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특산물! 단물 뚝뚝 떨어지는 남동배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지요. 봄과 여름동안 자라고 익은 각종 과실들이 제철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과일의 왕자라 불리는 ‘배’ 수확이 한창인데요.

맛이 좋아 수출  길까지 오른다는 남동배, 그 맛을 보러 떠나보도록 합시다.

 

 

 

 

 

 

 

 

 

남동구 도림동 일대 배밭이 많은 이유!
쾌청한 일기가 계속되는 10월은 과실들에게는 축복의 시간입니다.

따가운 햇살과 시원한 바람은 과즙의 당도를 높이고 속살을 알차게 무르익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사과와 함께 한국 과일이 왕자 격에 속한 배도 그렇습니다.

남동구 도림동 일대. 이곳에 들어서 봅시다.

여기저기서 배밭들이 언덕과 산허리를 병풍처럼 꿰차고 방문객들의 시야를 반겨줍니다.

인천의 도림동 일대에는 왜 유독 배밭들이 많은 것일까요?

도림동에서 배 농장을 운영하는 만성농장 김길환 농부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남동구 도림동 일대는 옛날부터 가축들을 많이 키웠어요. 소를 비롯해 돼지, 닭, 사슴까지 키우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수입 비료 대신 가축 배설물들을 활용해 농사에 사용하게 되었어요.”
여기에 토질도 배 농사를 짓기에 적당합니다. (도림동 일대 배밭이 들어선 땅은 대부분 황토 흙)

황토 흙에서 적당한 과실수 중 하나로 배가 낙점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림동 일대에는 배밭 농가들이 얼마나 많이 농사를 짓고 있는 것일까요?

 

 

 

 

 

 

 

 

 

 

이제부터 배하면 ‘남동배’라고 불러주세요!
인천시 생할경제과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의 전체 논과 밭 면적은 모두 20,042ha입니다.

그중에서 배처럼 밭농사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은 6,456ha인데요.

밭 농토는 절반가량이 강화군으로 되어있지만 나머지 농토 3,139ha 중 약 205ha가

배 농사를 짓는 면적으로 적지 않은 분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천에서는 배농사로 205ha면적에서 연 970톤이 생산된다니 적지 않은 물량입니다.

특히 배농장이 집중되어 있는 도림동 일대에는

체험농장 4~5개 외에도 다수의 배 농장들이 배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만성농장 김 농부는 “그 중에서 우리 농장은 약 7000평 정도죠.

이곳의 배나무는 650~700그루로 보면 맞아요. 나무 하나 당 123개 정도의 봉지를 씌운다고 보면,

한 해 전체 배 수확량은 8만 개로 추정해요”라고 말했습니다.
만성농장 외에도 인근에는 하나로 배작목반과 풍산농장 등에서 배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노령으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접은 만성농장 외에 나머지 농장들에서는

배 수확 철을 맞아 배따기와 먹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한창입니다.

 

 

 

 

 

 

 

 

 

배따고 배먹고 배밭 산책하기!
보기만 해도 누렇게 황금빛을 발산하는 남동배!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남동배는 농장을 직접 방문하면 방금 가지에서 따온 배를 직접 먹어보고 구입도 가능합니다.
김 농부는 “남동배는 일단 물이 많고 당도가 높아요. 방문객들이 처음에는 호기심에서 배를 먹어보죠.

유명산지로 알려진 시중의 나주배 때문예요. 하지만 실제 맛을 보면 단 맛에 연한 과육이

그야말로 과일의 왕자란 말이 나올 법하게 맛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도림동 일대 배 농장들은 현재 수확 철입니다.

지난 추석 무렵부터 시작해 추워지기 전까지 이곳에 가면

배 수확 체험과 배먹기, 배밭 산책 등을 하도록 농장들이 개방되어 있습니다.

배는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집에서 먹기에 좋을 크기의 중과 약 6~7개 한 바구니를

1만원을 주고 푸짐히 사올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남동구 논현동과 만수동 등 시내를 오봉산 일대 동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색적으로 운집해 있는 남동구 배 농원들.

이곳에서 자란 달고 맛있는 배는 선물용으로 집에서 택배로도 받을 수 있습니다.

Tip 남동구 배 농원 안내
* 만성농장 : 032-446-4177
* 풍산농장 : 남동구 비류대로 762번길 252
* 하나로 배작목반 : 032-463-7871

 

 

 

 

 

 

 

 

 

▲김정미 I-View기자 wududuk@naver.com