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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인천/세계책의수도-인천

[세계책의수도인천]괭이부리말 아이들, 김중미 북콘서트

 

[2015 세계책의수도-인천]

괭이부리말, 김중미 북콘서트

 

2015세계 책의 수도 인천 개막주간행사(2015.4.23 ~ 2016..4.22)

책읽는 도시, 창작 출판이 편한 도시, 인문적 가치를 창조하는 도시

 

 

 

 

 "2015세계책의 수도 인천 개막식에 왔다가 인천에서

 '인천 이야기'와 '인천 작가'를 만나니 정말 반갑습니다. 

김중미 작가 북콘서트는 베스트셀러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감명 깊게 읽었기에

 오늘 더 반가운 행사였습니다." 

'괭이부리말 아이들' 저자 김중미 작가의 사인을 받고 

전수영(송도 거주)님이 활짝 웃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오늘은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저자 김중미 작가를 초청해

 '이야기의 힘, 책의 힘'을 주제로 송도 컨벤시아에서

북콘서트가 열린다고 해서 그 곳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김중미 작가의 대표작 '괭이부리말 아이들'은 안읽어 본 사람을

찾기 어려울 만큼 전국민 필독서라고 하는데요.

 그 내용은 인천시 만석동(괭이부리말) 달동네를 배경으로 숙자, 숙희라는

쌍둥이 자매를 중심의 이야기로 부모와 학교의 무관심 등으로 가정과 사회에서

소외된 아이들의 일탈과 성장을 생생하게 그려낸 책입니다.

 

 

김중미 작가

1963년  인천 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육학과 졸업.

2000년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창작과 비평사가 주최한 '좋은 어린이책' 창작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1988년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무대가 된 인천시 만석동에 공부방 '기찻길 옆 작은 학교'를

운영하는 등 지역운동에도 힘쓴 바 있다.

'괭이부리말 아이들'은 실제로 1987년부터 작가가 인천 만석동에서 살며 겪었던 일들에

뿌리를 둔 소설로서, 아동문학가인 동시에 지역운동가로서의 작가의 입장이 고스란히 반영된 소설이다.

그 밖에도 '우리 동네에는 아파트가 없다' (2002), '종이밥'(2002), '내 동생 아영이'(2003) 등의

동화와 '거대한 뿌리'(2006) 등의 장편소설을 간행한 바 있으며,

지역운동과 관련 된 수편의 논문도 발표했다.

 공저자로 참여한 '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2004)를 통해서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 문제에도 관심을 보였다.

 

 

 

북콘서트로 많은 사람들 앞에 서니 무척 떨린다며,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마이크 앞에 선 김중미 작가는 막상 이야기가 시작 되자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관중들에게 전하는 열정적인 작가로 변신했습니다.

오늘의 강연 주제인 '이야기의 힘, 책의 힘'을 관객들에게 진솔하게

전하는 모습으로 콘서트장은 훈훈했습니다.

 

 

김중미 작가는 "다니다 보면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하소연을 많이 듣게 되는데,

생각해 보면 자신이 어렸을 때도, 책은 심심할 때 읽는 편이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심심할 틈이 없다"

요즘 아이들의 바쁜 일상을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 작가는 작품의 주요 소재로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이야기,

음지의 이야기 등을 글로 담아 내려고 노력한다고 했습니다.

암기하듯이 전하는 이야기가 아닌 온 마음으로, 온 기억으로 담아내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이야기의 힘, 책의 힘'을 주제로 강연을 했습니다.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의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나요?" 란 질문에

 "책을 많이 읽고, 자신이 어렸을 때 관찰 읽기를 썼던 경험담이 글을 쓰는 많이 도움이 되었다. 

글은 매일 꾸준히 써라"며 대답해주었습니다.

 

 

 

또 다른 관객의 "무기력을 어떻게 이겨 내는지?" 의 질문엔

 "무기력은 혼자 있을 때 더 깊어 진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눈을 돌리고,

움직여서 옆에 있는 사람을 보라! 눈을 마주치고,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는 것으로

책임감이 느껴진다면 무기력을 이겨낼 수 있다."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삶을 제시 해주었습니다.

 

 

'유네스코 2015 세계책의 수도 인천' 개막주간행사로

 4월22일(수)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 된 '김중미 북콘서트'는

이 자리에 참석한 약350여명의 관중들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은 함께 살아 간다는 이야기가 무엇보다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누군가와 눈을 마주치고, 손을 잡고 가슴으로 대화하는 이웃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좀 더 많이 담아지길 기대합니다. 

 

 

식 전 행사로 인천시립합창단 중창단의 '여러분', '라라라' 등으로

콘서트장을 찾은 관객들은 봄 날이 주는 감성의 노래에 흠뻑 빠져 볼 수도 있었습니다. 

 

 

 

행사를 마친 후에는 김중미 작가의 책을 준비 해 온 관객들에게

작가 사인회를 진행 하였는데요.

책장 한페이지를 가득 담아서 응원의 메세지를 전하는 김중미 작가의 모습으로

송도 컨벤시아 로비가 가득차기도 했습니다.

 

 

 

 

 '유네스코 2015세계 책의 수도 인천' 개막주간 행사로 4.22 ~ 4.24까지

송도컨벤시아 1층 로비에서 한국 신문·잡지 창간호 기획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좀처럼 보기 힘든 육당 최남선의 1908년 창간한 국내 최초의 잡지 '소년' 창간호 같은

 희귀본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라고 합니다.

 

 

송도컨벤시아 2층에서는 실록, 의궤, 동의보감, 훈민정음, 직지심체요절 등

한국의 기록유산이 전시되며, 목판 인쇄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유네스코 2015 세계책의 수도 인천' 개막주간행사로

천지역 공공도서관에서 마련한 다양한 책의 수도 개막주간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으니,

좋은 전시 공연으로 행복을 나누시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