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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열정 가득한 꿈같은 시간

 

 

 

 

201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열정 가득한 꿈같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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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가 밤새 식지않은 여름날의 201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둘째날이 기대만큼 맑은 하늘로 열렸습니다. 어떤 사람이든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음악이 있어 행복했던 어제에 이어 이틀째 되는 날도 여기저기 공연장마다 붐비는 사람들의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꽉찬 무대의 연속이었습니다.

 

다양한 락에 흠뻑 취했던 하루가 길었음에도 신선한 공기를 맡은듯 기운이 나는 것 같습니다. 마치 기운나는 맛난 음식을 먹은것처럼 말입니다.

 

음악에 몸과 마음을 실어 누구든 즐길 수 있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분위기가 있는 송도달빛축제공원의 열정으로 가득한 하루를 생생하게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오늘, 파란하늘이 어제의 열기를 다시금 활활 타오르게 하는 부싯돌이라도 되는듯 전날의 열정을 고스란히 이어지게 하는 풍경입니다.

 

18GRAM이 문라이트 스테이지에서 오늘 첫 무대를 열었습니다. 스타일리쉬한 Rock 음악을 추구하는 18Gram은 주로 홍대 인근 클럽에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하고 있고, 2013년에는 [안산밸리록페스티벌]에 140팀 중 3팀만 뽑히는 루키로 선정되어 출연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첫 무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호흡하려고 모여있었답니다. 

 

 

 

 

에쉬그레이의 공연이 문라이트 스테이지에서 있었습니다.

 

그룹 클릭비 출신의 기타리스트 노민혁과 심태현, 브루지 세 멤버가 작사 작곡 편곡 믹스 디렉팅까지 겸하고 있는 프로듀싱 밴드로 알려져 있는 에쉬그레이의 무대가 있었습니다. 감성적인 동시에 에너지 넘치는 연주와 노래의 무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리허설이 시작되니 어디서 오는지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문라이트존 스테이지는 관객들과 좀 더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무대라고 하는군요펜타슈퍼루키, 아시아권 밴드들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라이프 앤 타임 (LIFE & TIME)의 무대가 드림 스테이지에서 열렸습니다. 중고신인 인디밴드인 라이프 앤 타임의 무대가 열리기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었는데요. 돔형식으로 만들어진 공간이 열기로 가득차 누구라도 땀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었던 무대였습니다. 깃발을 음악에 맞춰 라이프 앤 타임이 쓰여진 깃발을 흔들며 함께 움직이는 모습으로 그 열기를 가늠할 수 있었답니다.

 

 

 

 

 

 

이어진 무대는 드림 스테이지에서 있었던 넘버원 코리안의 무대. 관객들을 압도하는 무대. 신나는 무대, 함께 뛰지 않을 수 없었던 활기로 꽉 찬 무대였습니다. 음악 하나로 사람들이 하나되는 멋진 스테이지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연일부를 동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정말 신나네요.

 

 

그 다음 소개할 스테이지는 펜타포트 스테이지에서 벌어지는 장미여관의 무대입니다. 이미 널리 알려진 장미여관은 공중파 방송이나 케이블TV, 예능프로등에서 활약하고 있어 요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그룹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시공연이었지만 11시이전부터 이미 스테이지로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뜨거운 뙤약볕아래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멀리서이지만 리허설을 구경할 수 있어 조금은 공연에 대한 더 조급함이 생겼을것 같았답니다.

 

 

 

 

 

 

 

 

 

 

 

개성 넘치는 그룹의 맴버들중 육중완씨의 퍼포먼스는 더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습니다. 장미여관의 대표곡인 봉숙이외에 여러곡을 들려주었는데 30여분의 공연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육중완씨의 우리가 누구?하는 외침에 누구랄것도 없이 오빠~라고 외치며 분위기를 이끄니 모두가 하나되며 공연에 몰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앵콜곡까지 책임져주는 센스.

 

이어 드림 스테이지에서는 THE SOLUTIONS( 솔루션스)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솔루션스의 음악에는 도발적이면서도 전통의 미학이 담긴 90년대의 브릿팝부터 거친 사운드와 충실한 멜로디가 대비되는 미국식 멀터너티브를 거쳐 21세기형 일본 대중음악까지 다양함이 존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또한 몰려든 관객들과 하나되어 호흡하며 멋진 무대를 만들어냈습니다.

 

 

 

 

 

 

 

 

아..오랜지렌지의 무대

올 2월에 내한공연을 가졌던 오랜지 렌지라는 일본의 대표적 락그룹의 멋진 무대가 있었습니다. 보컬의 파워넘치는 노래와 재미있는 춤사위으로 신명나게 함께 자연스럽게 춤을 추게 되는 분위기였습니다. 각자가 하나로 합쳐치는 곳이 바로 이런 공연에서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어서 문라이트 스테이지에서는 미미시스터즈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장기하와 얼굴들에서 코러스와 안무로 강한 인상을 남겼었던 멤버로 알려졌던 미미시스터즈. 외모에서도 개성이 넘치고 선글라스가 잘 어울리는 분들인것 같습니다. 여성 듀오 미미 시스터즈가 정규 2집 ‘어머, 사람 잘못 보셨어요’를 얼마전에 발매했다고 하는데 정말 기대가 됩니다. 톡톡튀는 가사와 부드러운 멜로디와 음성으로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나왔습니다.

 

 

 

 

 

디어 클라우드의 무대는 드림 스테이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 인디 락 밴드계의 보석이라 불릴만큼 탄탄한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밴드라고 합니다. 디어클라우드는 국내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슈게이징록을 추구하는 모던락밴드로 매력적인 음향 효과 등 한층 고급스러워진 사운드 강도를 통해 기존 한국 룩 밴드에게서는 발견하기 힘들었던 새롭고 과감한 사운드를 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공연이 시작되면서 베이스 앰프가 문제가 있었지만 이것 또한 현장공연에서의 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래쉬(CRASH)~크래쉬~펜타포트 스테이지에서 펼쳐진 메탈 공연~ 강력한 메탈 사운드소리가 송도 달빛공원을 울려퍼지는데 이 소리를 들으면 이 무대로 오지 않을 수가 없을만큼 힘을 가진 무대였습니다. 미친땡땡.. 이라고 하니 관객들도 그 소리에 호응을 하고 많이 들어봤던 노래~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를 현장에서 들으니 더 실감나고 공감이 가는것 같았습니다. 좀 과하게 말하면 미친무대를 관객들과 함께 호응하는 멋진 헤비 뮤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BOYS LIKE GIRLS_펜타포트 스테이지~ 호쾌하고 신나는 사운드로 무장한 이모 팝/록 소년들~미국 메사추세스 출신의 록 밴드로 'The Great Escape'는 우리나라에서 알려져 친숙한 곡이기도 합니다. 관객이 직접 올라와 마틴존슨과 직접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이런게 현장에서의 각본없는 스릴 넘치는 공연이 아닐까요?

 

 

 

 

 

 

 

 

 

 

 

 

드림 스테이지~'우울증을 위한 눝라피 밴드 페퍼톤스 꽉찬 무대를 선보이는 페퍼톤스~멤버의 수는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관록이 넘치는 부드러운 연주를 하는 이장원의 베이스 연주. 스탠딩형식으로 관람해서 자유롭게 흔들며 즐기는 모습이 마치 커다란 락 카페의 공간에 온듯한 느낌입니다. 뮤지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도 귀로 듣고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추임새를 하는 관객들의 모습에서 음악을 귀로 듣고 몸으로 느낀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비가 쏟아지더니만 그치고 햇님이 얼굴을 내미니 송도 달빛축제공원에 무지개가 떴습니다.

안에 있던 사람들이 웅성웅성 무지개다!~소리에 하나 둘 나와서 무지개를 보려고 모두들 한곳을 응시하는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카메라를 들어 그 무지개를 눈과 가슴에도 담지만 또 다시 열어보고 싶어 사진에도 담고 있었습니다.

 

 

 

 

 

 

이디오테잎_펜타포트 스테이지

무지개가 뜨는 그 시간, 이디오테잎의 무대가 열렸습니다. 화려한 사운드의 일렉트로닉 밴드~노래? 아닙니다. 신나는 음악으로 멀리 있는 사람들도 제자리에서 몸을 흔들고 고개를 끄덕이며 흥을 탑니다.그게 바로 음악의 힘이란 걸까요?

 

무대에 몰려드는 사람들이 가득 찼지만 그 외의 공간에 있는 사람들도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몸을 맡깁니다. 보컬이 없는 이디오테잎 음악의 경우 전세계 어디에서나 거부감 없이 다가서는데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신보 뉴앨범 TOURS 발매후 첫 무대를 이곳에서 펼쳐져 어둑해지는 송도 달빛공원의 분위기가 이디오테잎의 사운드와 멋지게 어우러져 더 멋진 무대였던것 같습니다. 음악과 영상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 그들의 매력입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때 보이는 붉은하늘..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보는 노을은 어떤가요?

자유로운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뒤로 물든 하늘의 색감은 감히 흉내내지 못할정도의 멋진 풍경을 선물하고 있었습니다. 이런게 바로 축제를 덤으로 뒷받침해주는 장식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THE HORRORS의 느낌 좋은 무대, 드림 스테이지

개러지 고딕, 사이키델릭까지 고전적 사운드를 21세기형으로 융합하는 록 밴드로 1960년대 개러지 록의 거친 에너지와 1960년대 고딕 록의 그로테스크한 기운, 포스트 펑크와 네오 사이키델리아의 매력들을 21세기에 한 데 융합하게 들려주는 영국의 실력파 록 밴드라고 하네요. 어두운 공간에서 조명으로 음악의 느낌을 자유자재로 연출해서인지 그 느낌만으로도 좋은 무대였던것 같았습니다. 조명과 음악이 잘 어우러진 무대였고 마지막에 I see you란 곡도 좋은데 옆 스테이지에서 카사비안의 무대가 있어 많이 이동해서 좀 아쉽기도 했답니다.

 

 

 

 

 

 

 

 

 

 

 

카사비안 _ 펜타포트 스테이지

 

2008년 내한 후 다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다시 선 카사비안은 많이들 이 시간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이미 각 공연이 시작되기전 새로 발매한 신작 '48:13'의 홍보동영상을 접하기도 해서 더욱더 기다려진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역시 노래는 라이브로 들어야 더 감동하는 것 같습니다. 관객들이 따라 부르며 호응하는데 왠지 하나가 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노래까지 따라부르다니 이 시간을 기다린 팬들의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한시간 반동안의 공연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을 사로잡는 그들만의 음악에는 락 페스티벌에서의 진짜 락을 보여주는 시간이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인기는 그냥 만들어지는것이 아니고 관객들에게 전해지는 감동과 호흡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다다 레게존에서의 작은축제.

밤시간은 무르익어가는데 더불어 김반장이 이끄는 레게음악에 몸을 맡기며 춤을 추는 관객들의 호응이 대단했습니다. 장소도 다른곳과 달리 협소한데도 다들 옹기종기 모여 천천히 몸을 움직입니다. 같은 음악을 들으니 하나가 되는 또 하나의 공연공간이었습니다.

 

 

 

 

 

 

밤 11시

비가 조금씩 뿌렸던 송도 달빛축제공원 문라이트 스테이지에 이지형씨가 올라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기다렸던 공연이라고 짧은 공연이라도 보려고 기다렸었는데 야외무대인 문라이트 스테이지라서 힘든 공연이었을텐데도 재미있는 멘트와 감성 짙은 노래로 심금을 울려주셨네요.

 

이지형씨는 섬세한 보컬 사운드의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포크를 추구하는 음악과 더불어 컨트리 장르까지 융합한 음악, 그리고 서정적인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가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지형씨의 기타이외의 몇가지 악기를 더해 노래와 음악, 악기연주까지 더해 들을 수 있어 멋진 공연이었고 공연 중반부부터 쏟아지는 비에도 노래감상에 빠져 자리를 떠나지 못했던 관객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멋진무대를 선사해주셨습니다. 사진속에 뿌려지는 빗물이 마치 겨울날의 눈발처럼 보이네요. 그 현장의 생동감은 그 곳에 있던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억이 될 것입니다.

 

 

 

 

 

 

 

▼ 귀에 익은 노래에 따라부르게 되더라구요..밤시간에 어울리는 음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비가 오는중에도 멋진 음악을 선사해주는 이지형씨..

 

 

 

그 밖의 풍경들.

 

음악에 취하고, 휴식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축제를 맘껏 즐길 수 있고 어느곳에서라도 음악이 들려 그 자리에서 흔들거리며 춤을 출 수 있는 락의 축제공간~송도 달빛공원에서는 24시간 즐길거리들이 있었습니다.

 

 

 

▲작은 폭포수에서 물방울들의 시원함을 느끼며 공연과 공연 중간중간에 앉아서 여유를 즐깁니다.

 

 

 

 

▲ 너른 잔디마당에서 가족과 연인과 혹은 동성친구와 함께 공연장에서 퍼져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소중한 시간.

 

 

 

▲ 자연스럽게 그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흔들어봅니다. 음악에 나를 맡기듯..

 

 

 

 

 

▲ 어디서든 작은 나만의 휴식공간입니다.

  

 

▲ 낮에도 밤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곳...2014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무르익는 둘째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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