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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는 인천/여행·명소

나누는 즐거움 인천 미리내

 



나누는 즐거움 인천 미리내


 

"미리내"(?) 은하수의 순 우리말 정도로 알고 있지만 

"지금 먼저 드시고 나중에 미리내 주세요"에서 처럼 "미리 계산한다."의 의미도 있다.

무엇을 미리내는 거지?

이 운동의 시작은 영국의 서스펜디드 커피(Suspended Coffee!!)' - 한국어로 바꾸면 '맡겨 놓은 커피'정도로 해석 가능하다. - 라고 할수 있다.

이 운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카페에서 커피를 구입할 때, 자신의 커피값과 더불어 한잔의 값을 추가로 지불하게 되며. 추가로 지불된 커피 한잔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것이다. 이 운동은 자신의 작은 도움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베풀 수 있어 미국, 러시아, 캐나다 등 널리 전파되고 있다.

바로 이 의미 있는 운동이 한국의 경상남도 거창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미리내 가게라는 이름으로 생겨나고 있는데

이제 인천에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오늘은 그 미리내 가게를 소개하고자 한다.

 


커피한잔의 여유를 함께 나누는 곳 카페 로시난테



영국에서 이 운동의 시작이 바로 커피를 나누는 것에서 출발했다.

때문에 가장 미리내 가게를 쉽게 이해할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추운 겨울 따뜻한 커피한잔을 먹으면서 커피 한잔 값을 미리낼수 있는곳. 

카페 로시난테의 위치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 1142-30 행복빌딩 1층에 있다. 

(전화 070-4526-7643)

 



길병원 암센터 바로 옆길로 들어와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를 지나면 

이렇게 카페 로시난테가 보인다.





입구에는 이렇게 미래내 가게임을 인정하는 미리내 마크가 붙어 있다.





그리고 어느 고마운신 분들이 미리내어 주신 아메리카노 4잔을 누구나 드실수 있다는 

미래내 게시판도 반갑게 반겨주고 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로시난테의 내부는 커피숍이 아니라 집안의 거실같은 분위기를 준다.





 

카페 로시난테는 작년 12월부터 미리내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사실 로시난테의 기부는 로시난테가 오픈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로시난테에서 커피 공짜로 즐기는 방법 세가지

1. 쿠폰에 도장 10개를 찍는다.

2. 도서를 기증한다. (집안 어딘가에 쌓인 책)

3. 헌혈증을 기증한다. (모이면 좋은곳으로~)

 




더불어 로시난테는 사회적기업과 1인기업의 제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수제차를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으로 불우한 아이들을 돕는 사회적기업의 제품과 양초를 만들어 판매하는 일인기업의 양초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두번째 소개할 곳은 인천논현역 앞의 통만두와 메밀소바가 맛있기로 소문난 청실홍실

위치는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632-2 

 




이미 인천의 대표 음식점중 하나인 청실홍실 논현점 





이곳에서도 나눔의 습관, 미리내는 습관





어떤 고마우신 분이 이렇게나 많이 미리내 주시었다.

통만두 6개, 떡만두국 2개, 김치만두 3개, 튀김우동 1개

이렇게 미리내어둔 쿠폰을 보니 벌써 속이 든든해 추위도 사라지는듯 하다.

 




세번째 소개할 곳은 3대가 함께 키우는 친환경 농장 인천 무의도 실미원농장

인천 중구 무의도 433번지 에 위치해 있다. 

(홈페이지 http://www.silmiwon.co.kr/, 전화 010-4439-4808)

 



무의도에? 농장에? 미리내?

처음 무의도에 위치한 실미원농장이 미리내 가게라는 것에 대해 이런 의문이 들었다.

지금까지는 커피를 혹은 음식값을 미리낼수 있는 형태였는데

이곳은 어떻게 무엇을 미리낼수 있는걸까?

실미원 카페 펜션 체험장을 방문해서야 그 의문이 풀렸다.

먼저 실미원 카페의 입구





펜션 입구는 이렇게 커다란 우체통이 우리를 반겨 주고 있었다.





역시나 미리내를 인증하는 간판이 눈에 띈다.

앗 그런데 미리내 게시판에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았다.

심지어 카페도 문이 잠겨 있었다.

일요일 조금 이른 점심시간에 방문하긴 했지만 설마 문 닫은건 아닌가 걱정하면서 전화를 연결했더니

미리내 카페 안쪽 집안에서 막 점심식사를 마치신 카페지기를 만날수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실미원 미리내의 비밀을 듣게 되었다.





이곳 무의도 실미원의 미리내는 그저 커피한잔값을 미리내거나 음식값을 미리지불하는것이 아니라 농장체험부터 펜션, 카페까지 일상생활의 한 부분을 미리내 하는것이다.

실미원농장은 이미 유기농 자연 순환농업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유기농 자연순환농법으로 재배하는 방식을 많은 분들이 체험활동을 하러 오신다.

실미도가 섬이다 보니 체험활동을 하러 오신분들이 하룻밤 편안히 쉴수 있는 펜션을 만들게 되었고 방문객들이 잠시 쉴수 있는 카페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무의도 실미원농장은 바로 이런분들을 위해 미리내를 신청했다고 한다.

이곳을 방문하신분들이 부담없이 쉬다가 가실수 있도록 체험활동과 펜션이용 그리고 카페이용을 미리내어 놓은것이다.

실미원 카페 내부의 정경.








지금은 한겨울 동파문제로 잠시 펜션은 쉬고 있지만

3월부터 미리내로 펜션을 이용할수 있다는 실미원 펜션의 모습






한파에 폭설에 점점 추워지는 날씨속에 따뜻한 나눔의 정을 다시 되살리는 미리내 운동.

미리내 운동은 나눔을 베푸는 사람들에게는 나누는 기쁨을, 나눔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실제적인 도움을 받게 되어 우리 주변의 이웃을 더욱 따뜻한 마음을 나눌수 있게 된다.

우리 주변에 조금더 많은 미리내 가게가 생겨 이 따스한 온기가 가득해지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