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니 인천은 항구도시네”
인천항 갑문홍보관&내항 탐방
1883년 1월 1일 인천항 개항. 굳게 닫혔던 한반도가 열렸다. 항구를 통해 선교사와 신식 문물이 밀려들어왔다. 하나 둘, 서구식 건물들이 세워지고, 신식교육이 펼쳐졌다. 대한민국 근대화의 역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1974년 조수 간만의 차를 이겨내기 위한 갑문시설이 동양 최초로 준공된다. 인천항 갑문은 여전히 동양 최대, 최고로 꼽히고 있다.
갑문홍보관
인천 대표 관광지 인천항. 그 안에서도 갑문 시설은 인천의 자랑거리다. 얼마 전 문을 연 ‘인천항 갑문 홍보관’에서 갑문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홍보관 앞은 인천항의 마스코트 해룡이, 해린이가 마중 나와 있다. 함께 기념촬영을 마치고 홍보관으로 들어간다. 인천항만공사 건물 4층이 바로 홍보관. 인천항과 갑문의 첫 페이지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한눈에 쏙~ 들어오도록 꾸며졌다.
3면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갑문을 느낄 수 있는 ‘갑문 영상실’, 직접 선장이 되어 배를 운전 할 수 있는 ‘나도 선장’, 모형으로 만나는 인천항 갑문, ‘갑문 퍼즐 맞추기’ 등 10여개의 방법으로 갑문과 만날 수 있다. 갑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크로마키 포토존’도 인기다. 실제 갑문과 갑문에 들어오는 선박들은 홍보관과 이어지는 야외공원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 층을 더 올라가면 나오는 전망대. 바다내음과 시원한 봄바람에 눈이 뜨인다. 갑문과 내항의 전경이 펼쳐진다. 자동차들이 일동 차렷하고 떠날 채비를 마쳤다. 수출 자동차들의 모습이다. 자동차 수출의 대부분이 여기 인천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인천항은 다양한 수출을 통해 외화벌이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인 출입금지구역, 내항
[내항 : 배가 머무르면서 짐을 싣고 내리기에 편리한 항구.]
일반인은 출입금지. 인천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더라도 검문이 철저하다. 버스에서 내릴 수 조차 없다. 국가의 중요한 시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항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견학프로그램을 신청하는 것이다. 항만공사 직원의 쉽고 재밌는 설명을 들으며 생생한 현장교육을 할 수 있다.
긴 시간 동안 통제된 만큼, 자연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았다. 쉽게 볼 수 없는 잣나무가 열매를 떨어뜨렸다. 열매는 월미산에서 내려온 야생동물들의 차지다. 가족의 이름으로 나무를 심어 관리할 수 있는 가족동산도 마련되어 있다.
내항출입구
관제탑과 들어오는 선박
마문식 (갑문운영팀) 부장은 “전시만 하던 홍보관에서 벗어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야외를 활용하는 등 재미있게 꾸며보았습니다.” 라며 “내항은 아직까지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귀한 공간이 보존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시민들이 관광할 수 있도록 관광연계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중입니다.”라고 전했다.
인천의 개항 역사와 갑문, 그 속의 자연경관도 어김없이 봄을 맞는다. 이 봄, 인천항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관람 1주일 전 사전예약
*문의 : 032-770-4519, 4527
차지은 청년기자 minsable@hanmail.net
자료 : 인천광역시 인터넷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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