눈으로 바라보고 풀어가는 에피소드들로 구성된 인기웹툰입니다. 현재  케이블채널 OCN을 통해 전격 드라마화가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올해 방영예정이라고 하는데, 웹툰과는 또 어떤 관전포인트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

 

 

 

#.과학적인 인문학이 있으니... 그 이름은...

 

'심리학'

 

그렇다면 심리학은 어떤 학문일까요?


심리학에 대해 설명하는 사전적 정의 및 다양한 해석에 따르면  심리학(心理學, psychology)은 인간의 행동과 심리과정을 과학적 방법인 '실험과 검증' 과정을 거쳐 가설을 증명하는 , 일종의 경험과학이라고 합니다.


인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인간과 관련한 것들에 대해 탐구하고 알아가는 것이 인문학이라고 한다면 ,심리학은 이에 대응하는 학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심리학은 크게보면 인간과 관련한 것이고 따라서 매우 다양한 세부학문 및 주제를 가집니다.


인문과학에서부터 자연과학, 공학, 예술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 맥을 함께하고 있는데요. 기초심리학 분야(생리, 감각, 지각, 인지, 발달, 성격, 사회심리학)와 함께 응용 분야(임상, 상담, 학교, 교육, 적응, 범죄, 심리검사, 산업 및 조직, 소비자 행동, 인지공학)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오늘날에는 인간의 정신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그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 그에 대한 결과로 심리학이 인기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작품에 대한) 거절을 당하면서 많이 늘었다."며 고백을 꺼리지 않았던 이종범 작가.

 

 

▲ 자기이해를 통해 성장이라는 테마를 공유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에피소드들.


 

 

 


<닥터 프로스트>에 대한 각각의 에피소드를 보면,개인이 처한 문제와 그로인한 각각의 상황에 대해 '추적과정'을 전문성있게 다룬다는 점에서 하나의 탐정소설 같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셜록홈즈 소설이 주는 호기심과 긴장감을 웹툰으로도 표현해 독자에게 제공한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쉽고 재미있게 '내면의 갈등 및 질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독자층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 같네요.

주 독자층은 청소년들이지만, 인간내면에 대한 갈등을 다룬다는 점에서 보다 많은 독자층의 마음을 얻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타인의욕망>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는 프랑스 철학자 라캉의 이론을 차용한 에피소드.

 

 

 

▲ <터널의 끝에도 빛은 있을까>

"인생은 터널이 아니다.
결코 한가지만의 해결법이 있는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던 에피소드.

 

 

 

 

 


작가는 또한 자리를 빛내준 독자 및 학생들에게 "자기자신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가 성숙의 척도"이며,

 "(포커게임을 예로들어 설명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패를 잘 보라." 며  위트있는 조언 및 격려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결국 심리학도 인간에 대한 관심사에서 시작해 각자의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고, 이를 통해 삶의 면역성을 키우는  것이라는 점에서 인문학과 통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다른 인문학 분야들(문학,역사, 철학) 보다 과학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요.

하지만 결국, 그 중심에는 모두  '사람'이 있네요. 잊지 말아야 할 사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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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채움, '닥터프로스트' 이종범 작가와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