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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명소]세상의 끝에서 미래를 열어가는 극지연구소

 

 

세상의 끝에서 미래를 열어가는 극지연구소

 

 


여러분들은 남극과 북극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북극곰, 펭귄, 빙하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남극과 북극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다양한 모습들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극과 북극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남극과 북극을 연구하는 극지연구소에 다녀왔습니다.


 

저와 함께 남극과 북극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송도 스마트밸리 맞은편에 위치한 극지연구소(KOPRI)는 남극과 북극 등

극지를 연구하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국책 연구기관입니다.

극지연구소는 1987년 작은 연구실에서 출발해 점차 질적·양적으로 성장을 이룩해 오다가 

2009년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건조되고, 2013년 독립 청사가 준공되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2014년에는 장보고기지 건설하는 등 방대한 규모의

극지 인프라 구축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극지연구소를 알기 위해서는 극지가 어떤 곳인지 먼저 알아야겠죠?

극지에 대해서 하나씩 배워보겠습니다.


극지란 어떤 곳일까요?


극지는 세상의 끝인 남극과 북극 지역을 말합니다.

날씨가 아주 춥고, 거리가 멀어서 사람들의 발길이 쉽게 닿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남극과 북극은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있어서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주 다릅니다.

남극은 남빙양이라는 바다로 둘러싸인 거대한 땅이지만, 북극은 유라시아 대륙과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둘러싸인 넓은 바다입니다.

남극에서 가장 추운 날은 영하 89도, 북극은 영하 70도 정도로 남극이 훨씬 춥습니다. 

육지가 바다보다 더 빨리 식고 더 빨리 더워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남극은 원주민도 주인도 없고 남극조약에 따라 관리되고 있습니다.

남극조약이란 남극에서 평화롭게 과학 연구 활동을 하고 자연 환경을 보호하자는 여러 나라들과의 약속을 뜻합니다.

북극은 원주민도 살고 있고, 북극의 땅과 바다는 대부분 주인이 있습니다.

그러나, 북극해 가운데는 모든 나라가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극지를 연구하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지


남극세종과학기지(남극 남쉐틀랜드군도 킹조지섬)

세종기지에는 매년 약 18명으로 구성된 월동연구대가 1년간 상주하고, 여름철인 11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는 100여명의 하계연구대가 파견되어 다양한 극지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남극장보고과학기지(남극 테라노바베이 뫼비우스 곶)

장보고 기지는 남극대륙 중심부에서의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위해 건설되었습니다.

장보고 기지는 월동연구대와 하계연구대로 구분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주로 우주기상, 운석, 빙하 등의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북극다산과학기지(스발바드군도 스피츠베르겐섬 니알슨)

다산기지에서는 과학자들이 원하는 기간에만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주로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북극권 국가와 함께 대기 관측 연구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 남극 장보고 기지(사진제공: 극지연구소)


   ▲ 남극 세종기지(사진제공: 극지연구소)


   ▲ 북극 다산기지(사진제공: 극지연구소)


 

극지연구소의 역할

지구의 기후변화 연 - 우리나라 순수 기술로 만든 시추기를 이용해 최초의 빙하코어를 시추하는데

성공하여 이를 토대로 빙하와 고해양 연구를 통해서 기후변화를 연구합니다.

②지구 탄생의 역사를 연구 - 우리나라는 남극대륙탐사를 통해 180개의 운석을 찾아내어

세계 5대 운석보유국이 되었습니다. 남극 운석을 통하여 우주 탄생의 비밀을 연구합니다.

③극지 생물 연구 - 극지연구소는 남극과 북극의 다양한 생물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물이 영하의 극지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만들어낸 얼지 않는(결빙방지) 물질을 발견하여,

인간 혈액 장기 보존에 활용하는 등 실용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④미래에너지 자원 연구 - 남극해 지질탐사를 통해 미래의 새로운 에너지인 가스수화물(불타는 얼음)이

국내 연간 천연가스 소비량의 약 300년치가 묻혀 있는 것을 확인하는 등

자원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 극지연구소 홍보관 입구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연구소 안으로 들어가니 극지연구소 홍보관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 홍보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북극곰

 

   ▲ 극지연구소 홍보관 내부 전경

 

홍보관 내부에는 북극곰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쇄빙선인 아라온호의 모형, 남극과 북극의 식물들,

화석과 운석 등 이제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대한민국 최초의 쇄빙선인 아라온호를 만나보시죠!~ 



   ▲ 2009년 11월에 건조된 대한민국 최초의 쇄빙선 아라온호(사진제공: 극지연구소)


아라온호는 2009년 11월에 건조된 대한민국 최초의 쇄빙선 입니다.

쇄빙선은 얼음 사이로 배가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드는 배를 뜻하는데요.

무게 7,487톤으로 85명이 탑승 가능한 아라온호는 다양한 극지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남북극기지에 물품을 운송해 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아직은 아라온호 한 대 뿐이지만 쇄빙 능력을 아라온호의 2배로 향상시킨

새로운 쇄빙선을 2020년에 취역할 계획이라고 하니 더욱 활발한 극지연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세종과학기지의 이웃들

 

홍보관 한쪽에서는 북극과 남극의 식물과 생물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각종 장비를 갖추고 있어 더욱 현실감 있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극지연구소에 대한 설명은 어린이/일반인/전문가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어

관람객들에 대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극지에서는 다수의 운석과 화석도 발견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운석의 경우 인류가 지금까지 발견한 약 6만여개의 운석 중 85%에 해당하는

48,000개 이상의 운석이 남극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니 남극과 북극의 연구가치가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극지연구는 우리의 실생활과도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극지식물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인데요.

실제로 상용화 된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앞으로 더욱 활발한 극지연구를 통해 우리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성과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홍보관 취재를 마치고 나가려고 하는데, 남극과 북극에서 극지연구를 하고 있는 대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있더라고요. 저도 적어보려고 했는데,

펜이 없어서 마음속으로만 대원들의 건강과 무사귀환을 기원했습니다.



대원 여러분의 건강과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


극지연구소

홈페이지: http://www.kopri.re.kr

전화번호: 032-770-8400

청소년 직업체험 신청 및 접수: http://www.kopri.re.kr/home/contents/m_3900000/view.cms 

견학 신청 및 접수: http://www.kopri.re.kr/home/contents/m_3800000/view.cms

 


▲극지연구소 찾아가는 길 :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