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이 자극되는 오늘의 책 이야기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세계책의수도 인천이 들려주는 책 이야기 여섯 번째!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은 살다 보면 도망이 아니더라도
창문을 넘어 어디론가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죠!
우리에게 찾아온 100세의 노인 '알란 칼손'은
용감하게도 창문 넘어 도망쳤습니다.
무릎의 통증을 느끼는 노인이 슬리퍼를 끌고 겨우 650 크로나(약 10만 원)의
돈이 든 지갑만을 든 채 양로원을 '탈츨'한 것입니다.
노인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이 책이 보여주는 유쾌함 너머에는 분명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결과만 좋으면 과정은 잠시 생략하거나 외면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우리 스스로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며 말입니다.
그럼에도 스웨덴 사람 9명 중 1명이 읽었고,
전 세계적으로 5백만 부 이상이 팔렸으며 얼마 전 영화로도 개봉된 이 이야기는
이 시대가 유쾌함과 여유를 얼마나 그리워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반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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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넘어야 만날 수 있는 세상
양로원을 탈출해 남은 인생을 즐기기로 한 알란은 버스터미널에서 한 예의 없는 청년의 트렁크를 충동적으로 훔칩니다. 사실은 돈다발이 가득 차 있었던 트렁크로 인해 쫓기는 신세가 된 그의 여정에 평생 좀스러운 사기꾼으로 살아온 율리우스, 수십 개의 학위를 거의 딸 뻔한 베니, 코끼리를 키우는 예쁜 언니 구닐라 등 잡다한 무리가 합류합니다. 그리고 갱단과 그 뒤로 경찰까지 그들의 자취를 따라갑니다. 이와 같은 이야기 속에서 시한폭탄과도 같은 노인 알란이 세계사의 격변에 휘말리며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저자소개] 요나스 요나손
저자 요나스 요나손은 단 한 편의 데뷔작으로 전 유럽 서점가를 강타한 작가입니다.
2007년 스위스 티치노로 이주한 뒤,
'첫 소설에 감히 도전할 만큼 성숙했다'고 생각한 그는 오랫동안 구상해 온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집필하게 됩니다.
세계사의 주요 순간마다 '우연히' 자리하게 된 한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를 배꼽 잡게 엮어낸 이 비범한 작품은
2009년 처음 출간되어 인구 9백만의 나라 스웨덴에서
1백만 부 이상 팔리는 엄청난 기록을 세웁니다.
요나손은 다시 스웨덴으로 돌아와 아들과 함께 닭을 키우며 살고 있으며
두 번째 소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를 출간하였습니다.
"꼭 여기서 죽어야 한다는 법이라도 있는가?"
세상만사는 그 자체일 뿐이고, 앞으로도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자체일 뿐이란다.(47쪽)
복수는 좋지 않은 거야. 복수는 정치와도 같은 것이라서, 하나는 다른 하나를 낳고
악은 개악을 낳아 결국 최악에 이르게 되거든(96쪽)
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우리가 긍정적인 사고를 발휘한다면
이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거야.(448쪽)
인생이라는 긴 여행은 참으로 흥미진진했지만, 이 세상의 그 무엇도
(어쩌면 인간의 어리석음은 예외일 수 있겠지만)
영원 할 수 없는 법입니다.(4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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