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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인하대 후문 숨은 명소



찾았다! 인하대 후문 숨은 명소


60여 년간 대학생들과 함께한 인하대 후문 대학가엔 명소들이 많다. 이미 재학생이나 동문들이 오래 전부터 드나들었던 곳부터 새로운 문화를 타고 입성한 곳도 있다. 인하대생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후문 대학가 명소를 소개한다.





전설의 원조 계란빵집

84년부터 인하대 후문에 자리잡은 전설의 계란빵. 노란반죽에 싱싱한 계란 한 알을 톡 깨뜨려 8분간 굽는다.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30년 가까이 돈없고 배고픈 학생들의 배를 든든히 채워주었다. 한입 배어물면 빵속에 영양가득 고소한 계란 하나를 온전히 먹는다. 이 집은 전국에 계란빵 열풍을 일으킨 원조다. 84년 100원부터 시작한 가격은 인상이 불가피 할때마다 50원씩 올렸다. 계란빵의 지금 가격은 500원.


영진당구장

영진당구장은 45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대학에 갓 입학한 신입생부터 재학생까지 학생들의 쉼터이자 오락실이었다. 작고한 창업주 이순칠 옹은 학생들에게 벌은 돈은 다시 학생들에게 쓰여야 한다는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었다. 장학사업에 관심이 많아 상당한 금액을 인하대에 매년 기부했다. 본인은 찢어진 신발을 신고, 새옷 안 사면서 모은 돈이었다. 이런 공로로 당시 인하대 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중국찻집 ‘메모리’

메모리는 중국 유학생들이 운영하는 중국 전통찻집이다. 원나라에서 처음 재배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10대 명차 중 하나인 용정(龍井)차, 중국 전통 우롱차 중 하나인 철관음차 등 30여 가지 차를 선보이고 있다. 찻집 메모리를 운영하는 주인공은 중국 유학생 창홍위(인하대 대학원)씨와 시에레이(인하대 대학원)씨다. 서로 말도 잘 통하고 같은 고향 출신이다. 이들의 꿈은 스타벅스처럼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국차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라이브카페 울림

80년대 음악다방을 연상시키는 라이브카페다. 목, 금, 토요일은 저녁 9시부터 라이브 공연을 한다. 카페주인 한석(37)사장은 어렸을때부터 기타리스트와 밴드활동을 해왔던 뮤지션 출신이다. 본인의 꿈도 뮤직 펍 가게를 갖는 것이었다. 이곳엔 3천장의 CD가 있다. 메탈, 블루스, 인디밴드, 팝송 등 다양하다. 음악을 신청하면 음악과 함께 뮤직비디오나 공연영상을 함께 볼 수 있다. 인하대 후문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다.





콩뽁는다락방

인하대 후문에서 로스팅 하는 커피전문점이다. ‘콩볶는’이 아닌 ‘콩뽁는’ 다락방은 2년전 문을 열었다. 대형 커피전문점이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집이다 보니 가게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하면서 독특하다. 예쁜 테이블에 우아하게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고 사랑방이나 다락방에 앉아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도 하고 있어 인기가 많다.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판매한다.  





국제기념품점

80년에 문을 연 국제기념품점은 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기념품, 현수막, 상패 등을 납품하면서 성장했다. 국제기념품점을 운영하는 박경복(65)사장은 형님과 사업을 시작했다. 인하대, 인하공업전문대, 정석고등학교 등은 물론이고 인천의 큰 회사, 신문사 등이 주 거래처였다. 예전 한참 잘 나갈때는 국제기념품점이 기준이 돼서 인하대 후문의 지도가 그려지곤 했다. 지금도 취급하는 상품만 1만종에 이른다.



학사주점 둥지

시대에 고뇌하고 토론하던 청춘들이 자주 드나들었던 학사주점이다. 돈없고 배고픈 학생들에게 막걸리, 소주와 양 많은 안주를 싸게 제공했다. 단골만 주로 다니는 술집이다. 운동권 학생들이 이용하던 영종, 하인네와 함께 전성기를 이뤘다. 둥지가 자랑하는 안주는 똥집, 파전, 삼치구이로 가격은 6천~8천원선이다. 소주에다 안주하나 시켜도 1만원 정도면 술을 먹을 수 있다. 가게는 최재유 사장(35)과 어머니가 함께 운영한다.





북토피아 만화카페

7,80년대 만화방을 추억하게 하는 가게다. 인하대후문 건너편에 자리 잡은 지 10여 년이 넘었다. 80년대 전설의 명작 ‘공포의 외인구단’ 시리즈부터 요즘 잘나가는 야왕, 블러치, 열혈강호 등 4만5천권의 만화시리즈를 소장하고 있다. 만화카페는 24시간 운영하고 손님이 원하면 라면도 끓여준다. 짜장면도 시켜준다. 만화대여는 시간으로 계산한다. 1시간에 몇권을 보더라도 2천원이고 야간에는 5천, 7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